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TOP
DOWN

[감사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본문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렘 33:1-9)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한국교회는 대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원래 가을에 추수를 하고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가깝게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에서 유래했고, 멀리는 구약시대 유대인들의 초막절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장막절 또는 수장절이라고도 하지요. 조금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지키는 추석도 가을에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원래는 하늘에 감사하다가 나중에 중국 유교의 영향으로 죽은 조상에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로 지키는데,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지지난주 목~금요일(11,1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전세계  20개국 정상이 서울에 모여서 환율, 무역, 금융 등 경제현안을 논의했는데 우리나라가 의장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다음에 프랑스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실패라는 말도 나옵니다만, 실패는 아니고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를 GDP의 4-5% 이내로 억제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애초부터 합의가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중국과 독일이 반대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많은 독일이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인위적으로 수출을 줄이면 기업의 매출액이 줄어들고, 그러면 생산이 줄고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찬성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우방이라도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가 직접 걸려 있는데 찬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애초에 그런 제안을 내놓은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들러리 서다가 좀 우습게 된 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손해 본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역 흑자가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타결 안 된 게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문제가 타결 안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 외에 IMF 개혁 같은 것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어느 나라에 외환위기가 닥치면 사전에 IMF에서 미리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나라에 전과 같은 IMF 사태가 닥칠 위험은 많이 줄었다, 안심해도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눈에 띄게 위상이 추락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미국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 힘을 못 쓰고 얻은 것 없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간선거 패배에 이어 한미 FTA 불발에다가 환율문제에 있어서 성과 없이 돌아갔습니다. 일본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표가 안 날 정도로 그 존재 자체가 무시당했습니다. 별 의미 없는 나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이번 회의의 승자는 중국과 독일입니다.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미국의 전방위 압력에도 끄덕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관철시켰습니다. 독일도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설정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물리쳤습니다.


  그러면 왜 미국이 이렇게 추락했는가? 왜 이렇게 힘이 없어졌는가?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원인 분석을 하지만,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유다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유다 나라는 주전 586년경에 바벨론 군대(갈대아 군대)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의 포위 끝에 결국 식량이 동이 나서 유다 왕과 군대가 밤중에 성벽을 뚫고 도망을 치다가 뒤쫓아 온 바벨론 군대에 잡혀서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나라는 망하고 다윗 왕조는 400여년만에 종식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유다가 멸망했을까요? 예레미야 33장 5절 끝에 보면 “이는 그들의 모든 악을 인하여 나의 얼굴을 가리워 이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합니다. 유다 백성의 ‘모든 악’을 인하여 멸망했습니다. 그럼 무슨 악을 범하였을까요? ‘모든 악’이라 했으니 악이 많습니다. 여러 종류의 많은 악 때문에 멸망했습니다. 그러면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악은 무엇일까요?



  제일 큰 죄악은 역시 우상숭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신들을 섬긴 죄입니다. 바알을 섬기고 아세라 여신을 섬기고, 또 암몬의 신 밀곰과 모압의 신 그모스, 하늘의 별들 등을 섬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까 배신한 거지요. 그러니까 하나님께 벌을 받아 망한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전통적인 기독교를 떠나 다른 종교들에 관심을 가지거나 세속주의에 물든 것이 제일 큰 죄입니다. 물론 미국에는 아직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10년쯤 전의 어떤 통계에 의하면 미국민의 49%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상당히 과장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가톨릭, 희랍정교, 러시아정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안식교 같은 이단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빼고 개신교만 따지면 약 20~30% 정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많은 편인데, 문제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신앙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빌 클린튼 전대통령도 침례교 교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과연 신앙이 있는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오바마 현대통령도 상당히 양심적이고 시카고에 있을 때 선한 일을 많이 한 좋은 사람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그 속에는 이슬람이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통적 보수 기독교인들 상당수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중간선거 패배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 사람들의 신앙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이 현재 미국 국력의 약화를 가져오고, 또 길게 보면 경제 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죄악은 교만입니다.


 교만이란 하나님 앞에 마음을 높이고 “내가 잘났다,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제국이 멸망하는 것은 대개 이 교만과 관계있습니다. 대영제국이 몰락한 것도 이 교만 때문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자랑하더니만, 순식간에 대영제국이 해체되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번창하던 경제가 침체하고, 그래서 해외에 주둔하던 영국군의 군사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영국군이 철수하면서 대영제국이 순식간에 해체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교만, 자만이 있습니다. “영국은 잘 났다. 세계 최고다. 그래서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 이런 교만이 결국 대영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이 멸망한 것도 결국 교만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예레미야 50장 29절에 보면 “그 일한 대로 갚고 그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니라.”고 말합니다. 바벨론의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이어서 31-32절에 보면 “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네 날 곧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교만한 자가 걸려 넘어지겠고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놓으리니 그 사면에 있는 것이 다 살라지리라.”고 합니다. 이처럼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은 그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벌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미국이 몰락하게 된 배경에도 교만이 있습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세계 최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우리가 세계 최고다. 미국을 대적할 나라는 없다.”고 자랑했습니다. 한 때 소련이 미국에 대적하다가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때 무너졌습니다. 그 후로 미국은 세계 유일 최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욱 교만해졌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다. 미국은 뭐든지 넘버 원이다. 우리는 뭐든지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다. 영어만 하면 전세계에 다 통한다. 그러니 우리는 다른 나라 말을 배울 필요도 없고, 다른 나라 역사도 배울 필요 없다. 너희가 영어를 배우고 우리에게 와서 배워라.” 이러면서 다른 나라를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말을 안 배웁니다. 미국 사람들은 독일어도 잘 못 하고 불어도 잘 못합니다. 헬라어, 라틴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 하면 더럽고 지저분한 사람들이라고 경멸합니다. 일본 하면 원폭 맞은 패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전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도에 붙었는지, 인도네시아에 붙었는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교만하고 남을 무시하는 동안에 일본과 한국은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미국에 가서 학문을 배우고 기술을 배워서 발전했습니다. 중국도 늦었지만 개방해서 영어를 배우고, 미국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자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일본, 한국, 중국은 자꾸 발전하고, “우리가 최고다”라면서 다른 나라 말 안 배우고 영어밖에 모르는 미국은 발전이 더디어지고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만한 사람은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고 “내가 최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발전이 없습니다.


  여러분, 시골에 가면 시골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세상을 다 논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밖에 안 나온 시골 농부가 도시 박사에게 “그게 아니고 이런 거란다.”라면서 다 가르쳐 줍니다. 신문도 안 보면서 자기가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해외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뭐라고 말하는지 아십니까? “외국에 가봐야 볼 것 뭐 있냐? 우리나라가 최곤데 ... 우리나라 설악산, 금강산만큼 좋은 데가 어디 있나?” 자화자찬하고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외국 사람들은 설악산, 금강산은 치지도 않습니다. 관광코스에 넣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옛날에 유대인들은 왜 교만했을까요? 무엇 때문에 교만했을까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유다는 교만할 게 없었습니다. 나라도 조그만합니다. 우리나라 경상남도만 합니다. 군대 병력수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몇 십만 명이란 것도 사실은 다 오합지졸입니다. 농사짓다가 쫓아온 병사들은 훈련이 되지 않아서 별 힘이 없습니다. 도와주는 나라도 없습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했고 아람도 멸망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다는 교만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교만했을까요?


  유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있다. 솔로몬이 지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다. 거기에는 언약궤가 있고, 진설병 상이 있고, 밤에 불을 밝히는 등대가 있다. 그러니 하나님이 지켜주실 거야.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이야.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택하신 성읍이고 자기 이름을 두신 곳이야.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대제사장이 있어.”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는 안전하다. 평안하다.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그 말을 믿고 교만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우상을 섬기고 거짓을 행하고 나쁜 짓들을 많이 행하였습니다. 결국 거짓 신앙, 거짓 종교가 그들에게 교만하게 하는 것이 되었고 패망하게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잘못된 신앙, 잘못된 종교가 여러분을 교만하게 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실 것이다, 어쨌든 하나님이 복 주실 것이다”는 것만 믿고 자기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교만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그 거짓 믿음이 자기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거짓 믿음, 영적 교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서 다시금 은혜를 누릴 수 있을까요?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다는 것은 마음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낮춘다, 겸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6절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잘 듣고 지켜 행하게 됩니다. 겸손한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합니다. 다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잘 듣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또 배우려고 애를 씁니다. “내가 아는 것이 참 부족하다. 신문도 읽어야 하겠고 책도 읽어야 하겠고 많이 배워야 하겠다. 또 영어도 배워야 하겠고, 공부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사람은 일단 겸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자꾸만 배우고, 그래서 발전하게 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 3절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멸망해 가는 유다 백성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1절에 보면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에”라고 말합니다. 이때는 이미 바벨론 군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쌌을 때입니다. 예루살렘 함락 1년 전 곧 멸망 1년 전에 바벨론 군대에 포위된 유다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는 것입니다. ‘부르짖는다’(카라)는 것은 보통 기도가 아니라 전심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있는 힘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밖에는 바벨론 군대가 양사방으로 에워싸 있습니다. 도망갈 수도 없고 원군을 요청하러 애굽에 갈 수도 없고,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르짖는다는 것은 겸손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낮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렇게 부르짖는 것이 위기를 탈출하고 다시금 은혜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지금 미국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참된 길은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는 것입니다. 금융위기를 당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0%로 낮추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미국 경기가 또다시 침체에 빠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양적 완화(Quantity Easing) 정책이라고 해서 돈을 막 찍어내서 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물가만 상승시킬 것이다. 특히 신흥국으로 돈이 흘러들어가서 버블을 일으킬 것이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과거의 국력을 되찾으려면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어야 합니다. 자기 죄를 회개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교만의 죄를 고백하고 낭비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즉, 해답은 기도운동에 있습니다. 미국민 전체가 회개하면서 합심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 번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날마다 새벽에 아니면 저녁에 교회에 와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근검절약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물건을 아끼고 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미국 사람도 이제는 중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도 배워야 합니다. 한국어도 배우면 좋고요. 전반적으로 동양 사회, 역사, 문화를 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마도 미국 사람들이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새벽 4시, 5시에 일어나서 논에 가서 물을 보고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왔습니다. 또는 밭에 가서 김을 매었습니다. 그래서 해뜨기 전에 몇 시간 일을 하고 나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러면 밥도 맛있고 소화도 잘 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방학 때 시골에 가서 소를 먹일 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소를 몰고 저 멀리 높은 산에 소를 갖다 놓고서, 산에서 내려오는 찬 물로 세수를 하고 좀 놀다가 아침 햇살을 맞으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와서 기도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시리라고 하셨습니다(3절). ‘크고 비밀한 일’이란 놀라운 일,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우리가 미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년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 나라가 몰락하는 것도, 한 개인이 추락하는 것도 결국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은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크고 놀라운 일을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겸손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나라는 잘 되고 번창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개인도 잘 되고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


  해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수록 더욱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아서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여러분들 다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