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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송구영신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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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느새 우리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는 이 해도 겨우 몇 날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적은 시간뿐이다”는 말처럼 아무도 시간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저물어 가는 이 해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정된 이외의 것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게오르규의 소설 25시도 그러한 것을 보여줍니다. 프라스토의 소설 ” 제8요일”이라는 것도 그러한 예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말하기를 아쉬운 연말을 맞이할 때마다 ”13월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흐르는 세월이 두려워서만은 아닙니다. 나이가 더해가는 것이 무서워서도 아닙니다. 얼룩진 모습으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안타 까워서인 것입니다. 아까운 세월을 허송한다는 죄책감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 위에 펼쳐 졌던 1999년이라는 시간은 벌써 과거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와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없는 아쉬움을 남겨주고 흘러가 버리는 이 시간이란 도대채 무엇입니까 어거스틴은 그의 참회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는 듯 하다가 도 막상 묻는 이가 있어 그것을 설명하려하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 정말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길이도 없고 넓이도 없는 것입니까 그저 신기하기 만 한 것입니까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이 시간의 지배를 받고 삽니다. 그러는 중에 또 한 해를 넘겼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에 있어서 영원히 불행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하여 오늘 송구영신의 자세를 가다듬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비행기는 이륙하기 전에 철저한 정비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비행 중 고장을 일으킬 때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행기의 정비에는 반드시 체크리스트가 있다 고 합니다. 정비사들은 그 체크리스트의 점검기준이나 표에 따라 일일이 점검하고 또 정비 를 합니다. 우리 인간들도 축복받는 생활을 영위하기 원한다면 그 생활의 기준이 있어야 합 니다. 즉 체크리스트에 의한 정확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두 가지 면 에서 관찰 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전체적인 면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하다가 세세한 부분을 등하시하였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적은 부분과 세부적인 것을 너무나 중요시하다가 전체적인 것을 등한히 하여 균형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양자는 모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정되어야 했는데도 그렇게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적은 부분도 보아야하지만 저 높은 곳에서 전체를 살피고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도 오늘 송년주일에 세세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기준에서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보며 살펴봅시다.
 첫째 기준은 여호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본문에서 전도자는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 분이라고 했습니다(13). 이 말씀의 뜻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이 말을 하면서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전도서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전도서는 솔로몬이 노후에 기록한 인생의 회고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부귀영화와 파란만장의 생애도 여호와 하나님이 없을 때에는 헛된 것이 요 무익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생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그 본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할 때만 바른 생활, 곧 인간다운 사람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6:3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도 정상적인 관계를 맺으면 모든 것이 만사유익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상적인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죄라 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불행과 비극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과의 우 리 인간과의 관계가 정상이 되려면 먼저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너는 여호와 하나님과 화목하라,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욥22:21) 하였습니다. 인간은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 만은 인간 스스로의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작고 가벼운 죄라 할지라도 그것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길은 회개 자복하는 길뿐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용서해 주시 면 사함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인 인간 은 죄인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밖에는 사 죄의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9:18).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 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것이요(요일1:9)”. 이 사죄의 주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의 은혜를 감사 감격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러한 감격이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이런 믿음과 정성이 없다면 어딘가에 잘못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야말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단추는 첫 번째 것이 잘못 끼워지면 내리 잘못 끼워지게 마련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도 그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얼룩진 한해를 보내면서 한번쯤 십자가 강도처럼 솔직한 감정으로 지난날을 살피고 반성하 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함이 마땅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진홍같을지라도 간과하십니다. 먹장같이 검을지라도 버리시지 않습니다. 태산같이 크고 높아도 용서하십니다. 그는 용서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는 길 잃은 자를 찾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는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의 용서를 받는 것뿐입니다. 그 은혜를 입는 것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의 회복없이 우리의 삶은 헛것이요,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의 긍휼을 입기 위하여 그의 주심을 찾읍시다. 그의 축복을 덧입기 위하여 한해동안 얼룩 진 것을 회개하십시다.
이제 하나더 생각하실 것이 있습니다. 한해가 가면 또 다른 한해가 다시 온다는 순환이 언제까지나 반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 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대한 문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해가 바뀌는 이 순간은 언제까지나 반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 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는 때가 분명히 온다는 사실입니다. 종말은 크게 두가지, 작게는 세가지 의미에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의 종말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날입니다. 천년만년을 못삽니다. 전도자는 말하기를 무릇 산자는 죽을 줄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9:5)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입니다(히9:27). 그런즉 인간은 사후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죽음이 언제 올지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비록 나의 날이 내일 끝난다고 할지라도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는 우주의 종말입니다. 나는 죽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주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는 나의 생명 은 우주의 종말과 함께 끝장인 것입니다. 그 때는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종말을 향한 하 나님의 시계는 지금 12시 5분전에 와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대심판의 날은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볼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24:42)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막24:44).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시를 알지 못함이 니라”(마25:1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일 오늘 밤 주님이 재림하시게 된다면 2,006년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 밤 우리의 생명이 주님의 부름을 받는 다면 내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해가 가면 또 다른 한 해가 다시 온다는 순환이 계속 되리라고 기대하지 마십시다. 하루하루 주어진 날에 최선을 다하 면서 사십니다. 성도 여러분의 생애를 시간으로 계산한다면 예배드리는 시간이 몇째나 되겠습니까 밤 예배 한번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T. V 앞에 있는 시간보다 훨씬 못 미칠 것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말했습니다. ”세월을 아껴라 때가 악하 니라(엡5:16)” 성도들이 육적인 것에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에 종말은 성큼 다가옵니다. 성 도들이 세상향락에 빠져있는 동안 우리 영혼은 병들어 시들고 있습니다. 노아시대의 홍수가 그 예이고 소돔과 고모라성의 불이 그 증거입니다. 이 사실은 오래지 아니하여 나타날 하나 님나라의 그림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지난날 우리의 실패를 회개하고 새날을 주신 주께 감사함으로 그 날을 대비합시다.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십시다. 송구영신의 순환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내일이 그 끝날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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