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구유에 나신 아기
본문
어느 한 도시에 매우 가난하지만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이름은 짐이고, 아내의 이름은 델라 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두 부부는 각기 나름대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크리스마스선물을 꼭 해주고 싶었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선물을 살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내의 그 아름답고 삼단같이 긴 금발머리를 빗을 수 있는 예쁜 머리빗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고서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팔았습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시계 줄이 낡아서 형편없게 된 것을 알고 백금으로 된 시계 줄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돈을 마련하고자 자신의 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았던 것입니다.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두 부부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서로에게 줄 성탄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남편은 머리카락 없는 아내에게 머리를 빗을 수 있는 멋진 빗을 선물하였습니다. 또 아내는 시계가 없는 남편을 위하여 백금으로 된 멋진 시계 줄을 내어 놓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고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단편작가인 오 헨리가 쓴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품안에 있는 독생자를 크리스마스선물로 우리에게 내어 놓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성탄선물이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남편을 위하여 삼단 같은 금발머리를 짤라 팔아서 선물을 마련한 아내 델라와 같이 우리도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크리스마스선물로 드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셔서 요한복음 3:16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품안에 있는 독생자를 사람의 육체를 입혀 이 세상에 보내 주신 계절입니다.
-예수님은 태초이전부터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분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건이 크리스마스 사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본성은 영이십니다.
-영은 육체가 없습니다. 영으로는 육의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처럼 육체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육체를 지닌 우리인간의 연약함을 친히 체률 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지어 저주아래 있는 인간의 비참함과, 가난과 질병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친히 경험하므로 우리를 그런 고통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것입니다.
로마 황제의 호적 령(戶籍令)
-눅 2:1-2절을 읽읍시다.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해야 될 것은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 령이다. 마태복음 2:1절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 하라 하였으니.. ”라는 구절은 아기 예수의 성탄을 이해하는 데 첫 걸음이 된다. 여기서 ‘그 때에’ 는 로마황제의 호적 령이 내린 때를 말한다.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 실시한 것인데, 그 당시 실시했던 인구조사를 말하는 것이다. 인구조사 때는 이름, 직업, 재산, 가족관계 등을 모조리 기록하였는데 이는 백성들의 머리수를 헤아려 인두세(人頭稅)를 징수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얼른 생각하면 인구조사는 국가행정정책으로 흔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생각하면 이것은 단순한 국가행정정책의 사건으로 지나칠 수 없는 영적(靈的) 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된다. 로마는 요한계시록에서는 사탄의 도성인 바벨론으로 상징된다. 따라서 로마황제는 바벨론의 지배자로서 사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 로마황제가 천하에 있는 모든 인간들의 머리수를 헤아리는 것은 자기백성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다. 천하에 있는 모든 인간이 자기의 백성이라고 확정하는 사건이다.
호적을 마친 사람은 로마정부로부터 ‘호적필’ 이라는 표(表)를 받게 된다. 그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은 그 머리에 짐승의 표(票)를 받는 것이 된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계13:18)
바로 ‘그 때에’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시므로... 천하의 모든 인간은 사탄의 백성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이라고 선포(宣布)하는 사건이 바로 아기예수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우리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령과 그 때에 탄생한 아기 예수님의 사건을 바로 이런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아는 것이 된다.
베들레헴 말구유에 탄생
- 누가복음 2:4-7을 읽자
크리스마스 이야기 가운데서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말구유는 매우 감상적인 배경으로 등장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가 베들레헴 마을의 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시어 강보(襁褓)에 싸여 말구유에 누인바 되셨다는 것은 드라마 이상으로 극적인 장면이다. 기독교적인 성탄트리에는 어김없이 마구간과 함께 구유에 누인 아기예수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베들레헴 그 시골 마을에, 그리고 마구간의 말구유에 누워계신단 말일까! 신기하기도 하고 또 놀랍기도 하다. 이것이 첫 번 크리스마스의 사실적인 배경이었다고 하면 필경 이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님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왜 하고 많은 마을 중에서 하필이면 베들레헴에.. 그리고 말구유에.. 그리스도인들은 충분히 이런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그래서 답을 얻어야 크리스마스의 바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살펴보자, 베들레헴은 이스라엘의 성군인 다윗의 고향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다윗시대에 가장 부강한 나라로 전성기를 이루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희망사항으로는 만약에 메시아가 오신다면 적어도 다윗 같은 왕의 모습으로 와서 다윗시대 같은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은 그래서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옛 선지자들의 예언 속에도 베들레헴에 대한 중요한 언급이 있다.
미가 5:2절에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 고 예언되어 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한 메시아 예언의 내용이다. 그러니까 왕으로 이 땅에 탄생하시는 메시아는 다윗의 혈통을 이어받는 자로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거기다가 예언자들의 메시아 예언과 같이 아기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는 것이 예언의 성취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베들레헴은 그 지명의 뜻이 ‘떡집’ 혹은 ‘떡집이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 고 하셨고 요한복음 6:51절에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 그러니까, 생명의 떡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떡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것은 신학적으로 의미 있는 관찰이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구간에 나신 아기 예수가 공교롭게도 가축들이 여물을 먹은 먹이통인 ‘구유에’ 누어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짐승들의 떡 통 안에 생명의 떡이신 아기 예수님이 누어 잠들어 있는 것도 신비스런 사건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요단강가에서 예수님이 거니시는 모습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실 여호와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여호와 하나님께 화목제물로 드릴 여호와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그렇다면 어린양이신 아기 예수님이 양들이 잠자는 마구간에 탄생하시는 것은 그것 또한 이치에 맞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이야기는 모두가 다 신비스럽고 모두가 다 딱 맞아 떨어지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러 이 세상에 오셨다면 인간이 사는 곳에 오셔야지 느닷없이 짐승들의 거처인 마구간에 내려와 누우신 것은 웬일일까요 첫 번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이해가 잘 안 가는 것은 나만의 모습일까요 아마도 여호와 하나님의 눈에는 인간의 타락함과 죄로 더러워진 모습이 동물수준이하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쉽습니다. 우리는 첫 번 크리스마스의 그 말구유에 누운 아기예수를 바라보면서 죄인 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축하가 아닐까 쉽습니다.
사관에 있을 곳이 없는 예수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 이러라. ’(눅2:7)
여호와 하나님의 왕자가 이 세상에 왔으나 그 분이 머물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면서 수 없이도 그가 오실 것을 예고하시는 일은 부지런히 하셨으면서도... 왜 그 분이 머무실 장소는 준비시키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여호와 하나님이 그분을 우리의 마음에 모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여호와 하나님의 왕자를 우리의 마음의 보금자리에 모시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천사들의 기쁜 소식
-눅2:10-11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
-예루살렘에는 숱한 종교지도자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등 당시에 나노라 하는 유명한 인물들이 많았을 터인데 왜 하필이면 들에서 양(羊)을 지키던 무명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첫 번 크리스마스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었을까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라는 기록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목자들은 양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밤을 지새우고 있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밤에 생명 지키는 일에 깨어 있는 목자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맨 먼저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도 금번 크리스마스에 천사들의 기쁜 성탄 메시지를 들으려면 목자들처럼 ‘생명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내의 그 아름답고 삼단같이 긴 금발머리를 빗을 수 있는 예쁜 머리빗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고서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팔았습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시계 줄이 낡아서 형편없게 된 것을 알고 백금으로 된 시계 줄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돈을 마련하고자 자신의 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았던 것입니다.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두 부부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서로에게 줄 성탄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남편은 머리카락 없는 아내에게 머리를 빗을 수 있는 멋진 빗을 선물하였습니다. 또 아내는 시계가 없는 남편을 위하여 백금으로 된 멋진 시계 줄을 내어 놓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고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단편작가인 오 헨리가 쓴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품안에 있는 독생자를 크리스마스선물로 우리에게 내어 놓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성탄선물이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남편을 위하여 삼단 같은 금발머리를 짤라 팔아서 선물을 마련한 아내 델라와 같이 우리도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크리스마스선물로 드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셔서 요한복음 3:16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품안에 있는 독생자를 사람의 육체를 입혀 이 세상에 보내 주신 계절입니다.
-예수님은 태초이전부터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분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건이 크리스마스 사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본성은 영이십니다.
-영은 육체가 없습니다. 영으로는 육의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처럼 육체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육체를 지닌 우리인간의 연약함을 친히 체률 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지어 저주아래 있는 인간의 비참함과, 가난과 질병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친히 경험하므로 우리를 그런 고통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것입니다.
로마 황제의 호적 령(戶籍令)
-눅 2:1-2절을 읽읍시다.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해야 될 것은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 령이다. 마태복음 2:1절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 하라 하였으니.. ”라는 구절은 아기 예수의 성탄을 이해하는 데 첫 걸음이 된다. 여기서 ‘그 때에’ 는 로마황제의 호적 령이 내린 때를 말한다.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 실시한 것인데, 그 당시 실시했던 인구조사를 말하는 것이다. 인구조사 때는 이름, 직업, 재산, 가족관계 등을 모조리 기록하였는데 이는 백성들의 머리수를 헤아려 인두세(人頭稅)를 징수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얼른 생각하면 인구조사는 국가행정정책으로 흔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생각하면 이것은 단순한 국가행정정책의 사건으로 지나칠 수 없는 영적(靈的) 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된다. 로마는 요한계시록에서는 사탄의 도성인 바벨론으로 상징된다. 따라서 로마황제는 바벨론의 지배자로서 사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 로마황제가 천하에 있는 모든 인간들의 머리수를 헤아리는 것은 자기백성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다. 천하에 있는 모든 인간이 자기의 백성이라고 확정하는 사건이다.
호적을 마친 사람은 로마정부로부터 ‘호적필’ 이라는 표(表)를 받게 된다. 그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은 그 머리에 짐승의 표(票)를 받는 것이 된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계13:18)
바로 ‘그 때에’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시므로... 천하의 모든 인간은 사탄의 백성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이라고 선포(宣布)하는 사건이 바로 아기예수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우리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령과 그 때에 탄생한 아기 예수님의 사건을 바로 이런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아는 것이 된다.
베들레헴 말구유에 탄생
- 누가복음 2:4-7을 읽자
크리스마스 이야기 가운데서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말구유는 매우 감상적인 배경으로 등장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가 베들레헴 마을의 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시어 강보(襁褓)에 싸여 말구유에 누인바 되셨다는 것은 드라마 이상으로 극적인 장면이다. 기독교적인 성탄트리에는 어김없이 마구간과 함께 구유에 누인 아기예수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베들레헴 그 시골 마을에, 그리고 마구간의 말구유에 누워계신단 말일까! 신기하기도 하고 또 놀랍기도 하다. 이것이 첫 번 크리스마스의 사실적인 배경이었다고 하면 필경 이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님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왜 하고 많은 마을 중에서 하필이면 베들레헴에.. 그리고 말구유에.. 그리스도인들은 충분히 이런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그래서 답을 얻어야 크리스마스의 바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살펴보자, 베들레헴은 이스라엘의 성군인 다윗의 고향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다윗시대에 가장 부강한 나라로 전성기를 이루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희망사항으로는 만약에 메시아가 오신다면 적어도 다윗 같은 왕의 모습으로 와서 다윗시대 같은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은 그래서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옛 선지자들의 예언 속에도 베들레헴에 대한 중요한 언급이 있다.
미가 5:2절에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 고 예언되어 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한 메시아 예언의 내용이다. 그러니까 왕으로 이 땅에 탄생하시는 메시아는 다윗의 혈통을 이어받는 자로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거기다가 예언자들의 메시아 예언과 같이 아기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는 것이 예언의 성취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베들레헴은 그 지명의 뜻이 ‘떡집’ 혹은 ‘떡집이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 고 하셨고 요한복음 6:51절에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 그러니까, 생명의 떡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떡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것은 신학적으로 의미 있는 관찰이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구간에 나신 아기 예수가 공교롭게도 가축들이 여물을 먹은 먹이통인 ‘구유에’ 누어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짐승들의 떡 통 안에 생명의 떡이신 아기 예수님이 누어 잠들어 있는 것도 신비스런 사건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요단강가에서 예수님이 거니시는 모습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실 여호와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여호와 하나님께 화목제물로 드릴 여호와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그렇다면 어린양이신 아기 예수님이 양들이 잠자는 마구간에 탄생하시는 것은 그것 또한 이치에 맞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이야기는 모두가 다 신비스럽고 모두가 다 딱 맞아 떨어지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러 이 세상에 오셨다면 인간이 사는 곳에 오셔야지 느닷없이 짐승들의 거처인 마구간에 내려와 누우신 것은 웬일일까요 첫 번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이해가 잘 안 가는 것은 나만의 모습일까요 아마도 여호와 하나님의 눈에는 인간의 타락함과 죄로 더러워진 모습이 동물수준이하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쉽습니다. 우리는 첫 번 크리스마스의 그 말구유에 누운 아기예수를 바라보면서 죄인 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축하가 아닐까 쉽습니다.
사관에 있을 곳이 없는 예수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 이러라. ’(눅2:7)
여호와 하나님의 왕자가 이 세상에 왔으나 그 분이 머물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면서 수 없이도 그가 오실 것을 예고하시는 일은 부지런히 하셨으면서도... 왜 그 분이 머무실 장소는 준비시키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여호와 하나님이 그분을 우리의 마음에 모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여호와 하나님의 왕자를 우리의 마음의 보금자리에 모시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천사들의 기쁜 소식
-눅2:10-11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
-예루살렘에는 숱한 종교지도자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등 당시에 나노라 하는 유명한 인물들이 많았을 터인데 왜 하필이면 들에서 양(羊)을 지키던 무명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첫 번 크리스마스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었을까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라는 기록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목자들은 양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밤을 지새우고 있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밤에 생명 지키는 일에 깨어 있는 목자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맨 먼저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도 금번 크리스마스에 천사들의 기쁜 성탄 메시지를 들으려면 목자들처럼 ‘생명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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