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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에 관한 성경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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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에 관한 성경적 연구


 

 `에스더'하면 이스라엘의 구국(救國)에 앞장 선 위대한 여인으로 칭송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에스더를 기록한 하나님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열조와 선지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유다 백성을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서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고 보호하시는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고자, 에스더서를 기록해 놓으신 것입니다. 이제 이 사실을 확인하여 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대인의 구원 준비

바사와 메대의 `아하수에로 왕'이 127도를 치리 하는 수산 궁에 즉위하여 180일 동안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고, 그 후 7일간 잔치를 베풉니다. 또한 왕후 와스디도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풉니다. 제 칠 일에 왕이 주흥(酒興)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를 보내어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 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려고 하였지만, 그러나 왕후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오기를 싫어하여 거절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에 화가 난 왕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기록하여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게 하고 왕후의 위를 다른 사람에게 주게 됩니다.(1장)

도성인 수산에 유다인 `모르드개'가 있어 그는 베냐민 자손이며, 기스의 증손으로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었습니다.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들을 사로잡아 갈 때에 함께 잡혀 왔고, 그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삼촌의 딸 `에스더'를 자기 딸같이 양육하고 있었습니다.(2:5-7)

전국에서 처녀들을 모아 후궁으로 들여 왕후를 뽑으려는 왕의 조명이 반포되어 에스더도 도성 수산에 이끌려 나아가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수하에 속하게 되지만,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고하지 말라는 명에 따라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칠 년 시 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자,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고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왕후를 삼게 됩니다.

한편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 하여 모살 하려는 계획을 알게 되어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고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하여 그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게 됩니다.


2. 유대인의 수난

그 후에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고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게 하나 모르드개가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자, 하만이 심히 노하여 모르드개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輕)하다고 생각하고 온 나라의 유다 민족을 멸하려는 무서운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저희를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붙여 왕의 부고에 드리리이다'라고 하며 뇌물로 왕에게 유다민족을 진멸하는 조서를 내리게 합니다.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왕후의 내시 하닥에게 이 사실을 고합니다.

에스더는 `왕의 신복과 왕의 각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삼십 일이라'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거절을 합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언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라는 경고를 합니다.(4:13-14)이에 왕에게 들어가도 죽고, 들어가지 않아도 죽게 되어 막다른 골목에 갇히게 된 왕후 에스더는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대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죽음을 각오한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4:16)

드디어 제 삼 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뜰 곧 어전 맞은 편에 서니 왕이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 밀어 가까이 오게 합니다.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라고 하는 왕에게 에스더는 잔치를 베풀어 왕과 하만을 같이 초청합니다.

그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문 지킨 두 내시의 왕 모살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한 그에게 아무 것도 베풀지 아니한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하만에게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라며 의논하자, 하만은 `나 외에 누구리요'라는 착각 속에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입혀 성중에 다니게 하라는 대답을 하여, 이와 같이 왕의 생명을 구한 모르드개가 그 대접을 받게 됩니다.


3. 유대인의 구원과 대적의 진멸과 승리

왕후 에스더는 잔치에서 하만의 간계로 인하여 자신과 유다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됨을 왕에게 하소연하며 자신의 생명과 민족을 살려 달라는 간청을 하게 됩니다. 이에 왕이 심히 노하여 하만을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오십 규빗이나 되는 나무에 달아 버리고, 당일에 하만의 집을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주게 됩니다. 또한 하만이 각 도에 있는 유대인을 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취소해 달라는 에스더의 간청에 아하수에로 왕은 조서를 내려 그 십삼 일에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도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저희를 치려는 자와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는 조서를 내려 유다 민족의 원수를 갚게 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날을 `부림절'로 정(定)하셔서 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기억하게 하십니다.(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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