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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 주신 은혜를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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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이다. 올해는 가뭄을 겪기는 했지만 태풍이 없고 일사량이 많아 풍편 능 이루었다. 곡식뿐만 아니라 과일도 풍성하여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히려 쌀 재고량이 많고 농산물 수입 개방을 앞둔 시점이어서 쌀값이 안정되지 못한 점이 농부들 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약 성서에서 추수 감사절의 의미를 찾는 다면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의 하나인 수장 절에서 찾을 수 있다. 출애굽기 23:16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 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라. "고했다.

1년 동안 농사지은 것을 밭에서 거두어 저장할 때에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를 지킴 으로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절기가 수장절이였다. 물론 사람이 열심히 수고하 여 많은 열매를 거둬 드릴 수 있게 되었지만 온갖 채소와 식물에게 필요한 햇빛과 물과 자 양분을 공급하여 자라게 하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 다. 현대 사회는 1차 산업인 농경 산업에서 벗어나 2,3차 산업으로 발전하여 공업 내지는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되어 농경 문화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추수 감사에 대한 실감이 별로 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여 열매를 맺게 하신 곡식과 열매를 먹고산다. 만일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 동식물을 먹지 않고 산다면,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준 비해 놓으신 온갖 자원들을 사용하지 않고 산다면 그런 사람은 감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도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인 석유를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총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믿는 사람 이든지 믿지 않는 사람이든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을 "자연 은 총"이라고 한다. 이 땅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자연 은총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사택에 예쁜 강아지 세 마리를 낳아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수 십 명씩 몰려와서 품에 안고 얼굴을 비벼 대며 강아지와 함께 논다. 오후가 되면 아이들 때문에 소란스럽고 교회 주변을 어지럽히며 어린 강아지에게 난폭하게 구는 아이들도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아이들이 강아지와 함께 즐겁게 놀면서 정서적으로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에, 또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전도를 하여 주일학교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누구든 자 유롭게 강아지와 놀 수 있도록 허락했다.

찾아오는 아이들 중의 절반 이상이 도무지 인사할 줄 모르는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을 발견하고는 인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타이르기도 한다. 강아지와 놀기 위하여 찾아온 아이들이 강아지 주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도무지 인사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만물이 다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요 인간이 먹고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 나님이 우리에게 주시지만 인간은 도무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고 산다. 우리는 1년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오늘의 감사는 내일의 축복 을 기약하기 때문이며 올해의 감사는 명년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의 시작

근대 역사상 추수 감사절의 유래는 미국의 청교도 신앙인 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1620년 신앙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영국의 핍박에서 벗어나 아메리카 신 대륙으로 이민을 떠난 200여명의 성도들은 '오월의 꽃'이라는 150톤 가량의 범선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게 되었다. 항해하는 가운데 폭풍을 만나 절반은 죽고 신대륙에 도착한 사람은 102명에 불과하였다. 상륙 후에 인디안 들만 사는 거치른 미 개척지의 땅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인하여 또 절 반 가량이 죽고 50여명만 남았다. 생존자들은 열심히 땅을 일구어서 갖은 고생을 겪어 가 며 농사를 지어 추수를 거두었는데 그래 봐야 고작 약간의 옥수수와 야생 칠면조 뿐 이였 다. 그러나 이들은 보잘것없는 추수 물을 가지고 동료들의 무덤 앞에 모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근대의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된 것이다. 저들은 넉넉하고 풍족하 였기 때문에 감사를 드린 것이 아니다. 춥고 배고플 때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께 마음 을 다하여 감 사를 드림으로 오늘의 미국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에서 감사란 Thank라고 한다. 이 어원은 think(생각)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서양 격언에 "think and thank. " (생각하라 그리고 감사하라)는 말이 생겼다. 추수 감사절을 맞이하여 1년 동안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겠다.

본문 성경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응답 받은 은혜를 감사하고 있다. 그 는 환란과 고통 그리고 슬픔을 당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다. (4) 시편 기자는 사망의 위 협, 눈물과 한숨과 실패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감사하고 있다. (8절)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시편 성도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 꼬"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보답 할까를 궁리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려면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조금 전에 생각 했드시 우리는 끊임없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 며 살지 못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깨닫지 못함 때문이다. 신약 성서에는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볼 수 없으나 그보다 더 깊은 영적 의미로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신약성서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 가운데 "은혜" 라는 말이 있다. 은혜란 '값없이 거저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호의와 친절' 은혜란 조건 없이 받 는 일종의 특혜이다. 나 같은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 아 값없이 아무 조건 없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시고 천국 시민권을 주신 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한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모든 사람은 '은혜 받은 자'이다. 은혜를 받고도 감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가리켜 '背恩忘德한 자'라고 말 한다. 은혜를 받았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다. 헬라어에서 은혜라는 말을 '카리스'라고 하는데 '카리스'라는 말에서 '유카리스'즉 '감사' 라는 말이 나왔다. 감사는 은혜 속에서 나온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 음을 깨달은 성도는 당연히 구원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다. 본문 시편에 나타난 은혜라는 말은 '타누로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익' '은전' '은혜' 라는 의미로 쓰여지는 단어이다. 어떤 분으로부터 은전과 은혜를 입었는데 그 은혜로 말이 암아 큰 복(이익)을 얻었다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로 얻은 복이 얼마나 되는지 를 헤아려 보라는 의미에서 은혜를 '얻은 이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문화권을 둘로 나누어 보면 감사를 잘 표현하는 문화권이 있고 감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문화권이 있다. 예를 들면 비슷한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는 북미와 남미 를 비교해 보면 감사를 잘 표현하는 북미가 감사의 표현을 잘못하는 남미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감사 표현을 연구해 보면 동양의 불교나 유교 권 국가들은 感恩 思想을 발전시켰는데 감사의 대상이 부모와 국왕 스승 등으로 인간에 대한 감사를 중점화시켰다. 서양은 기독교의 영향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우선적으로 표현했 는데 사람들에 대한 감사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더욱 중요하기에 서양의 문명이 훨씬 더 발전했음을 보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국 가나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더 큰 은혜의 복과 이득을 헤아리게 된다.

오늘의 경제 난국이 발생한 것도 우리 국민이 스스로 자만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 에 인색함으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감사이다. 본문에 나타난 시편 성도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 하나 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서 감사함은 물론 이를 보답하고자 하는 그 방법을 궁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 여호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일반 은혜에 대한 감사 앞서 언급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는 은혜를 일반 은총이라 고 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 은혜를 베풀어주신 다.

시104:15 일반 은혜에 대해서 말하기를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 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신 것. "이라고 했다. 포도주 는 음료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중동 지역에는 물이 귀하고 음료수로 사용되는 물이 적합하지 않아서 포도주를 음료수로 사용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좋은 생수를 얻기 어려워서 맥주의 알콜 성분을 약하게 하여 음료수로 마신다. 우리는 아주 값싼 물을 마시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좋은 물을 자꾸 오염시켜서 정화시키고 운반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 물 값이 점점 올라 가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도 물은 수송비와 정수 및 관리비만을 받는 것이지 정작 원료 비는 포함이 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일년 동안 원료비에 대한 물 값을 지불하지 않고 사 용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바 은혜의 선물로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 용하는 온갖 기름과 양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연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들은 값없이 일반 은총으로 내려 주시는 선물이기에 그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보답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2). 특별 은혜를 주셨다. 특별 은혜란 여호와 하나님이 선택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성도에게만 부여해 주시는 은혜이 다. 신약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생에 이르는 특별 은혜를 주셨음을 수 없이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은혜는 "여호와 하나님은 그 사랑하는 자녀와 함 께 하신다. "는데 있다. 이를 가리켜 임마누엘의 축복이라고 한다. 임마누엘의 은총을 받은 성도는 때마다 일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저를 붙들어 주 신다는 것이다. 어느 나이 많은 부인이 목사님을 찾아와 말하기를 '예수 믿는 것이다 좋은데 한 가지 나쁜 것이 있다고 했다. 좋은 것은 무엇이고 나쁜 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온 식구가 예수를 다 믿어 화목한 가정이 되어 좋고 영감이 예수 믿어 술 끊어서 좋고 구 원받아 새 사람이 되어서 좋고 섬기던 귀신 다 없어져서 좋고 성질 못된 며느리 성질 고쳤 으니 좋은데 교회 가면 헌금 내라고 하는 것 그거 하나는 좋지가 않다. "고했다. 목사님이 성도에게 "한 달에 얼마쯤 헌금합니까" 물으니 "월 5,000원 정도 합니다. " 목사님이 성도를 책망하기를 5000원 가지고 알콜 중독에 걸린 남편 술 끊게 할 수 있는 가 성질 못된 며느리 성질 고칠 수 있는가 그것 가지고 가정을 화목하게 할 수 있는가 하고 훈계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알면서도 보답하 는 일에는 인색한 마음을 갖지나 않았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마르지 않는 감사 딤후 3:2절 말씀을 보면 말세의 징조 가운데 하나는 감사할 줄 모르는 시대가 된다는 것 이다. 사람의 마음이 점점 완악하여 져서 감사치 않고 이기적이고 자기만 사랑하는 시대로 변한다.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감사의 생활을 잊고 살기 쉽다. 한 농부에게 젖 짜는 소가 한 마리 있었다. 20일이 지나면 농부의 집에 귀한 손님이 많이 오게 되는데 손 님들을 대접하기 위하여 농부는 젖을 짜지 않고 평소보다도 더 많은 사료를 젖소에게 주었 다. 손님들이 오는 새벽에 농부를 젖을 짜려고 했지만 한방 울의 젖도 잘 수 없었다. 젖이 란 매일매일 짜야 하는데 20일 동안 젖을 짜지 아니했으니 젖이 나올 리가 있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모든 일에)감사하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움 을 당할 수록 감사하 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감사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문제 해결의 길이 잘 열리지 않 기 때문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고백하기를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 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 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 모든 문제를 풀어 주시고 해결해 주실 분 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감사의 조건이 더욱 많아지고 마르지 않는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짐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루에 세 번 기도할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감사하며 살면 마르지 않는 감사의 생활이 우리의 삶을 풍성 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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