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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성령을 받으라

본문

예수님께서 로마의 군인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되자 제자들은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좌절과 실망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이처럼 우리 주님을 믿는 신앙은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과 사망의 절망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힘을 주신다. 처음으로 믿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새 생명의 경험을 하게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다음과 같이 3가지의 말씀을 주셨다. 오늘 이 말씀이 모든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1.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은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인사말인데, 길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헤어질 때, 이웃을 방문할 때 등의 일상의 생활에서 주고받는 인사이다. 이 말은 히브리어의 ‘샬롬’과 동일한 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같은 인사말은 일상적인 의미 이 외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여기서 ‘평강’(ιρνη, 에이레네)은 전쟁이 종식된 ‘평화’(엡2:17), 어떤 위험에서 분리된 ‘안전’(눅11:21), 그리고 ‘화평’(히12:14)을 의미한다. 이 평강은 사도들에게 성령이 임한 후에, 극한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행13:4-12).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평강은 일상적인 인사의 범주를 넘어 세상이 가져다주는 평안과는 전혀 다른 평안이다. 이와 같은 평강은 오늘날에도 성령의 손에 사로잡히기만 하면 누구든지 누릴 수 있다(롬14:17).
우리는 날마다의 삶에서 세상에서 얻는 기쁨이 아니라 주님이 공급하시는 참 평강을 힘입도록 하자.
2. 너희를 보내노라
복음서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이다. 특히 요한복음은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요 20:21)...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여기서 ‘보내다’(ποστλλω, 아포스텔로)라는 단어는 ‘파송하다’(막11:1)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어떤 권위 있는 자가 자기의 대리인에게 자신 권위를 갖도록 하여 어떤 사명을 수행하도록 보내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이 말은 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그의 대리자를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을 말한다. 즉 ‘예수를’(막9:37), ‘세례 요한을’(요1:16), ‘성령을’(벧전1:12) 보내실 때 이 말을 사용했다.
본 절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보내심같이 아들이 제자들을 보내심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로써 제자들은 사도로서의 사명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이제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한 것처럼 그들의 생명을 바쳐 복음 선포의 사역을 완수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도들은 그들의 권위가 궁극적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파송이 넓게는 개개인 모든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 더 나아가 교회도 동일하게 사도적 사명과 권위를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게 되는 것이다.
주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우리의 진정한 사명은 복음을 들고 모든 사람에게로, 세계 곳곳으로 가는 일이다. 이 일은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이다.
예) 우리 교회가 선교사를 보내는 일이나 미자립 교회를 돕는 일,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전도하려고 힘쓰는 일은 주님의 명령이자 부탁이다.
예수님께서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제자들이 당분간 잃어버린 전도자로서의 직분의 회복을 의미한다. 제자들처럼 우리는 신앙 생활에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결코 좌절해서는 안된다.
주님은 결코 그를 따르는 자들을 버리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나 우리가 맡은 직분을 회복하고 사명을 완수해야 하겠다.
3. 성령을 받으라
주님은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가진 제자들에게 그 일을 완수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을 홀로 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하셔서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성령의 함께 하심이 필요하였다.
(요 14:16)...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간을 땅에 계시다가 승천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10일 동안 성령 받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게 되었다. 그 결과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은혜를 입게 되었다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여기서 ‘성령’(πνεμα γιον, 프뉴마 하기온)은 ‘거룩한 영’으로 성도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요16:13) 제3위의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킨다.
“숨을 내쉬며…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이 장면은 마치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하신 것과 유사하다. 그 결과 사람은 생령(生靈)이 되었으니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신 것은 제자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셨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이처럼 제자들이 재창조되어야 할 까닭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았던 최초의 사람들으로 만물을 다스리는 책임을 감당하여야 했던 것이다 (창27,27). 이에 반해 제자들은 영적 세계 곧 인간 영혼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할 사명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했다(마28:16-20).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새롭게 되지 않으면 이제 더 이상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다. 우리가 옛날처럼 그대로 살아서는 어떤 변신도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선하고 아름답고 큰 일을 하기는 전혀 불가능하다. 여호와 하나님의 돕는 힘이 없이는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일을 기대할 수 없다.
예수께서 숨을 내쉬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은 복음 사역에 있어서 새창조의 역사가 필요하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이 새 창조는 복음 증거에 필요한 능력을 말하는데, 사도들은 인간적인 지혜나 말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을 말해 준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사 11:2)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 사랍들은 현대 과학과 의학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더욱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더욱더 신비한 세계를 동경하며, 기(氣)나 심령과학, UFO 등 그밖에 무속이나 귀신 등에 더욱 심취해 가려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미아리에 점성촌(占星村)을 육성하여 특화구역으로 만들려 한다는 내용이 보도 되었다.
우리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여호와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의 은혜에 사로잡혀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말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야 하겠다.
(고전 2: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이렇게 제자들에게 주어진 성령은 오순절(5旬節)날 한 곳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서 폭발적인 능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행2:1-4).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약속의 성취였다(7:39;16:7).
제자들은 이전에는 주님 없이 홀로 있음으로써 주님을 배신하고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성령을 주셔서 제자들의 실패를 막으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성도가 성령을 의지하면, 아무리 세상이 악하고 우리의 복음 사역을 방해할지라도 결코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특별히 복음 전파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들은 세상을 향해 외치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을 소원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행 2:17,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 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 할 것이요
결 론
주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신 것은 ‘지상 명령’(마28:19-21)에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것이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분께서 입혀 주시는 큰 능력을 덧입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능히 세상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당시 제자들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신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부활 후 무서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참된 평안을 주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의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려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이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성령이 함께 할 것을 보증하셨다.
(요 20:21,22)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이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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