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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성령이 임하시면

본문

본문은 예수님의 다락방 강화 가운데서결론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성령의 사역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말씀을 할 당시에 제자들은 3년 동안 동고동락했고, 믿고 따랐던 주님께서 자기들의 곁을 떠나겠다는 말씀에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예고받은 제자들이 무력감과 불안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을 거듭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진리의 참된 기준을 제시해 주심으로 인해 결국 진리를 따름으로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는 너희들이 진리 안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짓 진리가 난무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보혜사 성령님은 참 진리의 길이 무엇인지를 밝히 보여 주고,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이 진리의 길을 걸어가도록 인도하시고, 진리 안에서 승리하도록 하십니다.
때로는 세상이 주장하는 거짓 진리로 인하여 고난과 핍박을 당하며, 참 진리이신 주님을 떠나 보내는 상황에 직면한 제자들처럼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결단한 성도들 또한 믿음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성령님은 성도들과 함께 계시며 성도들을 참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심을 믿고 진리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는 사역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성령은 세상에 난무하는 거짓 진리를 밝히고 참 진리를 제시해 줍니다(8­11절).
당시의 유대인들은 신앙이라는 무지로서 거짓 진리를 진리로 맹신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거짓된 진리의 모습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요 16:2).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행위가 무조건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진리의 혼돈시대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참 진리이신 주님이 육신의 몸을 벗고 제자들을 떠난 이후 참 진리가 없는 혼돈의 시대에 나타날 모습을 말씀합니다. 성령님은 이러한 진리의 혼돈시대에 오셔서 진리를 판단하는 기준을 주시며, 거짓 진리를 밝히는 일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령께서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는 거짓 진리를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에 대하여는 의인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을 말합니다. 의에 대하여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 못박은 자들에게는 스스로의 의라고 생각한 것을 말합니다. 심판에 대하여는 빌라도와 제사장들이 죄인으로 판결하고 동조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성령께서 오셔서 이처럼 진리라고 맹신하는 것이 거짓 진리라는 것을 밝히고, 제자된 자들을 참 진리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참 진리를 판단할 능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진리는 환난이나 핍박, 인간의 논리에 의해 변경되지 않습니다. 진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거짓 진리는 성령의 조명 아래서 거짓이 밝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세상에 난무하는 거짓 진리를 판단하고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성령은 진리로 인도하며 미래의 일을 알려 줍니다(12­13절).
십자가 사건은 제자들이 지금 당장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난해하고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께서 왜 십자가를 지셔야 했으며, 그런 비참한 방법으로 죽어야 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난해한 십자가 사건을 너희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알게 해줄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전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여 실망하고 옛날 고기를 잡는 갈릴리 어부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4)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오시기까지 난해한 사건의 판단을 중단하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이후 성령을 받은 다음 베드로는 십자가의 사건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었고, 그 사건이 얼마나 진리인지를,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일어날 미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성령을 받은 후, 십자가 사건이 진리임을 깨닫고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으며(행 2:37),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며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행 2:41).
오늘도 주님을 따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난해한 사건들이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제자들이 봉착한 문제와 같은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그러나 이 난해한 사건을 통하여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진리로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또한 이러한 난해한 사건은 성령 충만함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이해되고 감사로 고백되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는 이해하지 못할 난해한 사건을 성령님께 맡김으로써 주께서 미래에 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발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성령은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합니다(14­15절).
육상의 계주에서 먼저 달린 선수가 다음 선수에게 배턴을 넘겨 주듯이 예수님의 사역이 성령님의 임무로 넘어갈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는 사역은 예수님이 초림하여 이 땅에 사시면서 공생애 동안에 행하셨던 구원사역을 계승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일한 사역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성령님이 오심이 더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6:7).
그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나, 성령님이 오시면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한 성령님의 역사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영접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에 관해서 알게 하는 사역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빌립에게 임하여 사마리아 땅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였고, 광야를 지나가고 있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성령님은 거짓된 진리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대적하던 사울을 변화시켜 아시아와 유럽과 전세계에 복음을 증거하게 했습니다. 또한 성령님은 예루살렘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치유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였고, 이달리야대의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였으며, 빌립보 감옥을 흔들어 간수와 그의 가정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였습니다.
성령의 하시는 일은 바로 예수를 증거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는 사역인 것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계승되었고, 더 풍성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신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불러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더 풍성한 성령님의 사역을 감당해 가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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