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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성령의 세례

본문

주님은 30년간은 인륜(人倫)을 배워 지키시고, 3년간은 여호와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셨다. 그 때에 수종자는 많았으나, 끝까지 수종한 자는 120명 인줄 안다. 평시에 주를 따른 자는 그 이적과 기사를 본 연고이다. 그러나 십자가의 고통이 찾아 올 때에는, 수종 들던 자들이 다 흩어졌다. 베드로도 가고, 요한까지도 물러갔다. 주님은 전 세계를 구원할 책임을 그 제자들에게 맡기려 할 때에, 다른 말씀하시지 않고, 다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시고, 또는 아버지의 허락을 기다리라 하셨다. 성령의 세례 받지 않는 교회는, 아무리 교회 건물은 장엄하고, 음악의 설비가 야단스러워도 소용 없는 것이다.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참 교회가 되는 것이다. 예수의 원수는 미신자(未信者)보다 신자 중에 많은 것이다. 성경을 모르는 자보다 성경을 잘 아는 자 중에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성경학자이던 바리새 교인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을 보라. 근대에 있어서도 신학자가 예수를 반대하지 않았는가 요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서 보혜사를 보내겠다고 하셨다. 우리 예수교의 특색은 성령의 세례받는 것만은, 우리 예수교회에만 있는 복된 은총의 특권이다. 그러면 성령의 세례란 무엇인가 원산(元山) 어떤 곳에는 기도하는 여인이 있다고 한다. 그 여인은 성령을 받았노라고, 돌아다니며, 별소리 다 하면서 사람 유혹한다는 것이다. 그 여인은 공교하게 사람을 만나면, 사주(柱)장이도 하는 일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런 것을 보고, 성령받은 자로 알아 미혹 받는다고 하니,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니랴! 이제 성령의 세례받는 일을 말하려 한다. 성경에 성령은 불(火), 물(水), 바람(風), 비둘기(鳩), 기름(油) 이런 여러 가지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다.
1 불의 성령(火聖靈)
불에 두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로, 불은 광명한 빛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의 불 세례를 받은 자는 빛 가운데 있게 되어,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알며, 자기 죄를 알고 영생을 알며, 부활을 알게 되는 것이다. 불이 없는 곳에는 흑암 뿐이다. 그러므로 세인들은, 천문(天文)과 지리는 통달(通達)하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은 모른다. 천국도 모르고 지옥도 모르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성령의 불 세례를 받은 자는, 자연 과학은 모를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은 분명하게, 의심없이 알게 된다. 그래서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동시에, 죄를 미워하는 생애에 살게 되는 것이다.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었다가도, 부끄러워서 울며, 회개하게 된다. 털끝만한 죄라도 이런 사람에게는 용납되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로 불 세례를 받으면 열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예수를 믿은지 3개월만에 확실히 성령을 받았다. 나는 눈물속에서 몇날동안 주야로 통회의 생활을 했다. 드디어 나는 완전히 세상과 작별하게 되고, 전에 좋아하던 것과 시원히 절연하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남을 사랑하는 뜨거운 눈물이 있게 되고, 남을 사랑하는 뜨거운 사랑이 생기게 되었다. 하루는 주일(主日)인데 집에 돌아온즉 나의 어머니는 비누질을 하고 계셨다. 그때 나는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어머니는 왜 우느냐고 하셨다. 나는 대답으로 어머니! 오늘이 무슨 날입니까고 했더니, 어머니는 내가 하지 않을터이니 울지 말아라하셨다. 또 나는 아내가 잘못 할 때에, 전 같으면 완력(腕力)으로 제재하였을 것이나, 아내를 향하여 울게 되었다. 이렇듯 나의 마음에는 불이 일어나게 되었다. 교인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 눈에서 눈물이 흘려서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예레미야가 왜 울었던가 죄중에 사는 그 민중을 볼 때, 속에서 불이 일어났던 까닭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면, 이런 뜨거운 불이 마음 속에 붙게 되는 것이다.
2 비둘기의 성령(鳩聖靈)
비둘기는 순한 것을 의미한다. 예수는 순하기가 비둘기와 같으시다. 그러므로 예수교인도 순해야 한다. 서양 격언에 설교는 사자 같이 하고, 남을 해하는데는 비둘기와 같이 하라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종교가이면서도, 교회를 박해하고, 혈기로써 사람을 해하며, 별별 잔인한 일을 기도(企圖)하였다. 그러나 성령 받은 후에는, 맞아 죽는 경우에 아론 때도, 경찰에게 의뢰하지 않고, 고소 한번 않고서, 다시 일어나서는 또 전도하러 나아갔다. 각 교회가 저만 잘 한다고 뽐내지만, 성령을 받게 되면, 즉석에서 겸손하여지는 것이다. 욕(辱)을 먹을 때 좋지는 않다. 마는 같이 욕은 하지 않게 된다. 매 맞을 때에 같이 대항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기어이 전하면, 노하여, 담뱃불이 뻘건 담뱃대로 때리는 일이 있다. 그래도 쫓아가면서 전하노라면, 이런 비위 좋은 놈 보아라 하고는, 전도지를 받아 코를 풀어버린다. 나는 그 때 기도하기를 여호와 하나님! 저론 코는 썩어지게…하다가, 아! 여호와 하나님! 잘못했습니다하고 회개했다. 말 한마디라도 실수하고는 아파서 견디지 못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를 배우라고 하였으니, 이는 비둘기 같은 성령의 소리이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교만이다. 기도 많이 하면 교만하여 지고, 성경 많이 보면 교만하여 진다. 나는 신구약 성경을 연 3회 통독하는데, 그것으로 자만하지 못하겠다. 엘리야가 주여 나만 남았습니다고 하였으나, 주님은 7천명을 남겨두셨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신앙에 있어서 교만이 무서운 것이다. 한국 교회가 장로파니, 성결파니, 감리파니 하고, 서로 엄수히 여기는 것은, 구원이 떠난 증거라 할 수 있다. 미국은 서편에 있으나, 동으로부터 가는 것과 같이, 천국은 위에 있다. 그러나 천국에 가는 길은 아래로 나려가는 것이다. 낮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그 곳에 천국의 영광이 빛나는 것이다. 바울은 말하기는 나는 제일 작은 자라 하고, 또는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라 하고, 죄인의 괴수라 하였다. 온전히 자기는 없어진 것이다. 다윗이나 솔로몬은 제일 은혜 받았을 때, 실패하였다. 설교 잘한다, 찬송 잘한다하는 칭찬 들을 때에, 교만 죄에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승리했다고 자력(自力)을 믿는 것이, 교만이란 죄의 장본(張本)이다. 비둘기의 성령은 온유와 겸손인 것이다.
3 물의 성령(水聖靈)
물은 정결케 하는 것이다. 성경에 성령을 물이라고 하였다. 세상에 제일 괴악한 죄는 음란한 죄이다. 성령의 물세례 받은 자는, 범죄할 경우에도 요셉과 같이, 범죄하지 않게 된다. 이는 성령이 그의 마음을 주관하게 되는 까닭이다.
4. 바람의 성령(風聖靈)
바람에는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없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람은, 성령의 능력을 의미함이다. 성령의 세례받은 자에게 신기한 능력 두 가지가 있다. 일은 자기 죄를 이기는 능력이다. 일곱가지의 죄를 승리하는 능력이다. 가나안의 7족을 멸하는 능력이다. 외부의 죄뿐 아니라, 내부의 죄까지 승리하는 능력이다. 그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사람의 마음은 도덕으로나 수양으로 개혁하지 못한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면, 개혁이 생기는 것이다. 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동서남북을 진동시키는 것과 같이, 성령의 바람이 한번 불어오면, 전 가정과 전 교회 및 전 사회가 크게 변동되는 것이다.
5. 기름의 성령(油聖靈)
이 집회에 모이신 여러분! 성령의 세례를 받으면 세계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 이제 우리는 조선 사람됨을 불행으로 생각말자. 할 일 많은 곳은 조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겠다. 이제 성령의 세례를 받기 위해 기도하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허락함을 기다리자. 주의 제자들은 10일간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였다. 우리도 이 자리에서 성령을 확실히 받은 증거가 있기까지 기도하자. 성령 받은 동기는 추호만한 죄라도 범하지 않고, 성결한 생애에서 활약하는 그것이다. 성령을 받으려 할 때, 무슨 신비를 구하려고 하지 말 것이다. 인도에 산다싱처럼 이상한 신비를 구하려다가, 탈선되는 자가 많아. 성경에 기록된 말씀 외에 무슨 다른 진리가 있겠는가 성경에는 무엇이든지 다 기록되어 있다. 부족된 것 조금도 없다. 자기 영광을 받으려고 성령을 구하지 말 것이다. 세례 요한은 성령 받았기 때문에 목이 떨어지게 되었다. 사도 바울도 성령 받으므로 모든 고생, 모든 핍박, 모든 환란, 끝으로 죽음까지 당하게 된 것이다. 야고보도 성령 받으므로 목이 떨어지게 되었고, 베드로도 성령 받은 고로 시험을 당하고, 죽음의 쓴잔을 마시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령 받으면 환난을 당하게 된다. 고통이 온다. 죽음이 온다. 그렇지만 성령 받은 사람은, 이 고난과 박해를 두려워 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기에 기쁨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세례 받아, 사명을 감당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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