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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

본문

새해를 앞두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아직도 방황하며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마치 부러지고 상한 갈대와 같은 모습입니다. 꺼져 가는 등불처럼 희미한 삶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일에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 하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신다’고 말씀으로 약속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길 때까지 붙드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소망 가운데 새 일을 이루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2005년 새해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첫째로 우리를 붙드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영국에 한 젊은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남보다 출세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정받는 변호사가 되어 영국 의사당 앞에다 사무실을 냈습니다. 그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나 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명성은 자꾸 높아졌지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자꾸만 높아지는데, 자기만 낙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이러다 폐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나는 기회를 다 놓쳤어. ’정신착란증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절망적인 삶에 처하자, 주변의 친구들이 그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에 빠져서 자살을 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데는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겠습니까’그는 기도하면서 자신의 삶을 전폭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을 신앙고백하며 시로 적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 그 노래가 찬송가 190장입니다.
1.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
이 샘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2. 저 도적 회개하고서 이 샘에 씻었네
저 도적 같은 이 몸도 죄 씻기 원하네
3. 속함을 얻은 백성은 영생을 얻겠네
샘솟듯 하는 사랑을 늘 찬송하겠네
4. 날 정케하신 피보니 그 사랑 한없네
살 동안 받는 사랑을 늘 찬송하겠네
5. 이후에 천국 올라가 더 좋은 노래로
날 구속하신 은혜를 늘 찬송하겠네
이 사람은 18세기 영국문학사에서 존경받던 유명한 고전문학가 윌리엄 쿠퍼입니다. 은혜의 주님은 변호사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쿠퍼를 문학가이자 시인으로서 당대의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시인 롱펠로는 가치 없는 종이 쪽지에 시를 쓰면 6천 달러의 가치가 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숙련된 기계공은 몇 푼 안 되는 쇳덩어리로도 수 만원이 넘는 가치의 물건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미술가는 몇 푼 안되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고가의 작품을 내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은혜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더욱 더 놀라우실 줄 믿습니다. 부족한 우리 인생들을 붙잡으셔서 새롭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귀하게 하셔서 온전하고 값진 인간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가운데 한 해의 삶을 살아오면서 누구에게 짓밟혀 상한 갈대처럼 상처받고 쓰러지신 분이 계십니까 은혜의 주님께서 성하게 고쳐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니, 지금 고쳐주실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잘 믿어 보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연약함으로 험한 세상으로 인하여 꺼져 가는 등불의 심지처럼 되어 낙심하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은혜의 주님을 바라보심으로 지금 이 시간 밝은 등불과 같은 삶으로 회복되시고 소생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우리를 붙드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소망의 주님이십니다
미국으로 이민 가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함으로 세계 100대 조형건축가로 선정이 된 권길중 박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참 인정받을 시기에 식도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몸은 계속해서 말라갔습니다. 나중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코에 호스를 끼어 간신히 죽만 넘겼습니다. 의사는 살 소망이 없으니 장례나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죽어 가는 자신이 비참했습니다. 침상에 누워 있자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제 죽는다. 죽어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내 평생에 여호와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았는가 여호와 하나님은 나를 미국에 유학 와서 박사학위까지 따게 하셨는데, 나는 과연 여호와 하나님 앞에 보답하는 삶을 살았는가’ 돌이켜 보니 그는 자신의 예술과 명예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간증 테이프를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렸습니다. 기도가 나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저의 교만과 불신앙을 용서하옵소서. 여호와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 그러자 차갑고 메말랐던 손이 갑자기 따뜻해졌습니다. 몸에 온기가 돌고 무언가가 자신을 감싸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가지고 즉시 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새 힘이 넘쳤습니다. 며칠 후 의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연구 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일어나 걸어다녔습니다. 몸이 회복되었습니다. 권길중 박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적의 소망을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죽어 가는 이 육신을 살리셨으니, 저도 여호와 하나님께 보답하게 하옵소서’ 기도하면서 그간 쌓아온 실력과 명성으로 미국에서 얼마든지 잘살 수 있었지만,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연변과학대학 건축과 교수로 일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며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소망을 주십니다. 꺼져 가는 심지의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고 새로운 삶을 보장해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도록, 오늘도 소망을 베풀어주심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 역시 소망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은 주님의 겉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자신의 병이 나을 줄로 믿는 소망을 가지고 주님을 찾아 왔을 때 혈루 근원이 말라버리는 근본적인 치료를 주셨습니다.
백부장은 하인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말씀만 하시어도 내 하인의 병이 나음을 믿는 확실한 소망을 갖고 간구할 때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했노라고 칭찬하심으로 그의 종을 강건케하여 주셨습니다.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던 베드로는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고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했을 때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건져주심으로 살아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에게 아골 골짜기에서도 소망의 문을 삼아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소망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소망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들은 소망의 말을 해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된다, 될 수 있다, 되게 하신다, 고쳐주신다, 산다, 버림받지 않는다, 사랑하신다, 함께 하신다, 이루어진다, 잘된다, 좋아진다, 달라진다, 나아진다’ 등의 말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망을 가진 자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그러나 소망 없는 삶은 물거품과도 같은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소망이 만나는 한 해가 되어지시기 원합니다. 은혜와 소망이 만날 때 축복이 임할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우리를 붙드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성취의 주님이십니다
독일에 유명한 음악가 하이든은 독실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가 한번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모인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화제는 예술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디씩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하이든 차례가 왔을 때 하이든은 말하기를 ’내 집에는 작은 골방 하나가 있습니다. 나는 그곳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으로 정하고 일에 지쳤을 때나 좋은 악상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언제나 그 골방에 들어가 기도합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새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영혼의 빛을 비춰주심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만드십니다’.
하이든의 음악은 우연한 곳에서 악상이 떠올라 작곡한 것이 아니라 기도의 결과로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선한 소원을 성취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33장2절에 말씀하시기를 ’일을 지으신 여호와, 그 일을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하십니다. 완전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에 대하여 책임을 지시고 이루어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도 상한 갈대 같은 우리들을 꺾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으니 꺾이지 않을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하게 만들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꺼져 가는 등불 같은 우리들을 끄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신앙의 심지를 돋아 빛을 발하는 등불로 만들어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기도해도 안돼, 너는 이제 틀렸어. 너는 일어날 소망이 없어… 끝장 난거야’라고 절망적인 생각과 낙심을 주는 말은 마귀가 속삭이는 말입니다. 더 이상 사탄에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은혜의 주님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소망의 주님만 믿으라고 하십니다. 반드시 성취케 하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우리를 책임지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이기게 하신다고 보장해 주셨습니다. 나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비결은 성취케 하시는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삶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더라고 이제부터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이길 때까지 우리를 붙드시는 은혜의 주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소망의 주님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루어주시는 성취의 주님을 분명히 믿고 의지하심으로 다가오는 새해에도 언제나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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