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메시지를 잘 듣는 것은 의사소통 과정의 중심이 된다. 의사소통의 메시지는 항상 내용과 의도를 전달해야 한다. 내용은 사실적 정보를 주는 것이며 의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메시지는 종종 모호하며 내용과 모순되기도 한다.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왜 그것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 개방성
 바람직한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쌍방간의 개방성 정도일 것이다. 개방성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선호, 사고, 느낌을 알게 하는 것으로서, 대인간 이해에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방성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관계는 진전되지 않는다. 개방적이 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장벽은 불안감인데, 불안감은 거부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한다.
2. 신뢰
관계에 있어서 친밀함에 필수적인 신뢰는 주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솔직한가에 따라 좌우된다. 두 사람이 의사소통하고자 할 때, 신뢰의 부족과 그 결과로써 나타나는 방어를 촉진하는 상황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부정적인 판단을 말, 몸짓, 또는 목소리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종종 상대방에 대한 추론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때 이런 추론은 사실적인 것으로 취급되며, 이에 대해 설명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오해나 싸움, 차가운 침묵을 일으키게 된다. 의사소통에서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듣는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것에 진지한 관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각 파트너가 상대방의 사고나 느낌이나 판단이나 비난, 또는 충고 없이 경청할 때 파트너들은 방어를 감소시키고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신뢰 분위기가 증진된다.
3. 감정이입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으려는 것으로서, 적극적으로 주의 깊게 듣는 능력으로부터 생긴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을 비판 없이 이해할 것을 요구하며 실제로 똑같은 느낌을 공유하지 못할 때조차도 다른 사람의 정서 상태를 동일시하는 능력이다. 남성들은 감정에 대해서보다는 사실들에 대해 더 표현적인데,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편의 표현부족은 부인의 과도한 감정적 반응을 야기하게 된다. 또한 여성들은 상대방의 남성적 감정에 대한 표현과 그 언어적, 신체적 표출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남성과 여성의 이러한 성역할과 관련된 감정들은 사회화의 구조적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감정이입과 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해서 부부는 남성과 여성으로서 서로의 독특성을 인식하고 또 그것에 감정 이입적이 되어야 한다.
4. 경 청
경청은 적극적인 과정으로서 주의집중을 요구하는 것이다. 양쪽 파트너가 서로 적극적으로 경청하지 않고서는 대화가 제대로 될 수 없다. 경청은 또한 상대방에 의해 말해진 것에 대해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것을 필요로 한다. 즉,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방금 얘기한 것을 만족스럽게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