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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셈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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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이틀이 지나면 새해 2003년을 맞이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이다”, ”끝이다”라고 하면 신중해 지거나 심각해집니다. 2002년 마지막 주일이니까 다른 주일들보다는 다른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해가 다 지나고 년말이 오면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합니다. ”벌써 1년이 다 갔다”, ”정말 세월 빠르다”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금년에 내가 무얼 했지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자신을 결산하는 말입니다. 자신을 셈하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의 끝을 셈하는 때입니다. 말기 암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본 호스피스 간호사가 쓴 글에 보면 사람들은 임종을 맞이하는 태도가 여러 모양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어떤 사람은 울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에 대하여 화를 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임종이 가까워 오면 자신의 생애에 대하여 진지하게 숙고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진지한 시간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끝은 진지한 시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시간이 자신의 전 생애를 결산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2002년 마지막 주일에 오늘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에 의지해서 ”셈하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으려고 합니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 은혜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1. 성도는 주께로부터 받은 사명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2절에 가라사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때에 … 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왕위를 받으러 가는 귀인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가.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사 여호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왕중의 왕, 심판의 왕으로 재림하실 것을 나타내고 있는 말입니다. 그 주님이 13절에 보니까 그 종 옆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 나오는 종은 교회 즉 성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종 열명이 각각 은 한 므나씩을 받았습니다. 은 한 므나는 일반 노동자의 한달 월급쯤 됩니다.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신 분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십니다. 만왕의 왕이십니다. 만주의 이십니다. 왕중의 왕이시오 심판의 왕이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명이 귀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말도 못하게 귀중하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받은 사명은 하늘의 천사도 부러워할 한없이 귀한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열명의 종”이란 말은 특별히 뽑힌 종을 가리키는 말로서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서 주님이 특별히 뽑은 성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받은 사명은 말 할 수 없이 귀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믿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 성도는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신 주께로부터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 셈하는 한 날이 반드시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5절에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도에게는 반드시 주께로부터 받은 사명에 대한 셈하는 시간이 있음을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므나를 나누어 주실때도 각각 나누어 주셨지만 셈 하실때도 각각 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저희를 부르니.... 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셈은 적당히 되는 것이 아니라 세세 면밀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결코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엄격하고 정확한 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구를 보내서 알아보라고 하신 다든지, 누가 대신 와서 한다든지 하는 셈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빈틈없이 이루어지는 셈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그 날이 잇습니다. 본문 12절에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라고 하였는데 여기 ”먼 나라로 갔다”라는 말은 셈하는 때가 퍽 더디 오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부로 살고 아무렇게나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셈하는 날이 오고야 맙니다. 홀연히 옵니다. 어느새 옵니다. 반드시 옵니다.
3. 받은 사명에는 열매가 있어야 함을 알게 합니다.
본문 13절에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검사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의 배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 속에는 교회운동 복음 운동의 특성이 들어 있습니다. 성도가 받은 사명에 대한 목적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장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장사에는 특성이 있습니다. ①밑천이 있습니다. 그것은 왕께서 주신 므나 입니다. ②왕의 신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왕의 신임이 없이는 결코 장사 밑천 즉 사명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사명이 무엇입니까 내가 주께로부터 받은 교회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목사, 장로, 집사,권사,교사,찬양대, 구역장)
성도 여러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믿고 맡기셨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③ 왕의 시험, test가 있습니다.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는 주인의 뜻이 있습니다. 주님은 사명을 맡긴 종들의 태도와 생활을 반드시 살피신다는 것입니다. ④ 장사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성도가 사명을 감당하는데 따라오는 핍박이요 환난입니다. 예수가 왕 되심을 방해하는 무리들 속에서 장사하려니 참 어려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이 알아주시고 보상하는 충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⑤반드시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장사는 손해 보려고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이 왜 나에게 므나를 믿고 맡기셨습니까 남기라고 맡기셨습니다. 이것이 교회 운동의 특징입니다. 이것이 생명 운동의 특징이요목표입니다. 생명은 움직입니다. 생명은 생산합니다. 생산을 위하여 몸부림칩니다. 요동친다고 말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내 속에서 심장이 고동을 치고 피가 요동치며 몸을 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그 에너지는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고 무엇인가를 하게 합니다. 생명은, 살아 있는 생명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성도 여러분, 집사는 이익을 남겨야 살아 남듯이 성도는 사명의 열매를 맺여야 존재 이유가 됩니다.
성도 여러분, 잘 기억 하십시요, 지금까지 내가 왜 살아 있습니까 아니 이 말은 바꾸어 말 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살려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나에게 장사 밑천 주신 것, 그것 가지고 장사하라고 살려 두신 것입니다. 나를 믿고 맡겨 주신 그것을 잘 선용하라고 살려 두신 것입니다. 사명 감당하라고 살려 두신 것입니다.
4. 보상과 심판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똑같이 한 므나씩을 나누어 주셨는데 결과는 세종류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는 많이 남긴자 입니다. 본문 16절에 보니 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10배를 남긴 것입니다. 많이 남긴 것입니다. 이에 대한 주인의 처분이 17절에 나옵니다.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한 종이여라는 칭찬은 얼마나 귀한 것인가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수고를 알아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이 다 몰라도 여호와 하나님은 그것을 알아주십니다.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주님이 맡겨주신 것은 별것 아니었는데 그것을 귀한 줄 알아 충성하여 많이 남긴자에게 주시는 상금은 참으로 큽니다.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님의 일에 충성한 자는 여호와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왕노릇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의 기록대로 라면 별 볼일 없는 장사꾼이 열 고을을 다스리는 명예와 부의 권세를 얻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보상은 결과에 비해 너무나 큽니다. 이것이 주님 앞에서 받은 축복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사람의 보고가 18절에 나옵니다 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보소서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이에 대한 주인의 보상이 이어 집니다. 19절에 주인이 그에게로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예기 두 번째 사람은 많이 남기지는 못했으나 다섯배를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다섯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원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성도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칭찬과 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둔다는 진리가 여기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호와 하나님의 셈은 수고와 헌신과 충성과 비례하여 반드시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여기 세 번째 사람의 보고가 있습니다. 20절입니다, 또 한 사람이 와서 가로되 주여 보소서 주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두었나이다. 21절로 이어집니다.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최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라고 하며 주인에게 받은 한 므나를 그대로 도로 내어놓은 것입니다. 주인이 즉시 그를 향하여 엄한 꾸중을 하십니다. 악한 종아라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악한 종이라고 징계한 자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① 말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은, 충성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그저 맡은 일에 충성할 뿐입니다. 그러나 일 하지 않는 사람은 이유가 많습니다. 불평이 많습니다. 말이 많습니다. 주님은 그런 사람을 악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말 잘 들으십시요, 말이 많은 사람은 주님 나라에서 악질에 속한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합니다.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② 주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엄한 사람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한 사람이란 날카롭고 까다로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주님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이 사랑과 은혜와 축복의 충성함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지 않는 것을 취하고 심지 않는 것을 거둔다는 말은 유대인 고리대금 업자에 비유한 말입니다. 주님을 자기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사람, 그리고 이익을 남기면 그 이익을 빼앗고 손해를 보면 그것을 배상시키는 고리대금 업자같은 분이니 본전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상수라는 논리입니다. 분명히 그의 말은 실언이요 악담입니다. 성도 여러분, 왜 성도가 충성하지 않는가 왜 성도가 적당히 사는가 왜 성도가 말이 많은가 주님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마침내 가진 것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께 받은 것을 가지고 잘 활용하면 더 많이 받습니다. 더 좋은 것을 받습니다. 더 귀한 것을 받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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