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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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표기도 작성법
1. 기도인도란?
기도인도란 쉽게 말해서 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이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기도인도를 하시는 분은 회중 모두가 기도의 주체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도인도는 회중을 대표하여 드리는 기도이기 때문에 기도의 성격과 내용이 개인에 관계된 기도 내용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기도인도의 자리가 사사로운 인간의 감정을 들추어내는 자리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기도인도는 어떻게 하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의 형태가 그렇듯이 기도인도의 형태도 마찬가지입니다. (1) 찬양과 감사, (2) 죄에 대한 고백, (3) 회중 전체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간구, (4) 기도를 들어주실 것에 대한 신뢰와 확신, (5)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끝을 맺습니다.
3. 기도인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교회의 공식 예배의 경우 사전에 기도인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달 전, 또는 한 주 전에 기도인도 담당자를 교회소식지에 기재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기도인도 담당자라는 것을 알고 그 때부터 준비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언제라도 대표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항상 기도인도를 준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기도인도 시 기도에 꼭 넣어야 할 내용
기도인도는 주일예배의 경우 주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다음의 내용은 꼭 기도내용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1) 그날 드려지는 예배와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 말씀을 위한 내용, (2) 교회의 표어와 그 주간에 있을 교회의 중요한 사역에 대한 내용, (3) 나라와 민족, 그리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내용, (4) 주일 예배를 돕는 찬양대나 여러 봉사자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5. 기도인도 시 유의해야 할 사항
(1) 기도시간이 적절해야 합니다.
기도인도시간이 길어지면 예배 시간의 전체적인 조화가 깨지지 쉽고, 회중이 지루해 하고, 설교시간을 제한하게 합니다. 따라서 기도인도 시간은 2~3분 정도 되도록 준비하면 됩니다.
(2) 탄원과 원망과 원성이 섞여 있으면 안 됩니다.
기도인도 시간을 통하여 교회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을 늘어놓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설교 식으로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간혹 기도인도자 중에 하나님께 대한 설교인지, 혹은 광고인지, 기도인지를 분간할 수 없이 기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은 기도는 기도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4) 될 수 있으면 온 회중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평범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기도의 습관적인 잘못된 용어는 고쳐야 합니다.
사람마다 그 사람에게 독특한 습관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혹은 ‘아버지’ 라는 말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고 부르는 매우 은혜로운 말이지만, 말끝마다 ‘아버지 하나님’을 연발하는 기도습관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여’ 하면서 한 숨을 내쉬듯 하는 버릇은 듣는 이로 하여금 오해를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은혜로운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습관적인 말은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6) 하나님, 예수님에 대하여 ‘당신’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당신’이라는 말이 상대방을 향한 극존칭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향해서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좋은 언어적 표현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당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하나님을 격하시키는 것이 되고 무례함을 범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7) ‘지금은 처음시간’이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입니다.
예배의 시작을 알리면 이미 예배는 시작된 것입니다. 예배 인도자의 기도를 시작으로 찬송, 성시교독에 이어 기도인도자가 나와 기도인도를 하기 때문에 예배의 처음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처음 시간이오니(혹은 시작하는 시간이오니) 마치는 시간까지”라는 기도합니다. 또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합니다”라고 합니다. 둘 다 ‘예배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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