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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석을 맞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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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았습니다. 모두 모여 함께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며 한껏 즐기는 의식은 동서고금을 통해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한 해 동안 땀 흘리고 정성을 쏟아 키운 오곡 백과를 차려 놓고, 네것 내것 구별없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에 지난날의 수고와 한숨은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추석은 우리의 고유한 명절로 1년 중에서 가장 즐거운 축제일입니다. 구약의 초막절(출23: 16, 출34: 22, 신16:13- 15)과 견주어 보면서 그 뜻을 생각하면 첫째, 풍요한 수곡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없이는 생의 보람이 없고, 보람없이는 행복도 있을 수 없으므로, 모든 결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추석을 가배,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한 때에 햅쌀로 떡을 빚어 먹으며 온갖 유희를 즐겼습니다.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레23:34)
초막절은 유대 성력으로 7월 15일부터 일주일간을 지키는데 양력으로는 9, 10월에 해당됩니다. 포도와 무화과 등의 과실을 추수하여 즐기면서 포도원 무도회를 갖는 것이 특색이었습니다. (삿21:19) 그리고 여호와께 감사하는 갖가지 행사를 행했습니다. 우리는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고후9:15)
 둘째,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추석에는 조상의 은덕을 기억하여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절 기간에는 밭에 장막을 짓고 기거하면서 조상들의 광야생활을 기념합니다. 이것은 조상들의 은덕과 신앙적 유산을 기리는 종교적 축제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조상제사와 같은 이교적 풍습은 행하지 않지만,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추고 예배를 드리고 이 날의 뜻을 의미있게 보냅시다. 오늘이 좋은 계절에 추수에 대한 감사예배와 조상의 은덕에 대한 추모행사를 함께 드립시다.
"감사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시50:14)
추석과 같은 명절 때에 평상시 보다 이혼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악한 영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A. D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인할 때 기독교인의 숫자는 로마인구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로마가 변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인의 인구는 20%가 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추석 풍토가 우상숭배와 제사 음식의 문화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영이 육신의 생각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영과 혼과 몸이 있습니다. (살전5:23. 히4:12) 여러분들 중에 동물이 신(神)을 찾거나 제사 지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짐승에게는 영이 없습니다. 동물은 영이 없기 때문에 본능대로만 삽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영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므로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창2:7) 그래서 야만인들도 제사를 지내고, 믿지 않는 이들도 죽은 자의 영혼이 제사 음식을 흠향한다는 생각에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묘지 앞에서 공양하고 절합니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지만 둘로 나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과 사탄의 영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어떻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를 생각하며 기도와 전도, 예배에 힘쓰지만 사탄의 영을 가진 사람은 육신의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즉 그들의 마음속에는 교만, 거짓, 음란, 탐욕, 시기, 분냄, 나태 등으로 가득하여 오직 이 세상에서 돈 벌고 출세하고, 예뻐지고 즐기는 데에만 온통 관심이 있고, 여호와 하나님과 천국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는 쉴새 없이 전쟁을 합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야 합니다. (엡6:13- 17)
제가 오래전에 어떤 책을 보니까 세상에서 잠시 죽었다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여럿이 있는데 그들이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나서 하는 말은 대체로 '자기가 죽는 순간에 자기는 위에 떠있는데, 가족 친지들이 자기 시체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 몸과 영이 분리된 순간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영이 잠시 머무는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마치 게가 소라 껍질속에 있을 때는 마치 소라가 살아있어 움직이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의과 대학생들은 시체를 해부하고 만지는 수업을 합니다. 그럴 때 느낄 수 있는 것은 영이 떠난 사람의 몸은 죽은 동물의 시체와 마찬가지로 껍데기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살아있는 사람 몸의 세포도 영원하지 않고. 수시로 죽고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런데 그 껍데기 앞에서 아무리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해 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우상숭배에 그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썩어 없어질 육신이 자기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육신의 일만 힘쓰고, 진짜 나인 영의 일은 생각지 않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영원히 삽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여호와 하나님의 영은 살아있습니까
사람의 육신이 살아있으려면 반드시 숨을 쉬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운동을 하여야 하듯이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살아 있는 사람은 숨을 쉬는 것처럼 기도해야 하고, 먹는 것처럼 영의 양식인 성경말씀과 설교말씀을 들어야 하고, 운동하는 것처럼 전도와 복음 전하는 행위를 열심히 하여야 비로소 살아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추석기간에 죽은 자와 산자의 차이 그리고 영과 육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가지시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시고 또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며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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