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 문제를 늘 신경쓴다.
-건강하지 않으면 삶의 질은 달라진다. 특히 성인병은 '생활습관병'이라 부를 정도로 나쁜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편식하지 말고 과식과 지방 섭취,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과음과 흡연은 되도록 줄이고 내 몸에 맞는 운동을 계획해 본다.

2. 수입과 지출 문제를 계획한다.
-돈은 풍요롭고 밝은 인생을 안겨 주는 수단 가운데 하나다. 현재 가계 상태를 점검하고 퇴직금이나 퇴직 후 수입과 지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짠다. 한 달 생활비를 비롯해 자녀 결혼 비용은 얼마나 될지, 여윳돈은 얼마로 해 두고, 혼자 되었을 때의 생활비, 자녀들에게 어느 정도의 재산을 남겨 줄지도 머릿속에 그려 보자.

3. 자녀 문제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녀에게 지나치게 얽매여서는 안 된다. 자녀도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 나갈 어엿한 성인이기 때문이다. 자녀 개인의 문제나 자녀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 어느 정도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4. 삶의 보람을 찾자.
-퇴직한 뒤에도 열의와 정성을 쏟을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를 달성해 나가다 보면 삶의 보람과 재미를 되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본다. 레포츠, 여행, 자원봉사 등 부부 공통의 취미활동을 찾아내 함께하는 것도 좋다.

5. 지역사회를 돌아본다.
-퇴직한 남편이 동네 사람이나 각종 모임 등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려면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다. 집 안에만 있지 말고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가 모임이나 행사에 참가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해 보라. 나 자신과 세상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6.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육체적으로 건강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결코 건강한 삶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 쉽게 화내고 성격이 급한 사람, 잘 웃지 않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인생을 좀 더 겸허하게 바라보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정년 이후 삶의 지혜다.

<좋은생각 2002년 11월호, '정년 이후 20년은 이렇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