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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에 관한 성경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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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에 관한 성경적 연구


 

 지금까지 성경에 나타난 인물에 관하여 많은 성경 교재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검토하여 보면, 인물 자신의 위대성만을 강조하였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 섭리에 관하여는 대부분 기록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인물의 장점만을 강조하였고, 단점에 관하여는 기록되지 않고 있어, 마치 자서전이나 위인 전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시는 특별 계시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인물의 전 일생을 검토하여 보면서, 그 인생을 주관하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당연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인류의 시조인 아담의 창조 섭리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형상(形像)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26)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난 다음, 창조 6일째에 아담을 만들어 다스리게 하는 통치의 축복(창 1:28)을 주시게 됩니다. 여기서 `형상이나 모양'이라는 단어를 단순하게 생각하여 마치 아담의 외모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외모를 닮은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형상은 `쎌렘', 모양은 `테무트'로, 신학 상으로는 아담에게 하나님의 속성을 주셨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아담 안에 있는 참 지식(知識)과 의(義)와 성(聖)등을 그 예로 들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에덴 동산의 모든 생물의 이름을 현명하게 지어 주고 있습니다.(창 2:19)


2. 아담의 구조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창세기 2:7)

창조주 하나님께서 흙에다가 하나님께서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으셔서 아담을 살아 있는 영물로 만드신 것입니다.(참고:전 3:20) 그러므로 이것의 신학적인 의미로서는 사람의 구조가 신체(흙)와 영(생기)으로 되어 있다는 `이분설'로서, 이것이 성경적인 올바른 해석입니다.

그리고 심령, 즉 사람의 마음이 신체와의 작용에서 나타나는 것이 오감(五感)이며, 마음이 영과의 작용에서 나타나는 것이 혼으로서 여기에 정신, 이성, 사고 등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혹자는 사람의 구조가 신체와 영과 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삼분설'을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논리는 헬라 철학에서 유래된 것으로, 사람에게 이성(理性)적인 영과 동물적인 혼과 신체의 3요소가 있어, 사람이 마치 성삼위 하나님의 반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 근거가 빈약하고, 영이 혼보다 우월하고, 영과 혼이 신체보다 더 우월하다는 불평등한 관계가 권능과 영광에서 동등하신 성삼위일체의 반영이라는 것은 큰 모순에 빠지는 것입니다.


3. 아담의 미완성

기존 신학에서는 창조된 아담이 성인(聖人)으로서 완전한 존재로 창조함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뱀의 유혹에 넘어가는 실수를 하게 되어 하나님의 특별 조치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신학적 체계를 세우고 있지마는, 지금까지도 자유의지, 죄의 존재, 사단의 허용, 성자 타락, 죄의 과대한 형벌 등의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 2:9)라는 말씀에서 보면, 생명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아서 아담의 수명에 한계가 있는 유한한 존재임을 알 수가 있고, 또한 선악을 알게 나무가 있음을 보아서 아직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여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돌리지 못하는 미숙한 존재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뱀이 유혹을 할 때에, 아담 자신은 선악을 알게 되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심이,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올라가는 교만의 죄가 된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창 3:5) 즉 아담에게는 범죄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욕심의 실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피조 목적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것인데(엡 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과 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담에게 어떻게 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깨닫게 할 수가 있을까요?


4. 아담의 자유의지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에게 절대 자유의지를 허락하여 주셔서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담이 임의로 선택하게 된다면, 하나님 조차도 아담이 어느 것을 선택할지 모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으며, 또한 아담의 선택에 따라 하나님의 섭리가 뒤바뀌는 우스운 결과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에게만 절대 자유의지가 있어 마음대로 하실 수 있으며, 피조물인 아담에게는 하나님에게 종속된 `상대적 자유의지'가 있을 따름입니다. 즉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섭리에 포함되어 존재하는 피조물인 것입니다.(참고: 행 17:28) 그러나 아담은 뱀 곧 사단에게 순종함으로써, 그 상대 자유의지마저도 상실한 채로 사단의 노예 의지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참고: 롬 6:16)


5. 아담의 범죄

일반적으로 기존 신학에서는 아담에게는 원래 죄가 없었는데, 사단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불순종의 죄를 범하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즉 `따먹지 말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아담이 순종만 잘 하였다면, 축복을 받아 에덴 동산에서 영원토록 살수가 있었을 터이나, 불순종이라는 행동이 죄가 되어 영적 죽음과 무서운 형벌과 저주를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신학에서 죄가 없던 아담이 사단의 유혹을 받아 불순종이라는 행위를 한 것이 죄라고 하는 것은 죄와 범죄의 개념을 혼돈하고 있는 결과입니다.

죄라는 것은 인간 마음속에 존재하는 온갖 더러운 욕망의 실재를 의미하며, 이것이 밖으로 들어나 행위로 나타날 때를 범죄라고 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나 철학에서는 밖으로 드러난 범죄 행위만을 죄라고 심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음으로 욕심을 품어도 죄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즉 사단의 유혹을 받는 아담의 마음속에는, 아직 본인 자신은 그 욕망이 죄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의 죄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피조물이 아담이 선과 악을 구별한다는 것은, 재판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가 앉으려는 무서운 교만으로 이것은 죄인 것입니다.


6. 하나님의 명령(행위 언약)의 역할

기존 신학에서는 율법(명령)과 복음(은혜)과의 관계 역시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오직 하나님의 명령(행위 언약,율법)을 인간이 잘 지키면 축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는다 하여 율법의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3:20절에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라는 율법의 목적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잘 지켜서 축복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 마음속에 있는 욕망(죄)을 밖으로 범죄 행위로 드러나게 하여 죄인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야 죄인임을 깨달은 인간은 자신의 공로(힘)로는 구원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만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갈 3:24)


7. 죄의 작정 섭리

지금까지 누구도 아담의 타락을 하나님의 작정 섭리라고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죄의 책임이 혹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존 신학에서는 죄의 근원을 `저절로 타락한 사단'에게서 찾으려 하였고, 죄의 책임 역시 사단과 아담이 나눠 갖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창세 전에 모든 것을 미리 작정하시고 인간의 구원을 예정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온 논리이며, 이는 과거 종교 개혁 당시 `칼빈'이 주장한 논리로서 지금까지 아무 비판 없이 전래되어져 내려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죄의 책임이 절대로 모든 일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창조주가 되시며, 만물의 주재자가 되십니다. 피조물의 죄가 창조주에게 전가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율법을 어긴 당사자인 인간 자신이 범법자가 되어 죄의 책임을 당연히 지게 되는 것이지, 죄를 깨닫게 하여 주는 율법을 만드신 하나님께 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이 하나님의 작정 섭리이므로(참고: 행2:23), 아담의 타락도 당연히 하나님의 작정 섭리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8. 아담 타락의 성경적 의미

우리는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타락한 것이 크나큰 실수이며, 그 대가로 죽음과 무서운 저주를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철학 등에서 주장하는 합리론적 원인론적 사고 법칙(인과법칙)으로 예를 들어 `권선징악'의 논리로 설명하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 진리를 위와 같이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의 틀 속에 짜 맞추려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타락'이라는 부분만 생각한다면, 이러한 범주에서 결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의 시야를 창세기의 근원부터, 아니 영원의 세계에서 계획되어지고 이루어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로서, 선악과의 문제, 더 나아가 성경의 모든 진리를 이해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아담의 타락은 이미 구원을 전제로 한 하나님의 계획된 주권 섭리입니다.

창세기 3장의 타락 사건이 있기 전에,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라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라는 축복을 하여 주십니다.

기존 신학에서는 이것을 `인간의 문화 명령'으로 해석하여, 인간들이 이 지구를 정복하고 다스려 인간 문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표면적인 해석에 그치고 있으나, 이 말씀 속에 감추어진 참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육하라'는 것은 국민을 의미하고, `땅을 정복하라'는 것은 국토를 의미하며, `다스리라'는 것은 국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국가의 3대 요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아담에게 국가를 약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그림자(모형)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약속은 구약의 역사서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국가를 허락하여 주심으로 그림자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야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의 주와 만왕의 왕으로 오심으로 이 축복의 약속이 실제적으로 완성되고 성취되는 것입니다. 즉, 창세기의 축복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며,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기업으로 허락된다는 하나님의 은혜 언약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 언약은 이미 창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되어지고 준비된 것으로,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언약의 섭리를 피조물인 인간에게 깨닫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타락과 구원'이라는 것을 준비하셨으며, 은혜 언약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자녀로 삼아 주심을 깨닫고, 율법으로 죄인임을 알게 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속함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되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섭리를 깨달은 성도는 영원토록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되는 것입니다.(참고: 엡 1:3-6)

이 구원의 과정을 예수님께서도 누가복음 15장 11-32절의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돼지 우리에까지 갔다가 돌아온 탕자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엉엉 울며 아버지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이것은 아버지 집에서만 살고 있는 큰아들의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하는 장면과 큰 대조를 이룹니다. 큰아들도 제대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으려면, 나갔다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담의 타락은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인간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인간은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영원한 하나님의 은혜 언약이 있고 다음에 행위 언약(율법)이 나와서 인간의 죄된 모습을 드러내고, 그 다음에 십자가의 구속 은혜로 죄 용서함 을 받음으로, 이 영원한 하나님의 은혜언약이 그대로 성취되어 이루어지게 되는 놀라운 언약 성취의 섭리가 바로 성경 66권에서 보여주는 복음 진리의 핵심이며 뼈대인 것입니다.

(영원한 은혜언약 - 행위언약 - 구속의 은혜언약 - 언약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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