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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축복받는 새해를 맞이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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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보면 야누스라는 신이 있습니다.
이 야누스 신은 ‘시작의 신’이라고 합니다.
1월을 영어로 ‘January’ 라고 합니다.
‘January’는 야누스 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야누스 신은 얼굴이 앞뒤로 두 개입니다.
뒤의 얼굴은 과거를 보고, 앞의 얼굴은 미래를 봅니다.
오늘 이 시간은 일년 365일 가운데 특별히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묵은 해와 새해가 교차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예배를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라고 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예배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이 예배에 참석하고 계십니까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서로 교차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아쉬움과 후회입니다.
별것도 아닌 작은 일에 얼굴을 붉히고, 다투었던 일도 있습니다.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별로 한 일도 없이 한 살을 더 먹어야 한다는 부담도 생깁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미련도 남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망년회를 갖습니다.
아쉬움과 미련을 다 떨쳐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자는 것이죠.
그러나 오늘 우리는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가지고 새해를 향해 달려갑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도바울을 통하여 ‘축복받는 새해를 맞이하는 3가지 비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과거를 잊어버리라. (13절)
다같이 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바울은 자신이 정한 목표-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해서는 뒤에 있는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목숨을 걸고 복음 증거한 사도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님을 위해 헌신한 자입니다.
그런데도 그에게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사역을 하는 과정에서 서운한 부분도 있고, 속상한 면도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
특별히 아테네에서 자신의 지적인 능력을 과시하다가 철저히 실패한 일도 있습니다.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자들로 인해서 마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과거의 실패에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 만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대해서 자랑하고, 과시할 법도 하지만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겸손한 모습으로 ‘아직 이룬 것도, 붙잡은 것도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사도바울은 과거의 실패에 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대해서 자랑하거나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시간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일어섭니다.
이것이 바로 축복의 새해를 맞이하는 첫 번째 비결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아픈 상처와 실패의 경험에 붙잡혀서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새롭게 주어지는 기회를 놓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적과 성취 때문에 자만하다가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과거에 매이지 않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은 시간을 ‘현재’로 설명합니다.
“우리에게는 세 가지 현재만 있을 따름이다. 과거의 현재와 현재의 현재와, 미래의 현재이다. 과거의 현재는 ‘기억’이라는 형태로 존재하며, 현재의 현재는 ‘통찰’하는 것이며, 미래의 현재는 ‘기대감’으로 존재한다. ”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과거의 좋은 것을 기억하고 지금도 좋은 상태로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과거의 나쁜 것을 기억하고, 지금도 나쁘게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에 받은 상처와 실패의 경험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의 기억에 붙잡혀 있는 사람은 불쌍합니다.
미래는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현재입니다.
아직 내일이라는 시간을 살지 못했지만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스스로 과거에 매여 자신을 비하시키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오.
“나는 더 이상 안돼. 다 틀렸어. 내가 그렇지 뭘 하겠어”
이런 패배주의적 사고는 마귀가 주는 마음입니다.
비록 어제는 실패했지만, 내일은 잘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말은 ‘자성적 예언’입니다.
말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스스로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말을 버리십시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선포하십시오.
스스로에게 한 번 고백해 보십시오.
“새해에는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 ”
여기에는 분명한 전제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빌립보서 4:1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내 안에 계신 보배로운 주님이 내게 능력 주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새찬송가 263장입니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1절)
내 맘이 약하여 늘 넘어지오니 주 예수 힘주사 굳세게 하소서(3절)“
우리는 질그릇과 같이 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능력의 주님이십니다.
나는 할 수 없어도 주님이 힘 주시고 능력주시면 될 줄로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안에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저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요. ”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가장 작은 믿음일지라도 주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그물을 던지면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히게 하시는 놀라운 축복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겸손이 아닙니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입니다.
요일5:4입니다. “대저 여호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김은 이것이니 믿음이니라. ” 아멘!
우리는 세상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나갈 때 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이렇게 선포해 봅시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안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은 떠날지어다. ” 아멘!
그리고 옆에 분을 이렇게 축복해 보십시오.
“올 해보다는 백배는 더 잘될 줄로 믿습니다. ” 아멘!
항상 잘 되는 나를 생각하고, 그렇게 될 줄로 믿고 선포하십시오.
사랑하는 성지가족 여러분!
더 이상 과거의 포로로 매이지 맙시다.
우리를 얽매이고 있는 과거의 모든 사슬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십시오.
새해에 나는 더 잘 될 것이다.
새해에 우리 가정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새해에 30주년이 되는 성지교회는 더 부흥할 것이다.
새해에 새로운 대통령이 뽑힌 대한민국은 모든 일이 더 잘 될것이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믿음대로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라. (14절)
새해에 축복을 받는 두 번째 비결은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는 것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
여기서 ‘푯대’라는 말은 헬라어로 스코포스 skopos입니다.
이 말은 본래 달리기 경기의 골인지점을 알리는 기둥입니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푯대를 향해 집중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분명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아무것도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강헌구 교수가 지은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3%의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들과 같은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성공적이고 승리하는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분명한 자기 인생의 사명과 비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고, 열정적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집중함으로 인생을 머뭇거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목표를 세울 때 두루 뭉실할 때가 많습니다.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clear & specific)
측정 가능해야 합니다. (measurable)
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realistic)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써야 합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5% 만이 단지 목표를 글로 쓴다고 합니다.
글로 자신의 목표를 쓴 사람의 95%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1953년 예일대학교의 졸업생을 조사했습니다.
글로 자신의 목표를 쓴 사람은 3% 에 불과했습니다.
22년 후 1975년에 조사를 해보니 인생의 목표를 글로 쓴 3%가 나머지 97%의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업적을 성취했다는 보고입니다.
글로 쓰면 자신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리되고, 무의식에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놓고 항상 기도하게 됩니다.
2008년도 성지교회 목표는 “은총의 30년- 이웃과 함께, 세계와 함께”입니다.
30주년의 은총을 감사하면서 4가지 주제를 정했습니다.
감사와 찬양, 이웃을 향한 사랑나눔, 전도와 선교, 그리고 보존과 전수입니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방법은 첫째 주 설교시간에 나누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표를 정하십시오.
그리고 집중하십시오.
어떤 사람은 샘을 팔 때마다 물이 나오지 않아서 망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샘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와서 부자가 됐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금 파다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며, 자꾸 옮긴 사람은 망합니다.
그러나 물이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판 사람은 성공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못한 신앙생활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이 이끌어가는 분명한 삶이 될 때 우리는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최선을 다해 달려가라. (12절)
새해에 축복을 받는 세 번째 비결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바울은 “오직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
14절에도 보면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고백합니다.
여기서 공통으로 사용된 단어는 ‘달려가노라’입니다.
헬라어로는 디오코 dioko라는 단어인데 ‘추적한다. 쫓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원래 사냥개가 먹이를 발견하고, 먹이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린다는 치타에 대한 동물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치타는 무려 시속 110Km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치타에게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치타는 먹이를 잡기 위해 사냥을 할 때, 풀을 뜯어먹고 있는 짐승들이 수십, 수백 마리가 되어도 그 중에 딱 한 마리만을 목표로 삼습니다.
치타가 찬스를 보고 있다가 먹이를 향하여 질풍처럼 달려가면 풀을 뜯어먹고 있던 짐승들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을 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치타가 처음 목표로 삼은 먹이를 좇아가다가, 도중에 쉽게 잡을 수 있는 다른 짐승이 근처에 있어도 치타는 그것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치타는 독야청청 처음 목표한 먹이만을 끝까지 좇아가서 잡습니다.
우리도 2008년 새해에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으려면 세운 목표에 집중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지 마시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꾸 과거의 실패나 달콤한 성공의 추억에 매이지 마십시오.
주어진 목표를 향해 사도바울처럼, 먹잇감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치타처럼 전력질줄 할 때 놀라운 상을 받는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Norman V. Peal(노만 필) 박사는 말합니다.
목표달성을 하려면 세 가지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림을 그리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목표를 설정하고 마음으로 그 그림을 생각하고 일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항상 그림을 그리고 생각할 때 그 목표는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무한한 힘을 끌어오는 오직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실현하라”는 것입니다.
뜻을 세웠고 마음에 꿈과 계획을 품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실현하라는 것입니다.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품을 뜻을 이루도록 여호와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2008년 새해가 우리 가운데 펼쳐졌습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새해 속으로 뛰어드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어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때 우리를 도우시는 능력의 주님께서 축복을 받는 새해로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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