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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성탄절의 주인을 모시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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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되면 눅 2장 1절-7절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가이사 아구스도 시절에 인구 조사가 있어서 각자 자기 고향에 가서 등록을 해야 했는데, 마리아와 요셉 부부도 자기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올라갔습니다.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관이 다 차서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구간에 가서 아이를 낳고 강보에 싸서 구유에 눕혔습니다. 이 말씀은 얼마나 아름다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혼돈에 빠진 세상, 세상 일로 흩어진 영혼들이 이 성탄의 역사를 체험하며 첫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귀한 시기입니다.
성탄 전야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었습니다. 어두움에 빠졌던 세상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던 때에 주의 영광이 목자들을 두루 두루 비추었습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장 10절 이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천군 천사는 이렇게 찬송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장 14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성밖에 있던 목자들에게 나타나 하늘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헤롯 왕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셨으나, 동방의 세 박사들에 의하여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세상 만사가 주님께 속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금은 세상 권력이요 유향은 영적인 권세요, 몰약은 영생에 대한 소망인데, 이 셋은 다 주님께 속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는 이 시간, 우리는 주님의 성육신 사건을 다시 바라봄으로 구원자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 성탄절의 주인공이십니까 성탄절의 주인은 예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1. 첫째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셨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잉태되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 이성과 학식으로 가득 찬 자들은 이 역사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역사를 ‘신비’라 부릅니다. 우리 유한한 인생은 여호와 하나님의 신비를 다 포착할 수가 없습니다.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이 인생은 내 자신의 한계 안에 있는 것만 바라보며, 그 안에서 가능한 것만 판단할 수 있기에,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영역을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저들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심을 깨닫지 못하고,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여 주심을 깨닫지를 못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예수님께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음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음을 또한 굳게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실상이라”(히 11장 1절) 하였고,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롬 8장 24절)라 말씀했습니다. 주님께서도 누누이 “믿는 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인간의 일은 이성에 달려 있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예수님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2. 둘째로,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장 23절).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라' 했습니다. 찬송가 512장은 찬송합니다. `숨질 때에라도 내 할 말씀이 이전보다 더욱 주님을 사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이 믿음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어렴풋이 보이던 진리의 세계를 환히 바라보게 하고, 냉랭하던 마음을 뒤바꾸어 주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게 해줍니다. 바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롬 5장 5절)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셨음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믿음을 주님께 드리시기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이 임마누엘의 믿음이 우리 믿는 자들을 살리며, 부족하고 죄로 가득한 우리 인생으로 하여금 오늘도, `예수님은 그리스도, 나의 구원자 되십니다' 라고 고백하게 합니다. 이 임마누엘 신앙으로 말미암아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롬 8장 39절). 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우리는 바로 이 임마누엘 신앙을 굳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구간 구유에 놓여 있던 아기 예수님을 경배했던 동방 박사들과 목자들, 이들은 예수님을 만난 후에 인생 행로가 바뀌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는 세상이 죄악에 물들었으며 내가 죄인이라는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우리 안에 일어나게 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눅 5장 8절), 이런 고백이 우리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를 경배하게 됩니다. 이 분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심을 고백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셋째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혼 행복을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또 어떤 전쟁의 소식을 새로이 듣게 될 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평화를 주실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평화를 잃어 버린 우리 주변이 더욱 이 샬롬을 찾고 주변을 아름답게 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영적인 삶이 예수님을 분명한 기준으로 삼아 살아갈 때에 참 행복이 임한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여호와 하나님의 법칙을 갖고 세상을 판단하여 더욱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음을 굳게 믿고 이 날을 거룩하게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에 헤롯이 그를 붙잡아 죽이고자 했듯이, 오늘날도 수없이 많은 영적인 이단들이 우리의 믿음 생활을 방해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놋 뱀을 바라보았던 자들이 멸망에서 구원을 받았듯이, 새 별을 바라보았던 동방 박사들이 새 길을 인도 받았듯이, 목자들이 주의 천사들로부터 영광의 빛을 바라보았듯이,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영원한 별을 바라보는 가운데 광야 인생 길에서도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그런즉 영적인 이단이 우리의 믿음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예수님을 굳게 붙잡고 임마누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 날의 주인께서는 예수님이심을 잊지 맙시다. 축하해야 할 분도 예수님이요, 우리 인생의 중심 되시는 분이 바로 이 예수님이심을 고백하는 심령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누울 곳이 없었던 예수님, 그러나 세상 모든 권세를 소유하셨던 예수님, 하늘과 땅이 그 영광을 선포하며 경배했던 예수님, 바로 이 예수님을 영원히 사랑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오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개혁한다는 미명 하에 폭력과 데모와 수단을 사용해 왔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청렴과 변혁과 개혁을 주장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외적인 것으로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오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나신 것도 아니요, 지극히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선택하신 방법은 조용한 수단,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 곧 아가페 사랑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변화하고 죄인들이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어 새 역사의 주춧돌이 되는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
오늘 우리에게 임한 이 하늘의 음성이 성탄을 맞이하시는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영혼과 여러분의 육신에 두루두루 퍼지기를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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