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의 탓을 하는 사람
홀로 된 원인을 전 배우자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이다. 인간관계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배우자에게 잘못이 있어도 대처 방법에 따라 개선되거나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관계가 깨진 원인을 전 배우자의 탓으로만 돌리는 태도는 재혼에도 걸림돌이 된다.
2.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다. 지나치게 열등감을 가진 사람, 부모나 형제로부터 심한 언어나 신체적 폭력을 당해 대인기피증을 가진 사람 등은 배우자에게 의존적이 되기 쉽다. 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 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어 내적치유가 필요하다.
3. 헌신할 줄 모르는 사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양보, 섬김 등의 헌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기적이거나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주는 것이나 베푸는 것을 힘들어한다. 희생이 필요할 때 ‘왜 내가 이렇게까지 사랑을 구걸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린다. 관계가 좋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갈등과 위기가 닥치면 파경을 맞을 수밖에 없다.
4. 사랑의 기술을 배우지 못한 사람
마음속에 있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갈등이 생기고 마음이 상하면 왜 이런 마음이 되었는지를 배우자에게 알려야 하는데 남성들은 화부터 내거나 여성들은 침묵으로 일관해 문제를 더 키운다. 이런 경우가 재혼가정에서 발생하면 비교의식과 팔자타령으로 발전해 자신을 학대하게 돼 더욱 문제를 확대하기 쉽다.

김병훈 소장은 “무조건 좋은 배우자만 만나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재혼은 초혼보다 몇 배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재혼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준비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