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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에 관한 성경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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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에 관한 성경적 연구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 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4)

 창세기 4장에 기록된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대하여 혹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학생 때 `하나님께서 누구의 제사는 받으시고, 누구의 제사는 왜 받지 않으셨는가?'라는 질문에 납득할 만한 명쾌한 대답을 듣지 못하여 마음이 답답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제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근거하여 가인과 아벨의 제사, 그리고 셋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인의 제사

가인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타락한 후에 태어난 최초의 자녀로서 죄 가운데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와는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창 4:1)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창 3:16)라고 언약하신 대로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입니다. 그의 직업은 `농사하는 자'(창 4:2)로서 농업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는 일 년 간 정성껏 농사를 지어서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던 것입니다.(창 4:3) 그러므로 여기서 인간적으로 본다면, 그의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려는 마음이나 정성 그 자체는 나무랄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창 4:7)고 하시며 가인의 제사는 선(善)을 행함이 아님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왜 가인의 제사가 하나님께 선(善)을 행함이 되지 못할까요?

우리는 흔히 선(善)이라는 것의 기준을 인간의 착한 행동이나 정성에 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이라고 생각하며, 인간들이 싫어하는 것을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선(善)이라는 것은 그 기준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선(善)이며, 싫어하시는 것이 악(惡)인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임(롬 6:23)으로 아담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세상에 왕노릇하게 되었던 것입니다.(롬 5:12-14)

인간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제사의 목적은 바로 인간 자신의 죄를 용서함 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를 용서함 받을 수 있는 희생 제물은 반드시 피를 흘리는 제물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흘림이 없은 즉 죄사함이 없다(히 9:22)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피흘림이 없는 가인의 제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행위였으므로 그 제물을 열납하지 아니하셨던 것입니다.(창 4:5)

(참고: 가인과 같이 하지 말라 -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요일 3:12))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 이후 이미 모형적으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 이 희생 제물의 의미를 보여주셨습니다.(창 3:21) 이에 가인은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고 시기와 격노로 아우 아벨을 쳐죽이게 됩니다.(창 4:5-8) 가인은 땅의 저주를 받고 유리 하는 자가 되지만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여 주십니다.(창 4:11-15)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 에덴 놋 땅에 거하며 자손을 낳게 됩니다. 이 놋 땅은 지금의 러시아 부근입니다. 결국 가인의 후예는 노아의 홍수로 지구상에서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여기서 혹자는 아담과 하와가 가인과 아벨를 낳고 아벨이 죽었으므로 이 지구상에는 사람이 3 명만 있어야 되는 데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물어 옵니다. 이들의 존재로 혹자는 아담의 창조가 하나의 설화라고 하여 성경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들은 모두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입니다. 여기서 성경에 기록되는 인물들은 바로 예수님의 족보에 관련되어지는 사람들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외의 멸망의 자손들은 성경에 기록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사람들도 100세를 향수하며 손자, 증손자까지 보아 30-40명의 자녀들을 봅니다. 그 당시 아담은 930세를 향수하며 자손을 낳았습니다. 그 자손들이 또 자녀들을 낳고 또 낳고 - 아담의 자손들의 숫자가 전부 몇 명이나 될까요? 아마 수를 세지 못할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2. 아벨의 제사

아벨은 `양치는 자'로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자,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열납하셨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이 믿음으로 드리는 아벨의 제사를 가인보다 다 나은 제사로, 하나님께서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 하심으로 `의로운 자'라는 증거까지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 피조물의 바라는 것, 즉 믿음의 대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벨의 제사가 믿음의 제사가 되는 이유는 장차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요 1:29)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예표하는 모형적인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3. 셋의 출생

아벨이 죽었으므로 아담의 자손들 중에서 택자의 계보가 끊어지게 되었고, 이것은 여인의 후손(창 3:15)으로 오시는 예수의 계보가 끊어졌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130세에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고 하였고,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창 4:25,5:3) 즉, 아벨 대신에 셋으로 끊어질 뻔하였던 예수님의 계보가 다시 연결되어진 것입니다.

처음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자손에 대한 축복을 하여 주십니다. 하지만 아담의 범죄 함에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하신 약속대로 아담에게 셋이라는 자손을 주어서 그 약속을 성취하시는 신실하신 `여호와'이심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셋도 아들을 낳았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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