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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을 하나님 앞에서 지냅시다

본문

설날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명절입니다.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입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설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적인 명절과 교회의 명절을 알아보고, 그에 비추어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이 명절인 설날에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적인 명절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와 관련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3대 명절은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후대에는 부림절이란 명절도 지켰습니다.
유대인의 가장 중요한 명절은 무교절입니다. (16:1-8절)
무교절을 명절로 지키게 된 이유는 출애굽과 관련이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고대 근동에 극심한 기근이 들자 요셉의 아버지 야곱과 요셉의 형제들은 모든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고센지역에 정착해서 430여년을 살게 됩니다. 애굽의 통치세력이 힉스소 족으로 바뀌면서 애굽에 거주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민에서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이끌러 내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애굽의 바로 왕이 마음이 너무 완고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많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애굽사람들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다 죽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설주에 바르므로 죽음의 사자로부터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으면 완고한 바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줄 것을 아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문인방과 문설주에 바르기 위해서 잡은 양을 먹을 때 허리띠를 띠고 급하게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자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장 떠나라고 재촉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발효되지 아니한 반죽을 자루에 싸서 지고 애굽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고, 발효되지 아니한 떡을 먹는 무교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명절을 지키는 모든 법도는 하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교절을 지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어 구원해주셨다는 것을 기억하여 감사하고, 후손들에게 대대로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을 구원해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유월절을 새해의 첫날로 삼아서 지켰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월절이 설날입니다.
두 번째 명절은 칠칠절입니다. (9-12절)
칠칠절은 맥추절입니다. 보리나 밀을 추수한 다음에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이란 이름은 첫수확을 한 후부터 일곱주를 계수해서 50일째 되는 날이 명절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주일은 7일이고, 일곱주일이 지나기 때문에 칠칠절이라고 불렀습니다. 첫 수확일로부터 50일째라고 해서 오순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세 번째 명절은 초막절입니다. (13-15절)
초막절은 연말에 지키는 절기입니다. 모든 농산물을 다 수확하여 창고에 들인 후에 모든 사람들이 다 초막에 거주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에 거주하면서 절기를 지키는 이유는 레위기 23장 43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할 때에 초막에 거주한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또 장막에 거주하는 절기라고 해서 장막절이라고도 하고, 모든 곡물을 수확해서 저장한 다음에 지키는 절기이기 때문에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로 치면 추수감사절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키는 3대 명절입니다. 그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가 있을 때 하만이란 바벨론의 총리가 유다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며서 유대인이 멸절을 당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모르드개의 지시대로 왕후 에스더가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가서 유다인을 구원하고, 하만은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하만에게서 유다인을 구원해 주신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가 부림절입니다. 이것은 아주 후대에 생겨난 명절입니다.
다음으로 교회의 명절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교회의 명절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교회의 명절을 우리는 교회의 절기라고 합니다.
교회의 절기는 대림절부터 시작이 됩니다.
대림절은 주님이 다시오시마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 절기에는 주님의 초림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있습니다. 이 성탄절은 후대에 생겨난 절기이지만, 현대는 연말연시와 맞물려서 가장 큰 절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절기는 사순절입니다.
사순절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고, 주님을 닮아서 경건하게 살기를 훈련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명절입니다. 그리고 이 절기는 구약의 유월절과 맞닿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유월절을 신약의 교회는 예수님의 희생을 기념해서 지키는 사순절로 대신 지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 교회의 절기는 부활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여 살아계신 것은 교회의 가장 든든한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아마도 기독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그분의 십자가 사건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건이었음이 확증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십자가 사건이 부활 때문에 유효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은 부활과 상관없이 우리의 죄를 속죄하는 효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그것이 메시야가 우리를 구원하시는 속죄의 사건이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은 부활 사건 때문입니다. 수많은 십자가에서 처형된 이들이 있지만, 아무도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권능으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과 우리들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의 죄를 용서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한 속죄의 사건임을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주님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는 것을 항상 증거하였습니다.
마지막 교회의 큰 절기는 성령강림절입니다.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가시면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성령이 강림하셨는데, 마침 그 절기가 칠칠절이었습니다. 칠칠절의 다른 말은 오순절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여 성령강림절을 지킵니다. 어떤 이들은 오순절을 지킨다고 말합니다.
성령이 강림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고, 오늘날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성령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성령님은 오늘날에도 많은 주의 종들을 감동시키셔서 주님의 복음을 전함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 주님의 동행, 주님의 내주하심이란 모든 말은 성령의 임재하심과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성령이 오심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성령강림 이후 성령의 임재와 역사하심은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께 순종하며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큰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의 맥추절과 초막절을 교회는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이라는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결국 유대인이 지키는 명절도 교회는 계속해서 지키고,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련된 네 가지의 명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명절은 무엇입니까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태음력에 바탕을 둔 설날을 명절로 지켰습니다. 설날은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유대인은 유월절을 설날로 지켰습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고유의 명절은 추석입니다. 이 날은 새로운 곡식을 추수한 것으로 감사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명절의 특징은 모두 죽은 조상들과 관련이 있다는데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면서 죽은 조상의 혼령들에게 복을 기원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효에 바탕을 둔 명절 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한 가지 큰 문제점이라면 복을 주는 대상을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복을 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복을 주는 대상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에 복 받고자 하는 마음이 효심과 어울려 죽은 조상에게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복을 주시는 분이 누구이신지 분명히 알게 되었으므로 잘못되었던 대상을 바르게 해서 차례 대신에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여야 합니다.
성서와 교회의 명절을 살펴본 바와 같이 이 모든 명절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데 있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고, 칠칠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소득 주셨음을 감사하고, 초막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광야에서 초막에 살았어도 먹을 공급해 주심과 같이 연말에 여호와 하나님이 먹을 것을 풍성히 공급해 주심에 감사해서 성회로 모이면서 지켰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날을 지키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먼저 드려야 합니다. 지난 한해를 지켜 주심에 감사하면서 설날을 맞이해야 합니다. 비록 교회의 명절과 더불어 우리 민족이 대대로 지켜온 설날과 추석을 명절로 지키지만, 어느 명절이든지 가장 먼저 주님께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유대인들과 교회는 이 명절을 지키면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했습니다.
유월절 예식을 지킬 때에 자녀들이 왜 이 예식을 지키느냐고 물으면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말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출 12:26-27)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여호와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명절을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주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들도 명절에 모든 가족들이 모였을 때 가족들과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해주는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과 교회의 모든 명절은 가난하고 약한 이웃과 함께 하는 명절이었습니다.
본문 11절과 14절을 보십시오.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4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신 16:11,14)
여호와 하나님은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시 68: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그러므로 우리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동시에 어려운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경은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집착하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에 시선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명절에는 누구나 다 고향으로 향해서 갑니다. 고향 가는 길을 보면 여자 분들의 얼굴 광채가 다릅니다. 어떤 이는 얼굴빛이 어둡고, 때로는 우거지상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이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얼굴에 광채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얼굴빛이 다른 줄 아십니까
얼굴이 어둡고 찡그린 사람은 시댁으로 향해서 가는 사람입니다. 시댁은 원래 그 여자 분이 태어난 고향이 아닙니다. 남편의 고향인데 거기에 가서 시어머니에게 잔소리 듣고, 동서들의 질시를 받으며 명절 음식을 장만하러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명절 내내 뼈골 빠지도록 상 차려 내고, 설거지 할 것입니다. 게다가 시댁은 나이가 먹어도 그리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얼굴에 광채가 나고 희색이 만면한 여자 분은 지금 친정에 가는 길입니다. 친정은 자기 고향입니다. 가서 마련해준 음식을 먹고, 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편안하게 쉬다 올 것입니다.
시댁에 갈 때는 눈치 보여서 책잡히지 않으려고 신경 쓰면서 이것저것 챙겨갑니다만, 친정 갈 때는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해서 갑니다. 여자 분들에게는 시댁과 친정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는 친정입니다. 이 세상의 고향과는 전혀 다른 더 나은 고향입니다.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 살려고 시집을 왔습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우리 모두다 친정인 하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친정인 하늘 고향으로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하늘 고향을 향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좀 부족해도 하늘 고향 가는 기쁨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삽시다. 빛나는 웃음이라도 이웃과 나누며 삽시다. 친절한 말 한마디라도 이웃과 나누며 삽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명절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의미있게 지냅시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시다. 다음으로 온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만듭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이웃들과 사랑과 정을 듬뿍 나누며 함께 기쁨으로 지냅시다. 여러분이 명절을 잘 쇰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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