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이렇게 감사합시다(신16:8~12 )
본문
제이 데니스 (Jay Dennis)라는 사람이 감사 테라피 즉 감사로 치유하는 방법을 말했는데 그 중의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당신이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에게 안정된 직장과 사업장이 있다는 말입니다.
당신의 몸무게가 늘어 옷이 맞지 않는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먹을 것이 넉넉한 인생을 지금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당신이 멀리라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에겐 잠시라도 운동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불평할 대통령이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뒷자리에 앉은 교인의 찬송가 음정이 틀리게 들린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의 청각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맥추감사절이 다가오는 시점에 저는 여러분과 더불어 감사할 것을 찾아 인생을 좀 더 풍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 그럼 어떻게 할까요?
1. “세면서 생각하여 감사하라.” 고 합니다.
다 같이 9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라.” 추수가 언제 끝날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보리를 거두기 위해 낫을 대는 첫날부터 하루하루 숫자를 세면서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산수에 약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지금도 노벨상 그것도 과학부분과 의료부분 등에 탁월한 대상자를 내고 있고, 또 금융(대부) 업으로 세계 대부분의 돈을 쓸어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그들은 계산에도 빠르고 산수에 능한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십일 동안 숫자를 세라는 데는 분명한 뜻이 있을 것입니다.
1절부터 3개의 절기를 다루는데 그 절기 끝에 꼭 “기억하라.” 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3. 12) 숫자를 세면서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숫자를 세라.” 는 말씀은 기억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맥추절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오늘 날 보리농사도 짓지 않는데 무슨 맥추감사절이야?” 하고 의아해하기 보다 분명 이 감사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은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게 있으시다.’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세라.” “계수하다.” 는 말은 ⌜세파르⌟라는 말로 “나열하다.” 란 말입니다. 내가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버티고, 이긴 것들을 한 번 쭉 나열해서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같으면 430년간 종노릇하다가 자유인이 된 것, 더 이상 매를 맞거나 벽돌을 굽지 않아도 되는 문제 등등 얼마나 감사할 게 많겠어요.
오늘 우리가 어렵고 힘들다고 해도 코로나 19로부터 지켜 주신 것, 대한민국이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빨리 선제조치하고 백성들이 긍정적으로 협조하는 것 등 사실 그 가운데서도 감사할 것을 찾아보면 나름 감사한 게 많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다른 때보다 많았던 게 감사하게 됐습니다. 제가 바쁜 나머지 대부분의 인생을 남을 위해서 많이 보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갈 데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다보니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가족의 생각과 아픔 등을 함께 공유하게 되니 우선 가정이 좀 더 평안해 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가족과 같이 하루 두 번 교회와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영적으로도 상당히 좋게 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하필 이 시대에 우리에게 코로나 19를 허락하게 하신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그 가운데 좋은 것을 찾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 점 점 더 좋은 것이 많아지게 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이왕 지킬 감사절이라면 힘을 다해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라고 말씀 합니다.
첫째는, 여호와 앞에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절기를 지키다보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됩니다. 꽃꽂이, 식사 옛날 같으면 발표회등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이 아니게 사람 앞에서 준비하게 되는 방향으로 잘못 흐르게 될 때가 많습니다. '내가 한 식사를 어떻게 볼까?' '꽃꽂이를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등 그러다가 본인의 기대와 다르게 평가되거나 반응이 나오게 될 때 자칫 시험에 들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맥추 감사절은 하나님 앞에서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드리는 감사를 하나님이 받으실까?' '내가 이번에 드린 맥추감사절 예배는 과연 하나님이 어떻게 평가하실까?'를 기대하며 드려야 할 줄 믿습니다.
두 번 째, 헤아려 자원하는 절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절대 가치와 상대가치를 두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앙생활하지 않고 남을 의식하는 상대가치로 신앙생활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셉이라고 하는 바나바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땅을 정리하여 드리게 되자 그를 의식해서 덩달아 드리다가 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람의식하고 신앙생활하게 되면 이렇게 반드시 나중에 아까운 생각, 손해 본다는 생각 등이 들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나님도 속이고, 사도도 속이려다 부부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그 날로 함께 세상을 떠나야 되는 슬픔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신앙은 스스로 헤아려 자원하여 드리는 예배입니다.
네 힘을 헤아린다는 말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마음, 물질, 시간 등을 따져 보는 것이지, 아무개 장로 권사 집사를 의식하고 따져보는 게 아닙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자원이 가능해 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네바다⌟ “기꺼이, 아낌없이” 하나님 앞에 내 시간도 드릴 수 있게 되고, 내 마음도 드리게 되고, 나아가 감사도 그런 가운데 할 때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을 줄 믿습니다.
저는 이번 맥추 감사가 그 어느 때 보다 저 자신에게는 더 헤아려 지게 되는 감사절입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막힌 게 많아 손해 본 것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① 많은 시간을 주님과의 관계에서 보내게 돼서 영적 충전이 있게 되니 이 보다 더 한 감사의 조건이 어디 있나?
②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니 행복이 여기에 있었구나! 생각하니 이 또한 감사
③ 우리 교우들 하루에 한 번 새벽기도 때 기도해 줘도 좋은 데 하루에 두 번씩 기도해 주니 앞으로 일어날 기대로 인해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한 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이 번 감사절은 기꺼이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감사할 것이 많은 맥추 감사절이 될 줄 믿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11절에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가 되기를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들 위축받고 있는 이 때 우리 지체들을 한 번 더 살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영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 번 더 관심을 가집시다.
코로나 19이후로 전도가 안 될 거라고 위축되어 있지만 아닙니다. 관심이 결국은 영혼을 건지게 되고 그들로 하여금 즐거워하게 길을 열어 줍니다. 선교지(선교사=레위인)를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선교사님과 이방인들이 힘내고 같이 즐거워하도록 배려해 주는 절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때 보내주는 구제비가 그들에게는 마음을 활짝 열어 주는 계기가 되어 선교사님들이 복음을 전하기에 절호의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절기는 우리만의 축제 아닌 소외된 영혼들에게 구원의 기쁨을 함께 공급해 주는 진정한 의미의 절기가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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