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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성탄의 은혜와 축복

본문

성탄의 은혜와 축복(눅1:26-38)


 


성탄에 관련된 사람들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예수님의 모친인 성모 마리아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시는 도구로 유일하게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그만큼 축복받은 사람이요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평가가 천주교회와 개신교회 사이에 큰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천주교회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숭배한다고 비판을 받을 정도로 과대한 칭송을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회에서 말하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5대 교리를 보면,


먼저는,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마리아는 우리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둘째로 마리아는 평생 동정녀라고 합니다.


동정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동정으로 출산하셨고, 출산 이후에도 평생을 동정으로 사신 분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로, 마리아는 잉태될 때부터 죽기까지 원죄와 모든 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였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지상의 삶을 마치신 다음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려 지셨다.’는 성모 승천교리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구원의 중개자라고 선포합니다.


 


이상의 교리를 보면 천주교회는 마리아를 필요이상으로 높이고 심지어 인간을 뛰어넘는 분같이 여기며 숭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주교인들이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출산하여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해도 이런 주장은 너무 심한 주장이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입니다.


반대로 우리 개신교회에서는 너무 인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천주교회가 너무 잘못된 길로 나아가다보니까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로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심지어 성모라는 말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성모 마리아는 정말 훌륭한 여인이었고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축복을 받은 여인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두 교회간의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모 마리아는 큰 은혜를 받은 자였다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향하여 은혜를 받은 자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하고 있습니다.


28절에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했고 30절에서도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분명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였습니다.


마리아는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자란 시골 처녀였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렛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메시야로 인정받지 못할 때가 있을 정도로 갈릴리 나사렛은 열악한 시골 동네였습니다.


그 동네에서 목수생활을 하고 있는 요셉과 약혼하고 이제 결혼할 날을 기다리고 있던 아주 평범한 시골여인이었습니다.


그런 여인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축복을 받았으니 얼마나 큰 은혜를 받은 자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대림절 네 번째 주일을 맞이하고 닷 세가 지나면 주님의 성탄절을 맞게 됩니다만 성탄절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는 절기인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백성들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아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면서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고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율법을 지키고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처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3:22)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주인이나 누구나 할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놀라운 성탄의 은혜입니다.


성탄의 은혜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은혜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택함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통한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복음을 창세기 3장 15절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보면,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을 통하여 마귀의 권세를 깨트리고 인간을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이 처음으로 언급된 말씀입니다.


여자의 후손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겠다는 이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한 여인이 필요하였습니다.


당시에 마리아보다 훨씬 더 예쁘고 성격도 좋고 학벌도 좋고 가문도 좋고 똑똑한 여인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 많은 여인들 가운데 나사렛에 살고 있는 마리아를 택하셨습니다.


왜 택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르고 하나님만이 아시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째든 겉으로 드러난 마리아의 모습은 평범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의 동네 나사렛은 당시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는 이방의 동네였습니다.


목수인 요셉과 결혼하여 보통의 가정을 이루기로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이 다윗의 자손이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요셉이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어디하나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을만한 내세울만한 조건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리아가 많은 여인들 가운데 택함을 받았으니 어찌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을 향하여 하신 이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부족하고 볼품없는 사람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섭리요 구원의 축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을 받고 거듭남의 축복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잘나고 특별하고 조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택함의 은혜는 마리아뿐 아니라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하신 줄 믿습니다.


 


이런 택함의 은혜를 받은 성도 여러분, 이 은혜를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어떤 심리학자가 특이한 실험을 했습니다.


어느 동네의 한 구역을 택해서 집집마다 매일 100달러씩 갖다놓은 후 그 결과를 관찰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험 첫날 사람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닌가? 의아해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집어갔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100달러씩 집 앞에 놓고 가는 사람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둘째 주쯤 되자 현관 앞에 나와 돈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셋째 주쯤 되자 돈을 받는 것을 이상해 하지 않았고 넷째 주가 되었을 때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돈을 집어갔습니다.


실험기간인 한 달이 지나자 학자는 돈을 집 앞에 놓지 않고 그냥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매우 불쾌해 하며 ‘왜 오늘은 안 주고 가느냐?’고 따졌습니다.


사람들은 이유 없이 베풀었던 은혜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주지 않는 것을 서운해 하고 불쾌해 했던 것입니다.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1절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는 금번 성탄절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자녀로 백성으로 택함을 받았음을 진정으로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기에 또한 평안을 누리며 살게 될 줄 믿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고 말을 합니다.


많은 여인들 가운데 택함을 받은 것은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만 사실 이것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네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은 마리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서운 말이기도 했습니다.


요셉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야 그것이 정상적이고 합당한 일이고 축하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성령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그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비정상적이고 큰 오해를 받을 일이고 자칫하면 저주받고 버림받을 수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불륜을 저질렀다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고 말씀하십니다.


은혜를 받은 자는 평안해야 합니다. 아니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베푸신 주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 다음에 기록되어 있는 성경의 말씀을 보면 제가 방금 언급했던 우려스러운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기록되지 않은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어째든 기록으로 보면,


요셉이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마리아를 내치거나 거부하지 않고 천사의 지시를 따라 아내와 아기를 잘 돌봐줍니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돌에 맞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축복을 받고 평안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서 은혜를 받은 마리아를 지키시고 인도하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염려와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점점 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면서 나는 안전할 수 있을까? 나가있는 자녀들은 괜찮을까? 내 사업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직장생활은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과 근심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주님은 다시 한 번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고 말씀하십니다.


택하신 주의 자녀 주의 백성을 주께서 돌보시고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믿고 여러분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안을 주시는 주님의 축복이 이번 성탄절에 여러분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일러준 말을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받아들이고 순종합니다.


 


네가 잉태하여 낳을 아들이 큰 자가 된다는 말씀도,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된다는 말씀도, 다윗의 왕위를 가지고 영원히 다스리겠다는 말씀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셔서 아기를 임신할 것이라는 말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평안한 마음으로 모든 말씀을 다 받아들이고 순종합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선하고 좋은 것임을 믿습니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어도 믿고 순종하고 받아들입니다.


때로는 고통과 아픔이 수반된다고 해도 그것을 각오하고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신앙이고 택함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의 자세인 줄 믿습니다.


믿고 순종할 때 은혜가 축복이 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지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가 은혜 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은혜를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울 왕과 다윗 왕은 똑같이 은혜를 받았습니다만 그들이 다른 길을 가게 된 것은 사울은 순종하지 않았고 다윗은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세 명의 종들이 달란트를 받은 은혜를 입었지만 그들의 운명이 갈라진 이유는 주인의 말에 순종하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성모 마리아가 되고 여인 중에 복 있는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거룩하신 주님의 뜻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은혜라고 하면 좋은 것, 영광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 귀한 것으로만 오는 줄 압니다만 사실은 너무 귀하기 때문에 아프게도 오고 때로는 손해로도 옵니다.


그 손해와 아픔을 감내할 때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손해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통로였고, 이것이 세계 역사에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복음을 꽃피운 발자국이었고,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인 줄 믿습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번 성탄절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다짐과 결단이 여러분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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