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은혜를 입은 자의 감사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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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입은 자의 감사와 복 (눅 17:11-19)
어느 부부가 집사로 교회를 섬기는데 부부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늘 갈등구조를 가지고 살아가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밤에 아내는 늘 청 거리다가 밤 예배에 출석하지 못하고 남편 혼자서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날 밤에는 남편 집사가 아주 아내를 잘 대해 주었고 또한 뜨겁게 열렬히 사랑을 해주어 행복한 밤을 보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여보 웬일이오. 오늘밤 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받았군요.
너무나 오랜만에 남편의 사랑을 받은 아내는 행복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다음 맛있는 과일을 사들고 교회에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의 남편이 어젯밤 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너무 행복한 밤을 보냈습니다. 혹시 어제 밤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아내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해라. 이었나요?' 물었습니다.
▶ 그런데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대답하시는 말씀이 '어제 밤 설교 내용은
“원수를 사랑하라!” 이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시는 분도있습니다.
얼마 전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의 저자 레나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양손이 없었고, 한쪽 발도 짧아 절룩거리며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절망하지 아니했습니다.
발로 글을 쓰고, 발로 밥을 먹고,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치고, 십자수도 놓았습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수영과 운전도 하게 되었고 장애인 올림픽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특히 얼마나 노래를 잘 하는지 아름다운 찬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기를 장애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다르게 사는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천사의 표정을 하고 늘 감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었는가?
이러한 불행한 환경 중에서도 절망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며 희망을 노래하며, 기쁘게 살아가는 힘이 어디서 온 것일까.?
◨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보면 열 명의 문둥병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 문둥병자란 철저하게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문둥병을 부정한 병으로 취급했기에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성안에서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을에서도 가정에서도 쫓겨나 격리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 어떤 부자나 권력을 가진 자라도 문둥병에 걸리기만 하면 그들의 인생은 끝난 것과 같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얼마나 컸는지 절망적인 삶을 살아갔습니다.
전염성 때문에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를 못했습니다. 어쩌다가 건강한 사람들을 만나면 환자들은 나는 부정하다 나는 부정하다 하고 소리를 쳐야만 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더욱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했습니다.
어느 마을에 10명의 문둥병자가 격리된 채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께로 가까이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세요!"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자기들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목숨을 걸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소리를 들으시고 가시던 발걸음을 멈추시사 치료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14절)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당시에는 제사장이 문둥병이 나았다고 판정해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문둥병이 낳은 것도 아닌데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라 말씀하신 것에 순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병도 낫지 않고 제사장 앞에 나아가려다가 사람들 앞에 나타나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열 명의 문둥병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이 되었고 무엇인가 치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달려가고 있었는데 가는 도중에 그들의 병이 깨끗하게 치료받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더러운 문둥병에서 치료받은 얼굴과 몸을 마주 대하며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했는지 이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계속 제사장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한 명은 제사장에게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주님에게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에게 가다가 발길을 돌려 예수님께 돌아와 엎드려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열 명중 9명은 놀라운 은혜를 받고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중에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 한사람만이 주님께 찾아와 감사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감사한 사마리아인에게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주님께서 복에 복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 90%의 절대 다수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은혜를 받고서도 은혜를 망각하고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으셨습니다. 열 사람이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더냐?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마땅히 감사해야할 사람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오늘 아침 우리에게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본문 말씀에 열 명의 나병환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 병을 치료하여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만나기를 사모하고 기다렸습니다.
②소리 높여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소리 높여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가 예수님의 발걸 음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에도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주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놀라운 응답을 체험하시기를 축원 합니다.
③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했습니다.
가서 제사장에 너희 몸을 보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10명 모두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치료받지도 못한 몸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주님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④ 모두가 은혜를 입고 고침을 받았습니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은혜를 입고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그렇게 저주스러웠던
질병에서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질병에서 해방을 받았습니다.
⑤ 아홉은 어디 있느냐?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10명 모두가 믿음으로 부르짖어 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믿음과 순종도 있었고 기도에 응답받는 일에 감격했고 고침 받는 은혜도 체험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앞에 나와서 감사했던 사람은 천대받던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오늘 아침 우리에게 물으시는 예수님의 물음입니다. 아홉은 어디 있느냐?
생각해보면 오늘 현대인들도 옛날 10명의 나병환자들처럼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죄 값으로 영적 나병환자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심판과 멸망에 작정된 불쌍한 영혼들이었습니다. 나병환자들보다 더욱 불쌍한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셨고 마지막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대신하여 거룩한 보혈의 피를 흘리시고 처절하게 죽으셨습니다.
► 그럼으로 우리의 죄를 속죄하여 주셨습니다. 심판과 멸망과 저주 속에 빠졌던 우리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죄 사함 받아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놀라운 은혜와 복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 본문에 나오는 나병환자들보다 더욱 큰 은혜를 입은 자들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눈과 마음에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과 감사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 독생자 거룩한 보혈의 피로 속죄함 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에 평화가 사라집니다. 아무리 소유하고 누려 봐도 불안함과 두려움의 노예로 사람들은 전락하고 있습니다.
▶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예수님께서 서운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자에게 안타까워하시는 말씀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은 더 크고 귀한 복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 찾아와서 감사했던 한사람에게 예수님은 두 가지를 축복하셨습니다.
◐ 첫째는 주님 앞에 인정을 받은 복입니다.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
감사하는 신앙이 주님 앞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둘째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19-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감사가 구원에 이르는 문이 되었습니다. 감사로 구원의 문이 열려집니다. 감사로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감사로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병이 낳은 것보다 더 큰 복은 주님 앞에 인정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감사의 원리는 감사할수록 풍성해지고 감사할수록 감사할 일들이 많아지고 감사는 자신과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 괴테는 말했습니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인생을 가장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마귀의 세계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지옥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 감사할 줄 모르면 그리스도인은 마귀에게 속아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컴퓨터에 악성바이러스가 걸리면 비상이 걸립니다. 악성바이러스가 컴퓨터에 침투하면 모든 프로그램을 망가트리게 만들어서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망가지게 만드는 악성 바이러스는 무엇입니까?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에 불평불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 악성바이러스에 걸리면 신앙은 쉽게 병들어 망가져 쓸모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악성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감사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할 때 하늘 문이 열려지는 은혜와 축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감사의 문'이 열리면 '하늘 문'이 열리고, '행복의 문'도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예수께서 은혜 받고 구원 받고 치유 받은 사람들에게 물으십니다.
▶ 아홉은 어디 있느냐?
다음 주일에는 일 년을 살아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추수감사절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주일입니다.
먼저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삶이었나? 은혜를 모르고 감사를 잃어버린 아홉에 속한 인생인가? 아니면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한 사람에 속한 삶이었나?
일 년을 살아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절기에 주님께 축복받은 사마리아인과 같은 진정한 감사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피택 장로 부부들 교육을 할 때에는 언제나 가르칩니다. 적어도 장로의 직분을 가지고 살면서 가난하지 아니하다면 절기헌금은 10만 원 이상은 드리도록 해야 교회의 신앙생활에 덕이 된다고 가르칩니다. 성탄절 부활절 맥추 감사절 추수감사절 등 절기헌금도 구별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못하면 기본도 않 되는데 다른 일을 어찌할 수 있느냐고 가르칩니다.
유대인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명언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가?
모든 사람에게 늘 배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큰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고 작은 일에도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 람은 늘 만족함으로 살아가는 가장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감사 속에 있고 감사의 나무에게서 언제나 행복의 열매가 맺힙니다.
▶ 오늘아침 예수님께서 물으십니다. 열 명이 똑 같이 은혜를 받았지 않느냐?
그중에 아홉은 어디 있느냐 ?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지만 하나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사람은 심히 적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감사하러 온 한 사람에게는 주님께로부터 더욱 값진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님께 인정받은 것이요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 돌아오는 추수감사절에는 일 년을 살아온 하나님의 은혜에 정성된 감사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는 절기가 되고 우리에게는 더욱 큰 은혜와 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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