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 성만찬 순서
본문
예배란 말 그대로 예를 갖춰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즉 예를 갖춰 여호와 하나님을 뵙고, 그분과 성스러운 만남을 가진 후, 다시금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것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뵈우려 자기의 장막을 떠나 산에 올라, 거기서 여호와 하나님을 뵈옵고, 다시 내려오던 것의 재연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집을 떠나 예루살렘성전으로 순례 여행을 하여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뵙고 경배를 드린 후,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던 일의 반복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있는 그 시간만의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준비와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 모두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교인의 삶은 전체가 다 예배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구조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형식과 절차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게끔 되어있다. 따라서 성경과 기독교의 전통에 근거한 예배의식이 필요하고, 이를 정형화하고, 나아가 설명하는 의식 문이 필요한 것이다.
인사와 예절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고 발전하듯이,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든 순서와 형식과 내용들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성경의 전통 및 기독교 역사상의 규범을 따라, 일정한 형식과 내용이 상규(常規)로 전해져 온다. 이에 근거하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율석교회의 주일예배 정규형식을 다음과 같이 다섯 마당으로 크게 엮는다.
개 회: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말씀의 예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봉 헌: 신앙고백과 헌물로 응답하여
성만찬 예전: 거룩한 식사에 참여하고
파 송: 세상으로 나아감.
예배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옴으로 시작된다. 이의 원형은 히브리 백성들이 명절이 되면 각자 살던 마을에서 야훼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거룩한 성전이 있던 성도 예루살렘으로 순례여행을 떠나던 습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예배도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거룩한 날, 거룩한 장소에서, 거룩한 예전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뵈오려고, 예배당으로 나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1. 입당의식
따라서 우리 예배의 시작은 순례여행의 상징, 즉 입당식으로 시작한다. 회중들이 모두 일어선 채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에,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촛불이 먼저 입장하고, 그 뒤를 이어, 집례자와 성가대의 입당으로 예배는 시작되며, 이 입당식은 촛대에 불이 켜져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표현되고, 집례자와 봉사자, 성가대가 자리를 잡음으로 완료된다. 이 입당식이 거행되는 동안 입당자와 회중 모두 입례송을 부를 수 있다.
2. 예배를 위한 준비
입당이 완료되면, 회중들은 착석하고, 말씀과 성찬의 예전을 위한 준비의 의식이 시작된다. 집례자는 그날의 예배를 설명하면서, 필요한 절차를 주지시키고, 성가대의 송영을 지시하면서 준비가 마쳐지거나, 아니면 곧바로 성가대가 송영을 하면서 예배가 시작된다.
성가대의 송영으로 찬양이 올려진 후, (한국교회의 일반예배에서와 같이)
말씀을 읽음으로 예배에로 회중을 초대하고, 곧 이어 예배를 위한 기원을 드린다. (혹은 기원을 말씀만으로, 혹은 말씀을 기원만으로 약할 수도 있다)
3.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 : 죄의 고백과 용서
예배를 위한 준비가 끝나면 이제 예배는 죄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는 우리가 예배를 드리기에 합당치 못한 부정한 사람들이지만, 정결케 하는 의식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뵙기에 합당한 사람들로 변화한다. 마치 히브리인들이 야훼께 제사할 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예절로 시작하였듯이. 그러면 미쁘시고 자비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은 집례자를 통하여 용서의 선언을 하여 주심으로 우리는 흠없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1) 죄의 고백은 절기나 그 주일의 특별한 예배 의미에 맞게 매주 새롭게 제정되어 예배 순서지에 인쇄되어 모두가 함께 고백하게 된다.
(2) 자비송은 죄의 고백후 부르는 자비를 구하는 노래로 함께 부른다
(3) 용서의 선언은 전통적으로 성경의 말씀으로 이뤄지나, 목회자가 주님의 종으로 겸손히 선포하는 의식으로, 혹은 이 둘을 모두 포함하는 의식으로도 가능하다.
용서의 선언이후 회중과 집례자 사이의 교창은 생략해도 무방하나, 경우에 따라 포함할 수 있다.
4. 여호와 하나님을 찬미하고 기도를 올림
(1) 교독문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흠없이 선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일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예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구약의 시편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 하나님 찬양의 교독이요,
(2) 삼위영가는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삼위가 일체이심을 찬양하는 것이며
(3) 대표기도를 교인 중의 지도자가 회중을 대표하여 올린다. 이 기도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나아가 회중을 대표하여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실 말씀과 우리를 위해 베푸시는 거룩한 식사를 위한 준비, 및 회중들이 오늘 예배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비는 내용을 우선 말씀드리는 성격을 띔으로 예배 준비의 최종을 이룬다.
말씀의 예전
히브리인들의 예배와 우리 기독교 예배의 핵심요소는 말씀과 제사, 즉 말씀과 성만찬에 있었다. 따라서 둘째 마당은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한다.
5. 성경 봉독과 찬양
집례자 혹은 성경 봉독자로 선택된 이는 그날의 성경을 읽는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예배는 구약성서, 신약의 서간문, 그리고 복음서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읽게 되어있었다.
(1) 우리교회에서는 그날의 설교 본문과 연관된 구약봉독을 먼저 한다.
(2) 이후 신약봉독을 하는 데, 특히 구약과 신약이 낭송되는 경우에 경청의 예표로 온 회중이 일어나 듣는다.
성가대의 찬양은, 기독교 예전의 전통상, 들려진 말씀에 대하여 감사와
찬양의 뜻으로 불려지는 일종의 응답의 노래이다. 설교를 돕기 위한 보조의 노래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6. 선포되는 말씀
설교는 들려진 여호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풀이와 가르침으로 이뤄지며, 성령께서 설교자의 음성을 통하여 직접 말씀하시는 거룩한 선언이다.
7. 응답의 기도와 신앙고백
설교자가 대표하여, 혹은 회중이 합심하여, 선포된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를 드린 후,
집례자와 회중 모두 사도신경 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이후 이를 확증하거나 감사하는 찬송을 부른다.
8. 봉헌으로 확증함
선포된 말씀에 대한 감사와 그에 대한 응답의 확증 및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아뢰는 예표로, 나아가 우리 삶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으로 준비한 예물을 드린다. 이 때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한 소년이 드림으로 예수님께서 빈들의 기적을 이루셨듯이, 거룩한 식탁에 놓일 떡과 포도주도 함께 봉헌한다. 회중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고 새신자가 되거나, 혹은 새로이 교회에 입회코자 하는 이도 이 때에 함께 자신으로 봉헌하는 예를 드리면 좋다. 나아가 세례예식을 예배 중에 갖는다면 이 시점이 제일 적합하다.
드려진 예물과 결신 신자에 대하여 목회자는 기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목회적인 중보와 간구의 기도를 드린다
성만찬 예전
성찬의 예전은 그리스도께서, (A) 떡을 가지사 (B) 축사하시고 ⓒ 떼어 주시며, (D) 당신의 몸이니 받아 먹으라 하신 것과, (A) 잔을 가지사 (B)사례하시고, (C) 주시면서 (D) 새 언약의 피이니 마시라고 말씀하시던 유월절 만찬 (막 14:22-24; 고전 11:23-26)에 근거한 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에 대한 기억과 감사와 찬양의 표현이요, 그리스도의 은혜로우신 구속의 재연이며, 나아가 믿는 이들의 친교이고, 앞으로 참여할 여호와 하나님 나라 잔치의 예증이다.
9. 성찬에로 초대함
이제부터 집례자는 성만찬의 예전이 시작됨을 알리며 동시에 회중을 거룩한 식탁에로 초대한다. 이 초대의 말씀은 절기나 특별한 경우에 맞춰 행한다.
10. (A) 성찬 준비 (떡과 잔을 들고)
성찬의 예전 중 4 가지의 원초적인 의식의 첫 번째로 성찬 요소인 떡과 포도주를 손으로 드는 행위이다.
11. (B)떡과 포도주를 성결케하는 감사의 기도 (축사하시고)
이제 그리스도께서 하늘을 우러러 측사하신 대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 감사의 기도는 절기와 경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보통은 정규양식으로, 특별한 경우는 간략한 양식으로 드린다. 그러나 그 기도문의 내용은 어느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귀한 내용으로 모든 감사의 기도에 반드시 존재하여야 한다.
(1) 시작기도는 전통적으로 이 감사의 기도의 서언(preface)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부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서술하는 내용이다. 이 감사의 내용이 절기와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왜냐하면 절기마다 때마다 성부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행하신 구원의 역사가 다른 면으로 조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삼성창 (성부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번 말함)은 성부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놀라움과 거룩하심을 다함께 소리높혀 찬미하는 것으로 성부께 대한 감사의 절정이다. 이 찬미는 전통적으로 가락을 붙여 노래되어 오곤 하였다. 이를 노래로 불러도 좋고 혹은 다함께 낭송하여도 좋다.
(3) 그리스도로 인한 감사는 계속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하여 바쳐진다. 이 성자께 대한 감사의 기도의 핵심내용은 물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고난과 죽음에 있다.
따라서 성만찬 제정의 말씀은 이 성자께 대한 감사의 기도에 이어 이 축사하시고 부분의 핵심을 이룬다.
여기서 성자 예수께 대한 감사의 기도를 간략히 하고, 직접 성만찬 제정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성만찬 제정사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주로 당신의 거룩한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던 모습을 재현한다
(5) 기념사 (아남네시스)
이 성찬이 그리스도의 구속과 사랑의 역사임을 기억하고, 또한 그 구원의 역사가 지금 여기서도 현존함을 증언하면서, 나아가 그 신비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사와 영광의 말씀을 올린다.
(6) 성령임재의 기원 (에피클레시스)
성만찬과 이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성령이 임재하시기를 청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이로써, 성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 성자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감사,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와 현존하심을 확증되고, 삼위일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념의 의식이 모두 이뤄진다.
(7) 기원 (끝으로 영광을 돌림)
이와 같은 구원의 성취에 대하여 영광을 삼위일체 여호와 하나님께 돌림으로 축사의 기도가 마감된다.
12.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
이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는 백성들로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올린다.
13 평화의 인사
성만찬을 받기전 형제 자매 이웃과 화해와 사랑의 표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14. (C) 떡을 떼어 (분병례)
원초적 성찬 의식의 세 번째 요소로 그리스도께서 떡을 떼셔서 나눠주시고, 잔을 드셔서 돌리셨듯이, 집례자는 제정된 성찬으로 이를 재연한다..
15. (D)나누어 주시며
원초적 성찬 예전의 마지막 의식으로 집례자와 보조자들이 떡과 포도주를 회중들에게 나누어 줄 때 "당신을 위해 주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는 말을 하거나 시간이 짧을 때에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간략 형식으로 말씀을 전해주어도 된다.
16. 성만찬 후 기원
이제 성찬을 듦으로, 구속의 은총을 다시 확증 체험하고,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와 영광을 미리 맛본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 일을 시작한다.
17. 교회 소식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의 내용들과 그에 대한 자세한 안내, 또한 여러 종류의 모임, 교우들의 동정들을 알린다.
18. 찬송
이 마지막 찬송은 설교주제와 맞는 것으로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새로운 결심을 다짐하고 헌신할 것을 새기는 찬송으로 힘있게 부른다.
19. 파송의 말씀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교인이 늘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일들을 분부한다.
20. 축도
21. 세상으로 나아감
예배당을 나서서 세상으로 향하는 일까지 곧 거룩한 순례의 일부분이다. 성가대의 응답송이 있은 후, 촛불을 끄고, 회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집례자, 순서를 맡아 예배를 조력하였던 이들, 성가대가 세상을 향해 행진을 하고, 그 이후에 회중들이 퇴장을 한다. 이런 순서가 교리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보다 올바르고 뜻이 있다.
이것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뵈우려 자기의 장막을 떠나 산에 올라, 거기서 여호와 하나님을 뵈옵고, 다시 내려오던 것의 재연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집을 떠나 예루살렘성전으로 순례 여행을 하여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뵙고 경배를 드린 후,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던 일의 반복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있는 그 시간만의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준비와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 모두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교인의 삶은 전체가 다 예배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구조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형식과 절차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게끔 되어있다. 따라서 성경과 기독교의 전통에 근거한 예배의식이 필요하고, 이를 정형화하고, 나아가 설명하는 의식 문이 필요한 것이다.
인사와 예절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고 발전하듯이,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든 순서와 형식과 내용들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성경의 전통 및 기독교 역사상의 규범을 따라, 일정한 형식과 내용이 상규(常規)로 전해져 온다. 이에 근거하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율석교회의 주일예배 정규형식을 다음과 같이 다섯 마당으로 크게 엮는다.
개 회: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말씀의 예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봉 헌: 신앙고백과 헌물로 응답하여
성만찬 예전: 거룩한 식사에 참여하고
파 송: 세상으로 나아감.
예배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옴으로 시작된다. 이의 원형은 히브리 백성들이 명절이 되면 각자 살던 마을에서 야훼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거룩한 성전이 있던 성도 예루살렘으로 순례여행을 떠나던 습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예배도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거룩한 날, 거룩한 장소에서, 거룩한 예전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뵈오려고, 예배당으로 나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1. 입당의식
따라서 우리 예배의 시작은 순례여행의 상징, 즉 입당식으로 시작한다. 회중들이 모두 일어선 채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에,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촛불이 먼저 입장하고, 그 뒤를 이어, 집례자와 성가대의 입당으로 예배는 시작되며, 이 입당식은 촛대에 불이 켜져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표현되고, 집례자와 봉사자, 성가대가 자리를 잡음으로 완료된다. 이 입당식이 거행되는 동안 입당자와 회중 모두 입례송을 부를 수 있다.
2. 예배를 위한 준비
입당이 완료되면, 회중들은 착석하고, 말씀과 성찬의 예전을 위한 준비의 의식이 시작된다. 집례자는 그날의 예배를 설명하면서, 필요한 절차를 주지시키고, 성가대의 송영을 지시하면서 준비가 마쳐지거나, 아니면 곧바로 성가대가 송영을 하면서 예배가 시작된다.
성가대의 송영으로 찬양이 올려진 후, (한국교회의 일반예배에서와 같이)
말씀을 읽음으로 예배에로 회중을 초대하고, 곧 이어 예배를 위한 기원을 드린다. (혹은 기원을 말씀만으로, 혹은 말씀을 기원만으로 약할 수도 있다)
3.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 : 죄의 고백과 용서
예배를 위한 준비가 끝나면 이제 예배는 죄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는 우리가 예배를 드리기에 합당치 못한 부정한 사람들이지만, 정결케 하는 의식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뵙기에 합당한 사람들로 변화한다. 마치 히브리인들이 야훼께 제사할 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예절로 시작하였듯이. 그러면 미쁘시고 자비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은 집례자를 통하여 용서의 선언을 하여 주심으로 우리는 흠없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1) 죄의 고백은 절기나 그 주일의 특별한 예배 의미에 맞게 매주 새롭게 제정되어 예배 순서지에 인쇄되어 모두가 함께 고백하게 된다.
(2) 자비송은 죄의 고백후 부르는 자비를 구하는 노래로 함께 부른다
(3) 용서의 선언은 전통적으로 성경의 말씀으로 이뤄지나, 목회자가 주님의 종으로 겸손히 선포하는 의식으로, 혹은 이 둘을 모두 포함하는 의식으로도 가능하다.
용서의 선언이후 회중과 집례자 사이의 교창은 생략해도 무방하나, 경우에 따라 포함할 수 있다.
4. 여호와 하나님을 찬미하고 기도를 올림
(1) 교독문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흠없이 선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일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예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구약의 시편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 하나님 찬양의 교독이요,
(2) 삼위영가는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삼위가 일체이심을 찬양하는 것이며
(3) 대표기도를 교인 중의 지도자가 회중을 대표하여 올린다. 이 기도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나아가 회중을 대표하여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실 말씀과 우리를 위해 베푸시는 거룩한 식사를 위한 준비, 및 회중들이 오늘 예배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비는 내용을 우선 말씀드리는 성격을 띔으로 예배 준비의 최종을 이룬다.
말씀의 예전
히브리인들의 예배와 우리 기독교 예배의 핵심요소는 말씀과 제사, 즉 말씀과 성만찬에 있었다. 따라서 둘째 마당은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한다.
5. 성경 봉독과 찬양
집례자 혹은 성경 봉독자로 선택된 이는 그날의 성경을 읽는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예배는 구약성서, 신약의 서간문, 그리고 복음서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읽게 되어있었다.
(1) 우리교회에서는 그날의 설교 본문과 연관된 구약봉독을 먼저 한다.
(2) 이후 신약봉독을 하는 데, 특히 구약과 신약이 낭송되는 경우에 경청의 예표로 온 회중이 일어나 듣는다.
성가대의 찬양은, 기독교 예전의 전통상, 들려진 말씀에 대하여 감사와
찬양의 뜻으로 불려지는 일종의 응답의 노래이다. 설교를 돕기 위한 보조의 노래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6. 선포되는 말씀
설교는 들려진 여호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풀이와 가르침으로 이뤄지며, 성령께서 설교자의 음성을 통하여 직접 말씀하시는 거룩한 선언이다.
7. 응답의 기도와 신앙고백
설교자가 대표하여, 혹은 회중이 합심하여, 선포된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를 드린 후,
집례자와 회중 모두 사도신경 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이후 이를 확증하거나 감사하는 찬송을 부른다.
8. 봉헌으로 확증함
선포된 말씀에 대한 감사와 그에 대한 응답의 확증 및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아뢰는 예표로, 나아가 우리 삶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으로 준비한 예물을 드린다. 이 때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한 소년이 드림으로 예수님께서 빈들의 기적을 이루셨듯이, 거룩한 식탁에 놓일 떡과 포도주도 함께 봉헌한다. 회중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고 새신자가 되거나, 혹은 새로이 교회에 입회코자 하는 이도 이 때에 함께 자신으로 봉헌하는 예를 드리면 좋다. 나아가 세례예식을 예배 중에 갖는다면 이 시점이 제일 적합하다.
드려진 예물과 결신 신자에 대하여 목회자는 기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목회적인 중보와 간구의 기도를 드린다
성만찬 예전
성찬의 예전은 그리스도께서, (A) 떡을 가지사 (B) 축사하시고 ⓒ 떼어 주시며, (D) 당신의 몸이니 받아 먹으라 하신 것과, (A) 잔을 가지사 (B)사례하시고, (C) 주시면서 (D) 새 언약의 피이니 마시라고 말씀하시던 유월절 만찬 (막 14:22-24; 고전 11:23-26)에 근거한 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에 대한 기억과 감사와 찬양의 표현이요, 그리스도의 은혜로우신 구속의 재연이며, 나아가 믿는 이들의 친교이고, 앞으로 참여할 여호와 하나님 나라 잔치의 예증이다.
9. 성찬에로 초대함
이제부터 집례자는 성만찬의 예전이 시작됨을 알리며 동시에 회중을 거룩한 식탁에로 초대한다. 이 초대의 말씀은 절기나 특별한 경우에 맞춰 행한다.
10. (A) 성찬 준비 (떡과 잔을 들고)
성찬의 예전 중 4 가지의 원초적인 의식의 첫 번째로 성찬 요소인 떡과 포도주를 손으로 드는 행위이다.
11. (B)떡과 포도주를 성결케하는 감사의 기도 (축사하시고)
이제 그리스도께서 하늘을 우러러 측사하신 대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 감사의 기도는 절기와 경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보통은 정규양식으로, 특별한 경우는 간략한 양식으로 드린다. 그러나 그 기도문의 내용은 어느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귀한 내용으로 모든 감사의 기도에 반드시 존재하여야 한다.
(1) 시작기도는 전통적으로 이 감사의 기도의 서언(preface)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부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서술하는 내용이다. 이 감사의 내용이 절기와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왜냐하면 절기마다 때마다 성부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행하신 구원의 역사가 다른 면으로 조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삼성창 (성부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번 말함)은 성부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놀라움과 거룩하심을 다함께 소리높혀 찬미하는 것으로 성부께 대한 감사의 절정이다. 이 찬미는 전통적으로 가락을 붙여 노래되어 오곤 하였다. 이를 노래로 불러도 좋고 혹은 다함께 낭송하여도 좋다.
(3) 그리스도로 인한 감사는 계속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하여 바쳐진다. 이 성자께 대한 감사의 기도의 핵심내용은 물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고난과 죽음에 있다.
따라서 성만찬 제정의 말씀은 이 성자께 대한 감사의 기도에 이어 이 축사하시고 부분의 핵심을 이룬다.
여기서 성자 예수께 대한 감사의 기도를 간략히 하고, 직접 성만찬 제정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성만찬 제정사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주로 당신의 거룩한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던 모습을 재현한다
(5) 기념사 (아남네시스)
이 성찬이 그리스도의 구속과 사랑의 역사임을 기억하고, 또한 그 구원의 역사가 지금 여기서도 현존함을 증언하면서, 나아가 그 신비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사와 영광의 말씀을 올린다.
(6) 성령임재의 기원 (에피클레시스)
성만찬과 이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성령이 임재하시기를 청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이로써, 성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 성자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감사,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와 현존하심을 확증되고, 삼위일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념의 의식이 모두 이뤄진다.
(7) 기원 (끝으로 영광을 돌림)
이와 같은 구원의 성취에 대하여 영광을 삼위일체 여호와 하나님께 돌림으로 축사의 기도가 마감된다.
12.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
이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는 백성들로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올린다.
13 평화의 인사
성만찬을 받기전 형제 자매 이웃과 화해와 사랑의 표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14. (C) 떡을 떼어 (분병례)
원초적 성찬 의식의 세 번째 요소로 그리스도께서 떡을 떼셔서 나눠주시고, 잔을 드셔서 돌리셨듯이, 집례자는 제정된 성찬으로 이를 재연한다..
15. (D)나누어 주시며
원초적 성찬 예전의 마지막 의식으로 집례자와 보조자들이 떡과 포도주를 회중들에게 나누어 줄 때 "당신을 위해 주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는 말을 하거나 시간이 짧을 때에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간략 형식으로 말씀을 전해주어도 된다.
16. 성만찬 후 기원
이제 성찬을 듦으로, 구속의 은총을 다시 확증 체험하고,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와 영광을 미리 맛본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 일을 시작한다.
17. 교회 소식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의 내용들과 그에 대한 자세한 안내, 또한 여러 종류의 모임, 교우들의 동정들을 알린다.
18. 찬송
이 마지막 찬송은 설교주제와 맞는 것으로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새로운 결심을 다짐하고 헌신할 것을 새기는 찬송으로 힘있게 부른다.
19. 파송의 말씀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교인이 늘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일들을 분부한다.
20. 축도
21. 세상으로 나아감
예배당을 나서서 세상으로 향하는 일까지 곧 거룩한 순례의 일부분이다. 성가대의 응답송이 있은 후, 촛불을 끄고, 회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집례자, 순서를 맡아 예배를 조력하였던 이들, 성가대가 세상을 향해 행진을 하고, 그 이후에 회중들이 퇴장을 한다. 이런 순서가 교리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보다 올바르고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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