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TOP
DOWN

[송구영신] 한 해를 보내며

본문

한 해를 마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은 어느 정도 행복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까 재산이나 지식이나 인격이나 신앙이나 영성, 섬김이나 사역의 분량이 새해를 시작할 때보다 늘어났습니까 ‘가장 큰 행복은 한 해의 마지막에서 지난해의 처음보다 훨씬 나아진 자신을 느끼는 것‘이라고 톨스토이가 말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송년의 시점에서 더 이상 여한이 없으며 참 행복하고 만족한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무엇인가 아쉽고 후회스럽고 실패를 맛본 것 같은 쓴웃음을 지울 수밖에 없는 송년일 것입니다. 그러나 해가 저물며 새 날이 밝아오듯이 우리는 한 해의 마무리가 인생의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 마음을 다짐하기 위해서 구태의연한 구습을 벗어버리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제야의 종이 울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우리 마음 밭에 뿌려진 미움과 분노의 감정은 종소리에 날려 버리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기원해봅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현재의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04년 한 해가 저뭅니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오면 사람들은 뭔가 달라지고,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해 보지만, 새 해를 시작하자마자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세상이 달라지기보다 나 자신이 달라져야 세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원리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 우주시대를 맞이하여 달나라 여행이 멀지 않다고 하지만 참 무능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개미는 홍수가 날걸 미리 알고 높은데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거미는 바람이 불 방향을 예견하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에 거미줄을 친다고 합니다. 동물들은 지진이 날것을 예측하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사상 최대의 산재를 낸 금번 동남아시아와 인도양의 지진에서도 동물들은 진즉 피하여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들은 주인을 떠나지 않아 같이 죽었습니다. 미물들은 미래를 아는데 사람은 이런 예지적인 지혜가 없습니다. 컴퓨터가 발달하여 이제 모든 분야에 미래에 되어질 일을 감지한다고는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 수십만 명의 인명피해는 물론 엄청난 재난을 당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인간의 무능함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 우리 인생이 이렇게 무능하고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 인생의 진정한 도우미 성령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시간을 다스리는 능력이 인간에게 있습니다. 인간만이 시간의 흐름을 감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잴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해 냈습니다. 바로 시계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개나 돼지와 같은 동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시간의 매듭을 지을 줄 모릅니다. 물론 그 시간의 매듭들이 주는 의미도 찾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동물의 세계에는 역사가 없습니다. 수천 년이 흘러도 역사가 남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문화를 발전시켜가지 못합니다. 천 년 전에 사는 모습이나 오늘 모습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천년 후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릅니다. 시간의 매듭을 만들고, 그 매듭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삽니다. 그 의미들이 쌓여서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흘러가면서 삶의 모습 곧 문화가 발전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의 매듭을 잘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발전에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시간의 매듭을 잘 짓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삶은 발전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매듭을 잘 지으면 그 사람의 삶은 나날이 발전이 있게 됩니다.
2004년은 매듭으로 접어두고 2005년의 새로운 시작을 할 줄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2004년은 매듭을 짓고 200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첫시간이다.

I. 17절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새해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계시를 받는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성령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바로 볼 수 있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나를 인도하시고, 나는 인도하시는 손길을 보고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안이 밝아야 합니다.
EX: 비둘기 사람
아라비아 사막에 길을 잘 안내하기로 유명한 안내원이 있었다. 그는 그 넓은 사막에서도 결코 길을 잃는 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향해 ‘비둘기 사람(The Dove Man)’이라고 불렀다. 그는 늘 가슴에 통신용 비둘기 한 마리를 안고 다녔는데 가느다란 끈을 비둘기의 다리에 매어 놓았다.
광대한 사막에서는 사방이 사막이요 지평선 뿐이어서 누구나 쉽게 길을 잃는다. 더구나 모래바람이 한번 불고 지나가면 사막의 지형 형태가 전혀 다르게 변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표준으로 한 목표물이 잠깐 사이에 없어져 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때마다 그는 비둘기를 날려 보내 방향을 바로 잡았다. 이렇게 고마운 비둘기 때문에 그는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를 ‘비둘기 사람‘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인생의 사막길을 걸어갈 때 어떻게 길을 찾아 가는가 성경에서는 성령을 비둘기로 비유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말씀안에서 자기를 잘 건축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나를 위한 건축
옛날 착하고 부요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자비로운 일을 많이 행했다. 그는 어느 날 한 가난한 목수를 불러서 아름다운 집 한 채를 지으라고 했다.
‘아주 이상적인 집을 지어주세요. 돈 걱정일랑 하지 말고 재료는 최상의 것으로 쓰시고 인부들도 아주 유능한 사람들을 고용하세요.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
그는 먼 여행을 떠나며 자기가 돌아올 때에 그 집이 완공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목수는 정말 기뻐하며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어디 또 있겠는가‘ 하면서 적당히 싼 재료를 쓰고 인건비가 싼 인부를 고용했습다. 인부들은 자기들의 결점을 페인트로 칠해버렸으며 보이지 않는 구석은 잘라버렸습니다. 목수는 날마다 흐뭇해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값싼 재료에 인건비라. 매일 돈이 불어나는 구나‘
집이 완공되는 날 부자가 돌아왔다. 목수는 부자에게 열쇠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어르신의 지시대로 성심껏 지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마음에 썩 드실 겁니다. ‘
그런데 그 부자는 열쇠를 목수에게 되돌려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참 수고 많이 했군요. 고맙습니다. 자 열쇠가 여기 있소. 이집은 애초에 당신에게 주려고 지으라고 했던 것이오. 이 집은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오. ‘
목수는 후회했습니다. ‘내가 왜 자신을 속였을까 날 위해 짓는 집인 줄을 알았더라면…‘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늘에 우리가 살 집을 짓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한 대로 갚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쌓는 공력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시험을 받는다고 했습다. 한 번 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 집 잘 지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가 되었습니다. 새해 아침 서령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아 주님을 잘 따르고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여 주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축복이 되어지는 새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