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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내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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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시후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올해의 모든 시간의 막이 내립니다. 올해 마지막 밤을 보내는 감회가 다른 날과는 다르리라고 여겨집니다. 리차드 호프만이라는 사람은 '현대인을 죽이는 3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달력’과 ‘전화’와 ‘시계’다' 라고 했습니다. 모두 시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초조할 때가 시간에 쫓길 때입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실수도 많아집니다. 바둑을 둘 때 시간에 몰리면 그 바둑은 이기기가 힘이 듭니다.
올 한 해도 우리는 이리저리 시간에 쫓겨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해가 다가옵니다. 무엇인가 큰 결실과 열매가 있으면 몰라도 아무리 찾아봐도 예년과 똑같은 그냥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라면 여러 가지 회한도 있을 법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도 정말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루 하루를 힘에 버겁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매 순간마다 인도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벌써 포기해버렸을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간시간마다 우리를 붙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를 은혜의 손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홍해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 홍해를 건너야하는데 어떻게 건너가야 할지 방도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애굽의 바로가 분기탱천하여 군대를 추격케 했습니다. 뒤에는 애굽군대, 앞에는 홍해 정말로 진퇴 양난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이 홍해를 건너야 합니다. 2005년이라는 애굽의 군대가 우리를 추격하는 가운데 2006년이라는 새로운 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해처럼 건너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홍해를 건널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준비치 못한 미래에 대해서는 일말의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막연한 내일이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와 같이 내년에 대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예측들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 걱정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서 두려움으로 떨었습니다. 걱정이 앞을 가렸습니다. 10절에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고 했습니다. 그들은 판단력을 잃을 정도로 공포에 질렸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모세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 여러분 가운데 홍해 앞에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내년을 걱정하는 분이 있다면 오늘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꼭 체험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신다는 음성을 들으셔야 합니다. 내년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체적인 일들을 반드시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애굽 군대처럼 우리를 따라오며 괴롭히던 문제들이 사라지고 지금까지 질질 끌어 오던 난제들이 깨끗하게 해결되고 우리를 두렵게 하고 염려케 하던 모든 걸림돌들이 우리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복되고 소망스런 내년을 맞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1. 우리 앞에 놓인 모든 문제를 밝게 보아야 합니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들과 부딪혔습니다. 내년에는 어쩌면 더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올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들로 인해 우리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문제들이 우리를 망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우리를 강하게 해 주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 닥칠 문제들이 있다 할지라도 절대로 어둡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제를 변화시키기보다는 문제를 보는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입니다. 우리앞에 놓은 모든 태산과 같은 문제들을 티끌처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무지개 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비가 오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것보다 단순하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존 맥스웰 목사는 "문제를 어둡게만 보는 사람은 실패자가 되고 문제를 밝게 보는 사람은 승리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어둡게만 보았습니다. 저기에 전부 빠져 죽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달랐습니다. 홍해를 밝게 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반드시 건저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백성들은 홍해만 바라보았고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의 문제만 바라보면 절망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면 소망이 생깁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시기기 바랍니다.
올 한해 365일 가운데, 52주 중에 밝은 날이 많았습니까 어두운 날이 많았습니까 아마도 어두운 날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역시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이 어둠이 짙을수록 밝은 새벽이 가깝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가 캄캄해 질수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막 6장에 보면 칠흑같은 어둠도 밤중에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 한 가운데서 태풍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큰 풍랑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때는 새벽 3시, 바로 그때 우리 주님께서는 뱃새다 언덕에서 갈릴리 바다를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주님께서는 계시지 아니하시고 칠흑같은 어둠에서 태풍을 만났으니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지만,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자들의 생각일뿐, 우리 주님께서는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으시고 제자들을 지켜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눈에 안 보인다고 절망하지 맙시다. 우리 눈이 미치지 않는 곳, 그러나 우리가 손을 펼치면 주님의 손을 만질 수 있는 그곳에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약해 주님을 못 보아도 주님은 우리를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2005년도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여러 가지 풍랑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나 혼자였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 혼자 힘으로 헤쳐 나왔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시고 때로는 풍랑을 잠재워주시고, 바람을 잠잠케 하시고, 태풍의 진로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문제의 어둠속에서 불안해하는 심령에게, 내년이라는 홍해를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막 6:50 "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
내년에도 우리 앞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해둡시다. 문제가 클수록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생각합시다. 문제가 어둡고 비관적일수록 밝고 긍정적으로 여깁시다. 내년에는 좋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크게 생각하고 밝게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내년은 반드시 여러분의 해가 될 것입니다.
2. 바꾸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사람은 요셉입니다. 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자라다가 형들의 시기 질투로 죽을 고비를 넘겨 이국땅에 팔려 갑니다. 거기서 노예로 시작하여 한 명문 집안의 청지기가 되었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옥안에서 구사일생으로 건짐을 받아 왕의 꿈을 해몽하는 과정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그가 나중에 자기들에게 원수를 갚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형들 앞에서 이런 멋진 말을 합니다.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나이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백성들의 독을 약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올 한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환경을 바꾸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밑진 것 같았는데, 남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는 진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알고보니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홍해는 원망과 불평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홍해는 감사의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를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인식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은총에 우리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말합니다.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홍해의 시험거리를 축복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모든 싸움과 문제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고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앞쪽 면만 고집하는데 여호와 하나님은 양면을 다 사용하십니다.
가끔 가다 동전을 뒤집어주시기도 하십니다. 뒷면만 보고 살던 우리에게 앞면을 보여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앞면 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홍해의 다른 면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에게 시험거리였던 홍해가 축복으로 바뀌었습니다. 애물덩어리가 복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아오던 애굽의 군대들이 이 홍해에 모두 수장되었습니다. 애시당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싸울 힘도, 무기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쫓아오면 그냥 칼에 맞아주는 도리 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런 형편을 다 아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애굽 군대들을 모두 홍해바다에 빠져 죽게 하셨습니다. 만약 이 홍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말 발굽과 칼 아래 전멸을 당했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원망과 불평의 대상이었던 홍해를 감사와 찬송의 대상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 앞에 놓인 고난과 역경 또한 여호와 하나님게서 축복과 형통으로 바꾸어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우리의 눈물을 찬송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의 한숨을 기도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의 절망을 소망으로, 패배를 승리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곤고한 일이 많았습니까 내년은 반드시 형통한 날이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곤고한 날과 형통한 날을 번갈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고 시련과 고통과 아픔을 빛나는 보석으로 바꿔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악을 최상으로 바꾸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학신하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13절" 너희가 오늘 본 애굽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할렐루야!
여호와 하나님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문제들이 우리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올 한해동안 우리를 애먹이고 고통을 가져다준 애물 단지들이 내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해야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유가 말씀에 대한 인내였다고 증언합니다.
히 6:15 "저가 이같이 오래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이와같은 약속을 믿고 이 한해의 마지막 날을 인내합시다. 그러면 승리의 새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얼마나 힘들게 바쁘게 살아 오셨습니까 그러나 오늘까지 우리의 믿음과 자녀와 가정을 이나마라도 지켜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찾아오고, 추운겨울이 지나면 따듯한 봄이 옵니다. 올 한해의 수고가 내년에는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30배, 60배, 100배로 나타납니다.
이제 2005년도가 역사의 뒤켠으로 물러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2006년이 새롭게 주어졌습니다. 오늘까지 비록 힘겹고 어렵고 고단한 삶일지라도 우리의 내일, 내년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이 구체화 되는 날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내년은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져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그 손은 우리에게 구원의 손이요 응답의 손입니다. 따라서 내년은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때요, 모든 역경과 시련이 깨끗이 물러가는 해입니다. 도저히 사라지지 않을 것같은 지긋지긋한 문제들이 응답을 받고 닫힐 것같지 않았던 고난의 문이 닫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믿음으로 2006년의 홍해를 건너갑시다. 예기치 않은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은 분명히 올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복된 날의 연속임을 믿고 주님의 손을 붙잡고 내년을 향해 새해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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