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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베들레헴-예루살렘-안디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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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을 일컬어서 흔히 "역사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그 고난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서 결국은 그 땅을 차지했고 오늘 세계를 좌우한다고 할만큼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는 이스라엘을 역사의 바로미터라고도 합니다. 사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역사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암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미국에 테러를 감행했던 이슬람권에서 이 다음 목표가 이스라엘이라고 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발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세계의 뇌관이기 때문입니다.
옛날부터 이스라엘을 "한 땅의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면서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13:15)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불리한 지정학적인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 땅을 지키고 찾으려고 한 그들의 노력은 정말 역사적으로 피나는 것이었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시온이즘"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에 소위 6일 전쟁이 벌어졌을 때 미국에서 유학하던 이스라엘 학생들도 사라졌고 아랍에서 온 학생들도 사라졌는데 이스라엘 학생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본국으로 돌아갔고 아랍에서 온 학생들은 전쟁에 소환 당할까봐 숨어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단지 꾸며낸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한 책의 백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역사를 통하여 가장 귀중한 유산을 인류에게 주었는데 그것이 구약성경입니다. 그들이 구약 성경을 산출했을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이 또한 그 민족을 이루어 왔습니다. 아마도 인류 역사 가운데 한 민족과 한 책이 이렇게 밀접하게 연결된 경우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책 즉 구약 성경은 또 한가지에 초점이 모아지는데 그것은 "한 사람"입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메시아입니다. 구약성경은 시종일관 이 한 사람 곧 메시아를 증거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기나긴 그들의 역사를 통하여 "한 사람" 곧 메시아를 간절하게 대망하여 온 민족입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 역사에서도 이런 민족, 이토록 간절하게 메시아를 기다려 온 민족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미 창3:15에 보면 아담과 이브가 범죄하고 난 직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기서 "여자의 후손"이란 바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게 될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한 말씀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에 들이신 후에 그에게 주신 위대한 약속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그런데 갈3:16에서 바울은 여기 "자손"은 다름 아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낸 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리라".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께서 엠마오 도상의 제자들을 만나 성경을 가르치실 때 여기 모세가 예언한 선지자는 바로 예수님 자신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시편과 선지자의 글은 전부 예수님 자신을 가리켜 기록된 것이라고 덧붙여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5:39에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그 당시로서는 구약성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구약 성경의 모든 내용은 오실 메시아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약의 주인공이실 뿐만 아니라 구약에서도 역시 주인공이십니다.
2. 그래서 구약성경에는 그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다윗의 집에서 태어나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런 구약의 예언을 익숙하게 잘 알고 있던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오셨을 때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습니다.
또 구약 성경에는 메시아가 태어나실 장소까지 예언해 놓았습니다. 미가서 5:2에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메시아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찾아간 곳은 예루살렘 왕의 도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갔을 때 이제까지 그들을 인도해 오던 별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처구니없게도 호랑이 굴과도 같은 헤롯을 찾아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를 찾았습니다. 만일 여호와 하나님의 간섭이 아니었던들 이 박사들의 실수 때문에 예수님은 헤롯에 의하여 큰 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위기일발이었습니다.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은 그 말씀에 의하여 제약을 받으십니다. 베들레헴에 나신다고 하셨으면 메시아는 반드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십니다. 그런데 베들레헴에 아닌 다른 곳에 가서 메시아를 찾았으니 그 결과는 메시아의 생명에 위기가 닥치는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서만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비로소 여러분 앞에 하늘 문이 열리게 된다는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헤롯에 의하여 성경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탄생하실 곳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헤롯도 이 사실을 알고는 박사들에게 찾거든 다시 와서 자기에게 고해 달라고 했습니다. 명분은 자기도 가서 경배하겠다는 것이었으나 속셈은 화근이 될 아기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박사들이 왕궁에서 빠져 나와 말씀대로 베들레헴을 향했을 때 동방에서 인도해 오던 그 별이 다시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별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은 메시아를 찾겠다고 나서기는 했으면서도 저 헤롯궁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순전히 사람 생각에 따라 처신할 때 여러분은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앞에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거기서 나오십시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잘못된 자리에, 잘못된 길에 있는 그 백성을 향하여 끊임없이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도 역시 "한 책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한 책 즉 성경을 떠나서 우리는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은…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그 율법을 묵상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다"(요5:39)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에 굳게 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말씀대로 살아가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이 나라가 성경 위에 세워지는 거룩한 나라로 발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성경 외에 소위 외경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성경이 교과서라면 외경은 참고서라고까지 했습니다. 그 외경에 예수님 탄생에 관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리아의 아버지는 요아킴이었고 어머니는 안나였는데 이들이 늙도록 자녀가 없어서 기도하는 중 여호와 하나님께서 딸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렇게 해서 나은 딸이 마리아였고, 마리아는 자라면서 사무엘처럼 성전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동정을 서원 했습니다. 그런데 베들레헴에 살고 있던 요셉이 성전에 와서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마리아와 약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 후에 그들은 각각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나사렛으로 돌아간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는 천사의 고지에 순종하여 아기 잉태를 받아 들였습니다. 이 일은 마리아와 요셉 모두에게 큰 고통과 번민 거리가 되었습니다. 약혼자를 만나러 왔던 요셉은 앞이 캄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모든 고민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다 해소되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고 자기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마리아를 보호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그들 가정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미가서 5:2의 말씀,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탄생하리라는 이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은 로마 황제를 움직였습니다. 온 국민이 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호적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약혼자 마리아를 만나 그 임신 때문에 고민하던 요셉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에 따라 급히 베들레헴 고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언된 그곳에서 성경대로 메시아는 태어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에 말씀의 능력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어지리라"고 했습니다. 절대로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무시하거나 멸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목숨을 걸고 말씀을 붙잡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명예를 걸고 말씀대로 여러분에게 그 놀라우신 뜻을 이루어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우리는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은 마음이 급했습니다. 속히 달려나가서 이 부활의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까지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제자들에게 위험한 곳입니다. 원수들이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곳입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열흘동안을 한 마음으로 기도에만 전념했습니다. 그 결과 오순절 날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났을 때 바로 그 예루살렘이 복음전파의 전초기지가 되었습니다. 거기가 최초의 교회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모 교회가 거기였고, 오늘까지 우리의 영원한 본향처럼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본향을 새 예루살렘이라고 합니다. 거기서부터 복음이 온 세상을 향하여 전파되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능력이고 순종의 결과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13:은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예루살렘이 유대인들로 이루어진 모 교회였다면 안디옥은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이방인 교회의 모 교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완악하던 사울이라고 하는 사람이 우리 주님께 붙잡히고 나서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섬기던 교회였습니다. 그가 나중에 한 고백을 들어보면 "나는 하늘에서 보여주신 비전을 거역할 수 없었노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안디옥 교회요, 그 안디옥 교회가 세계선교의 센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1:8의 말씀은 비로소 이 안디옥을 통하여 성취되어졌습니다.
여러분, 성탄절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하는 성육신이 아닙니까 말씀이 육신이 된 날입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셨고, 모든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진 날입니다. 이 날에 이 땅에 구원의 큰문이 열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말씀입니다.
말씀을 믿는 일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일입니다. 오늘 나에게 말씀의 성육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저 마리아처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이 성탄의 거룩한 절기에 여러분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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