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TOP
DOWN

[성령강림] 성령으로 통하는 사람

본문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 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 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 주께서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주께서 말씀하셨 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 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 주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 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주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행2:1-13
오순절이 되어서, 그들은 모두 한 곳에 모였다. 그 때에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하늘에 서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들에게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혀들이 갈래갈래 갈라지면서 나타나더니,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들이 모두 성령으로 충만해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각각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예루살렘에는 경건한 유대 사람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와서 살았다.
그런데 이런 말소리가 나니, 많은 사람이 모여 와서, 각각 자기네 지방의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서, 어리둥절하였다. 그들은 놀라서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보십 시오, 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이 아니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저마다 태어난 지방 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이오 우리는 바대 사람과 메대 사람과 엘람 사람이고, 메소포타미아 와 유대와 갑바도기아와 본도와 아시아와 브루기아와 밤빌리아와 이집트와 구레네 근처 리비아의 여 러 지역에 사는 사람이고, 또 나그네로 머물고 있는 로마 사람과 유대 사람과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 과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데, 우리는 저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큰일들을 우리 각자의 말로 이야기하 는 것을 듣고 있소"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오" 하면서, 서로 말하였다. 그런데 더러는 조롱하면서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고린도전서12:3-17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를 받아 라"하고 말할 수 없고, 또 성령으로 감동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하고 말할 수 없습 니다. 은혜의 선물은 여러 가지지만 그것을 주시는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섬기는 일은 여러가지 지만 같은 주님을 섬깁니다. 일의 성과는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같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시는 것은 공동의 이익을 얻게 하려고 하시는 것입 니다

동화책 이야기처럼 알려진 "바벨탑" 이야기는 에덴동산 이야기와 함께 인간의 죄 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오만한 인간의 죄가 낳은 결과는 인간 의 분열(分裂)이라는 사실입니다.
"오순절 다락방 사건"으로 유명한 성령강림 사건 이야기는 120명의 기독교인이 모 여 기도하다가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한 증언입니다. 이 증언의 핵심은 "방언"입니다. 온 사방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명절 때문에 모였다가 기독교인들의 신비한 영 적 체험을 보며 놀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주목할 내용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아들을 수 있었다"는 반응입니다.
성령이 각 사람에게 와서 하는 일을 바울은 "공동의 유익"이라고 설명합니다. 성 령의 바람이 불어 나타난 이 신비는 오늘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이 성령의 바람을 느끼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 모두 이 바람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1) 성령의 바람 - 분열에서 일치를 만드는 바람
바벨탑 이야기는 인간의 원죄가 무엇인 지를 잘 가르쳐 줍니다. 사람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입장에서는 저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타락은 여호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 에 빠졌던 것처럼, 바벨탑 이야기도 역시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 다는 자신감에 젖었을 때, 마치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교만에 빠졌을 때 재앙이 닥친다는 것입니다. 그 재앙의 결과는 일치단결이 아니라 분열이었습니다. 때 문에 연합이 아니라 흩어져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 의 죄 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오만한 시대입니다. 믿을 것은 사람의 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믿을 것은 돈이요, 권력이다" 하는 듯 합니다.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삽니다. 그 결과는 모순되게도 피붙이 가족마저도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과거 농경사회는 사람 관계가 제일이었습니다.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기계의 도움이 있으면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귀찮은 존재가 되었고 기계는 편리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사람은 사라지고 기계만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잡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무엇이 든 해결하려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실,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너나 없이 언제나 한계에 직면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암이나 에이즈 또는 여러 질병으로 죽어 가는 인간의 비참성이 아니라 해도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우리의 뜻 대로 되는 법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한계를 잊은 채 마치 사람 욕 심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없이 인간이 중심된 세상은 분열과 갈등으로 가득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없이 사람만 가득한 교회 는 분열과 갈등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없이 자기만 있는 가정은 분열과 갈등이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 분열과 갈등이 있는 곳은 어디든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가정에 갈등과 분열이 있습니까 아내를 남편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내가 남편을 자신의 기대에 맞추도록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녀들을 부모가 원 하는 대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목사가 교인을 자기식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신이 자신을 마음대로 교정하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모든 생각들은 여호와 하나님 없이 자기 중심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가정의 불화만 초래할 뿐입니다. 교회의 갈등만을 낳을 뿐입니다. 사회의 분열만 낳습니다. 정신분열 환자를 양산합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마치 여호와 하나님의 뜻인 양 합리화하지는 않습니까 자의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말하며 불법을 정당화하지는 않습니까 이는 여호와 하나님을 얕보는 오만함입니다.
죄인 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계획을 세워 도 선한 열매가 다 맺히지 않습니다. 사람은 오직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교만은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오순절 다락방 성령강림사건은 바벨탑 사건 이후 단절된 모든 사람을 하나로 통하도 록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성령 안에서 모두 한 형제가 됩니다. 성령 안에서 온 인류가 한 식구 가 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가정과 교회와 민족의 평안히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성령의 이끌림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성령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사 람은 화평을 만듭니다. 성령은 주님의 뜻에 하나되게 합니다.
2) 성령의 사람 - 공동의 유익을 위하는 사람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회의 참 모습이 어떤 것인 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사람들이 함께 유익을 나누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령 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그 선물을 서로 나누어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받은 성령의 선물은 각양각색(各樣各色)이지만 모두가 성령의 인도로 조화를 이루어 교회가 유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성령의 사람들이 누 리는 은혜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사람은 자신이 받은 은사를 자신만을 위하여 쓰지 않습니다.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자신의 야심이나 허영심을 채우지 않습 니다. 자기를 과시하고 남을 낮추어 보며 분쟁을 조성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에게 상처가 되는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의 자랑을 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사람은 함께 유익을 얻도록 힘씁니다.
군대사회가 주는 폐단도 많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군대사회에서 얻는 바를 "공동 의식"이라고 말합니다. 공동체에서는 혼자만이 일등할 수 없고 혼자만이 꼴지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우등생 위주의 학교교육과 극단적인 경쟁세상에서 자라는 젊 은이들이 약삭빠르게 사는 법을 몸에 익힐 때 군대에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은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입니다. 한 소대가 구보를 하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낙오자를 업든지, 끌든지 하여 같이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렇듯이 교회는 한 두 사람이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일을 해야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성령의 선물을 받으셨습니까 받은 은사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성령의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욕심에 맞추면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습니다. 사람 중심의 유익은 분열을 조장합니다. 우리 사회가 왜 갈등이 많습니까 이익집단끼리 다툼도 많습니다. 그것은 이 쪽 이 유익하다 생각하면, 저쪽이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 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사사로운 인간적 이해로 편가르기를 하지 않 습니다. 성령의 사람인 여러분은 모두 가정과 교회와 이 사회의 유익을 나누는 성령 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의 시대는 분열의 시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분열의 시대, 가정은 핵분열 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이제는 부부의 분열, 형제의 분열, 부모 자녀 사이의 분열로 가정의 파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분열됩니다. 세 계화 시대에 살곤 있지만, 이념과 인종과 문화, 민족 등 인류는 분열의 갈등으로 몸 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이 보여준 핵경쟁은 핵분열의 위험만큼 이 해관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겉보기에는 하나인 것처럼 보이나, 보이지 않는 긴장과 위기는 변함이 없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세속적인 욕망과 개인적인 이기 심으로 교회공동체는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며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해답을 얻습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성령으로 통하는 사람 이 될 때 우리 모두는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성령강림의 계절에 여러분 모두 성령의 물결에 여러분의 삶을 푹 담그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