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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작은 죽음 작은 부활

본문

많은 사람들이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장,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랑장, 고린도전서 15장을 부활장 또는 소망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세 장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특히 고린도전서 15장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내용없는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오늘 본문 15장 14절 이하에서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부활의 중요함을 말씀해 주는 구절입니다. 오늘이 말씀을 통해서 부활의 신앙을 우리 신앙의 뿌리로 다시 삼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사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부활은 죽음 위에 세워진 기적의 사건입니다. 본문 13절에는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 증거합니다. 죽음은 부활을 준비하는 전제조건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은 죽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이 죽음이 인생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들에게 부활이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일까요? 그러나 천국과 부활은 우리의 육적인 죽음 후에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 속에서도 죽음의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그의 살아가는 삶속에서 십자가와 부활을, 죽음과 부활을 매일 체험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2. 나의 헌신과 봉사로 오늘도 주님은 부활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 부활의 승리는 고통과 희생의 십자가의 죽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 십자가의 죽음은 오늘 우리에게 요구되는 삶의 방식이며 그 결과로 우리는 부활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우리에게 물질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감사와 기쁨, 더 나아가서 영원한 삶을 보장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도 나의 헌신과 봉사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126편 5-6절에는 "눈물로 씨를 뿌리러 나간 자가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리로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위해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교만이 죽어야 겸손이 부활하고, 이기주의가 죽어야 이타주의가 부활하며, 혈기가 죽어야 온유함이, 미움과 시기가 죽어야 용서와 사랑이 부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헌신과 작은 봉사, 작은 죽음으로 작은 부활의 기쁨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3. 마지막 때의 부활을 소망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에서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기록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는 바로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가 제2의, 제3의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23절에서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마지막 부활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때에는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부활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여호와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15장의 마지막 절은 58절에서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하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다시금 날마다 부활하여 마지막 때까지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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