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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주님은 우리를 끝까지 책임져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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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등지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이 ‘눈에 보이는 전쟁’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도 참으로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전쟁 중에는 영적전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적전쟁은 한 마디로 말해서 ‘진리와 거짓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빛과 어둠, 성령과 악령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적전쟁은, 예수를 믿는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하는 전쟁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죄와 죽음이라고 하는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시기 위하여 진리와 생명의 빛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우리의 영원한 구세주로 모시고, 우리 인생을 헛수고로 끝마치게 하려는 악한 죽음의 세력과 영적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참으로 헛되게 마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계속, 있는 힘을 다하여 정성을 쏟고 있는 믿음 생활도 헛되게 끝날 것이고, 일평생 수고한 모든 것들이 다 헛된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결코 패배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거짓되고 악한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바 로 이해하고 바로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짓되고 악한 세력과 싸울 때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항상 필요할 때마다 내 입에 칼처럼 날카로운 말씀을 넣어주시고 있다(49:2)’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만 잘 붙들고 있으면 어떤 악한 세력도 물리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알고 확실히 믿기만 한다면, 악한 세력이 우리 에게 아예 접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거나, 어설프게 믿음생활을 할 경우, 악한 자가 그걸 눈치 채고 우리에게 접근해서 유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그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면서 주야로 묵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 정직하게 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베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악하고 더러운 적과 싸우게 될 때에는 그 진리의 말씀이 우리에게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 우리가 자주 들어서 잘 알고 예화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친한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는 것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서 여호와 하나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루터는 오랫동안 번민한 끝에 수도원을 들어가 수도와 경건 생활을 하면서 천국에 갈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고민하는 문제의 그 핵심은 고행이나 독신, 청빈생활이 과연 여호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좋은 일일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고 번민하던 중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편과 로마서 연구를 통하여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다’는 근본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종교개혁을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루터는 여호와 하나님의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됨으로써 모든 의심의 세력을 물리치고서 그 위대한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1. 우선 우리는 빛으로 오신 예수를 바로 알고, 또한 진리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절 이하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 풀어주신 은혜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말하기를 ‘예 수께서는 우리의 생활전체를 풍부하게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 게 해주셨다(5)’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굳건히 믿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바로 알고 바로 믿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은 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제대로 알지 못하 고 믿으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거니와, 때로는 예수를 믿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불행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를 잘못 알고서 그릇된 길로 가게 될 경우, 자신은 물론이요, 이웃 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주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예수를 바로 알고 바로 믿어야 합니다. 그래 야, 신앙 때문에 손해 보는 일 없이 유익한 인생을 살 수 있습 니다. 차를 운전할 때에는 교통법규를 바로 알고 잘 지켜야, 자 신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되거니와, 다른 사람에게도 피 해를 주지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를 믿되, 그 진리를 바로 알고 잘 믿어야, 자신도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며,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과 유익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본받을 만한 믿음의 선배를 한 분 꼽게 된다면 전덕기 목사님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분은 상동감리교회 초대담임목사를 지내신 분인데, 많은 독립 운동가를 길러내신 분이기도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하 여 헤이그 밀사사건의 이준 열사, 최남선과 이동녕 등,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전덕기 목사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덕기 목사님이 처음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한 것은 그의 나이 17세 때였다고 합니다. 소년 전덕기는 스크랜 톤 선교사를 찾아가서 다짜고짜 “당신이 믿는 예수 선생을 나 도 믿고 따르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갇힌 자에게 해방을, 억눌린 사람에게 평등을 주는 복 음이야말로, 내가 믿고 따라야 할 진리의 말씀입니다”라고 고백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비단 가난하고 억눌 린 사람들뿐만 아니라, 죄와 어둠의 세력에게 붙잡혀서 부자유 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해방시켜서 참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요컨대, 예수님은 모든 어둠의 세력을 물리 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죄와 죽음이라는 인류 최대의 적과 싸 워서 승리하신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런고로 예수를 믿는 우리도 어둠의 세력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을 잘 배워야 합니다. 그 래서 거짓되고 악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천사로 위장하고 찾아와서 달콤한 말로 우리를 유혹하는 불순한 세력을 가려내야 합니다.

아무튼, 우리 주변에는 진리가 아닌 거짓되고 악한 것에 사 로잡혀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리는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소망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진리를 붙잡고 사는 사람 들은 이웃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은혜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짓되고 악한 자는 다른 사람에게 아픔과 고통을 줍니다. 그들은 거짓된 것이 진실인 줄 착각하고 진실 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괴롭힙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진리의 말씀에 대해서 좀 더 충 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덕기 목사님처럼 ‘예 수께서 가르쳐주신 복음이야말로 내가 믿고 따라야 할 진리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2. 그런 다음, 우리는 진리가 되시는 예수를 열심히 증거하면 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바울이 말하기를 ‘예수님은 우리의 생활 전체를 풍부하게 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뜻을 이 루는데 필요한 모든 은총과 능력을 주신다(고전1:7)’고 했습니 다. 그런고로, 우리는 주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는 이유나 핑 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 야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언제나 ‘어떻 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하는 간 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여러분의 가정과 건강을 지 켜주시고 여러분의 생업까지도 번성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바 울은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은 항상 말씀하신 대로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끝까지 책임져주실 것(고전1:9)’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니, 그대 로 이루어질 것이다(49:7)’라고 말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예수께 세례를 베푼 다음에 말하기를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요1:29)’고 하면서 ‘나는 이분이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거한다(34)’고 했습니다. 예수 께서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 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진실하게 믿고 따르기만 한다면, 우 리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다 해결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하느냐 에 달려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고서 그 진리의 말씀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틀림없이 우리 인생의 문제는 하 나씩 하나씩 잘 풀려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가 믿음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좌절과 절망을 갖게 될 때가 있습니다. 대선지 이사야 선지자도 한 때 는 크게 절망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헛수고만 했다. 내가 있는 힘을 다 쏟았으나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49:4)’고 한탄했습니 다. 그러나 곧 그는 ‘여호와 하나님은 내 억울한 사정을 다 풀어주셨 고, 내 수고에 대하여 갚아주셨다. ’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모든 사정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의 속사정까지 다 헤 아려서 우리를 위하여 간절하게 간구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 러니, 예수를 믿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복을 받고 사는 것입니 까 우리는 이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복을 받고 사는 사람으로서 복 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원수인 거짓된 자가 어떤 감언이설로 아무리 유혹할지라도 결코 타협하는 일 이 없어야 합니다. 언제나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주께서 재림하시는 날,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가 죄와 허물이 없는 자로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책임져주신다(고 전1:9)’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거짓됨이 없는 인생을 살 게끔 도와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받아서 진리이신 예수를 따르게 된 우리들은 죽는 날까지 진실하게 살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은 평생토록 ‘복 받는 백성이 되는 길’을 몸소 모범으로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강원도 신림에 있는 가나안농군학교 내에 ‘복민관’건물을 지어놓고서 ‘복민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김 장로님이 어느 날 가나안농군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중에 “여러분, 내가 오늘 복 받는 비결을 가르쳐 주겠습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큰 기대를 갖고서 한 마디라 도 놓치지 않으려고 펜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장로님께서 하신 말씀은 “복 받을 짓을 하 면 복을 받고, 망할 짓을 하면 망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교육생들은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진리는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데 있다는 사실을 새삼 스레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를 믿음으로써 영생의 복을 받은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신다 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고 진실하게 살아 감으로써 어둠의 세력인 악하고 거짓된 죄와 끝까지 싸워나가 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 니다. 그때 우리는 승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그날까지, 주님 의 백성으로서 그 본분과 책임을 다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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