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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생명과 부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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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낭만파 시인으로 19세기 초 영국의 문단을 이끌었던 셸리의 아내인 메리 셸리라는 여인이 1818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괴기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미국의 유니버설영화사가 영화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아 그 이후로 가위 손, 터미네이터, 로보캅 등과 같은 '사람의 일부분을 재생시킨 괴물'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네바의 물리학자인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죽은 사람의 시체조각으로 살아있는 인간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합니다. 그러던 천둥번개가 치는 어느 날 밤, 박사의 연구는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피조물의 모습은 보기에도 끔찍한 일그러진 형상이었습니다. 결국은 박사 자신도 자신의 창조물을 거두지 못하고 맙니다. 박사의 손을 떠난 괴물은 외딴 농가에 숨어들어 이 가족들과 친해지려고 접근을 하지만, 흉물스러운 괴물의 모습에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맙니다. 극도의 고독과 버림받은 절망감은 자기를 만든 박사를 향한 분노로 변하고, 괴물은 결국 복수를 향해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박사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합니다.
이 소설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만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자신을 만든 박사를 다시 만난 제조 인간이 섣부르게 창조된 피조물로 비참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자신의 아픈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인데, 이렇게 절규합니다. "나도 처음에는 온순했어요. 내 영혼은 사랑과 인정으로 불타고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외로운 몸이 아닙니까 비참하도록 외롭지 않습니까 나를 창조한 당신조차도 나를 몹시 싫어하니 내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당신의 동료 인간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소설은 결국 자신이 만든 피조물에게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목숨을 잃는 것으로 결말이 나고 맙니다.
이 소설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요 과학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상당했던 19세기초에 이미 '과학은 인간의 존엄이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과학은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20세기를 관통하여 21세기로 접어든 지금의 시대에 과학은 인류의 주제가 되어 있습니다. 200여 년 전에는 소설 속에만 등장했던 이야기들이 현실의 실화로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힘은 현대인들이 신봉하는 과학입니다.
'좀비'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좀비'란, '죽은 시체에 악령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된 괴물'을 말합니다. 노예 시대에 백인들의 나라로 끌려온 흑인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버리고 기독교 신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 때 흑인들 사이에 전해졌던 것이 '부두교'입니다. 부도교의 승려들은 자신들의 신자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가지 마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마법이 바로 죽은 시체를 자신의 명령대로 움직이게 하는 '좀비'였습니다. 이 마법을 사용하여 부두교를 버리는 사람들을 두렵게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좀비의 유래입니다.
지금도 지구촌의 어느 구석에는 마술사의 힘을 빌어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좀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가 이 소문의 진상들이 다 거짓이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죽었다 살아났다는 좀비들은 죽은 시체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마술사들이 복어의 독과 같은 독을 여러 가지 물질과 교묘하게 섞어 처방해서 살아있는 사람에게 먹여 가사상태에 빠지게 하고는, 며칠 후에 일어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이 아닌 마술사들의 장난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속임수가 아닌 방법으로 인간의 생명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소설도 아니고, 부두교 마술사들의 속임수도 아닙니다. 현실이고 사실이기에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 얼마 전 뉴욕타임스지는 '인간복제를 교리로 삼고있는 종교단체 '라엘리안'이 최초의 복제 인간을 만들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인간이 외계인에 의해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존재라고 믿고있는 '라엘리안'은 인간복제 실현을 지상과제로 삼고있으며 인간복제를 위한 '클론에이드'라는 벤처기업까지 차려놓고 있습니다.
UCLA의 그레고리 스톡 교수는 '라엘리안 측이 인간복제를 진지하게 시도할 수 있는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면서 '만약 이들이 실패를 한다해도 또 다른 누군가가 앞으로 5년 내에는 인간 복제에 성공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켄터키대학의 파노스 자보스 생식생리학 교수도 '이탈리아 의학자 세베리노 안티노리와 함께 1-2년 내에 어린아이를 복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인간 복제는 막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기정 사실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완전히 파악해낸 과학은 사람을 병들지도 또 늙지도 않게 하는 시대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죽을 사람도 냉동해 보관했다가 다시 살려낼 수 있을 정도로 과학은 이미 발전해 있습니다.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이제 더 이상 소설이 아닌 것입니다. 이런 과학전능의 시대에서 인류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과학을 바탕으로 한 인류의 미래는 행복할 것인가, 불행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이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절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신 그 분께서 다시 오실 그 날에 우리 또한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리실 것을 고백하는 부활 신앙의 날입니다. 이 날 우리는 '사람이 사람을 만들 수 있고, 죽을 사람도 살릴 것'이라고 장담하는 과학 앞에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까
생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로서만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과학 전능의 시대가 열리는 이 부활절에 우리는 생명에 관한 우리의 신앙 몇 가지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생명을 명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분명히 '모든 살아있는 것의 생명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명백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인간의 생명이 여호와 하나님의 생기로부터 왔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 누가 뭐라 해도 생명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생명 복제의 시대가 와서 생명 연장과 무병 장수의 길이 열린다고 해도 그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발전만큼의 또 다른 문제점들을 가져올 것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존재는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 밖에는 아니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입니다. 여러분, 할 수만 있다면 오래 사시고 또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인간의 노력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거나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큰 일입니다. 그런 시도들은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인간의 욕심이 저지르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조짐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가축들의 새로운 질병들은 '앞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걱정이 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병들지 않고 늙지도 않고 오래오래 살게 된다면 늘어나는 인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그렇다고 자녀를 두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더욱 큰 문제는 사람이 인간의 육체를 복제한다 해도 영혼까지 창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분명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순결한 영혼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인간을 복제할 때, 과연 그 영혼은 어디서 오게 되는 것입니까 그래도 이렇게까지 패역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제 인간에게까지 영혼을 주신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연 복제인간의 영혼의 문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분명 사단이 역사 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거두지 아니하시면 필연적으로 사단의 영을 받은 인간이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단의 영을 받은 인간이 태어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요즘 아이들은 엄마 젖이 아닌 소젖을 먹고 자라서 들이받기를 잘한다'고 말하는데, 과학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심성의 바탕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 말이 너무 비약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과민한 반응이 아닙니다. 이런 걱정이 불필요한 걱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생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만 오는 것입니다. 생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만 와야 합니다.
 둘째, 중생을 명하시고 부활을 명하시는 분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십니다.
'영원한 생명'은 과학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은 '중생'으로부터만 옵니다. 원래 사람은 죽게끔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만드셨을 때 사람은 영원히 사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죄만 아니었다면 인류는 에덴에서 영생했을 것입니다.
인구가 증가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능력으로 얼마든지 에덴을 늘려 나가셨을 것입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문제될 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 죄만 아니었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실과가 풍성하게 하셨을 것이고, 에덴보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행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기아와 빈곤이 웬말이며 전쟁이 웬말이겠습니까 질병이 세상에 존재나 했겠습니까 전혀, 인류의 삶과 행복을 위협할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처음에는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보장받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죄가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가로막아버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토록 기뻐하셨던 사람은 영생해야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점령한 죄악은 영생해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죄는 사단의 씨앗입니다. 사단이 여호와 하나님의 동산에서 창궐하게 놔 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죄악을 추방하셔야 했습니다. 그러자 당연히 죄를 품게된 사람은 동산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죄와 함께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진 것입니다. 인류는 죽음으로 끝이 나는 운명이 되어지고 말았습니다.
죽음은 죄를 선택한 인간에게 사단이 준 선물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죽을 죄인들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주셨는데 바로 신의 외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자신을 죽이심으로 우리에게는 중생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죄를 사함 받고 다시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속 사람이 죄를 품어 죽을 운명이 되었기에 속 사람이 십자가의 피로 다시 생명을 얻으면 영생은 선물로 주어지게 됩니다. 영생의 길은 중생을 통해서만 온다 이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죄와 죽을 몸을 철저하게 벗어 던져야만 영원한 생명을 누릴 자격자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생명과학이 인간의 수명을 어디까지 늘여 놓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과학이 주는 영생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의 이런 바벨탑을 언제까지 그냥 놓아두실 지는 모르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부러 손대시지 않아도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되어져 있습니다.
죄를 품고 있는 인간이 영생하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과학이 노화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면 할수록 인간은 방만하여 교만해질 대로 교만해질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역에 손을 대게 되었는데 두려울 것이 무엇입니까 늙을 걱정도, 병들 걱정도, 죽을 걱정도 없는 인간에게 마음속의 죄는 계속해서 충동질을 해댈 것입니다. 그리고 길고 긴 인생에 지루해진 인간들은 무료함을 달래려고 별의 별 짓을 다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만 해도 한 세대 전 우리 아버지들의 시대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각종 흉악한 범죄와 끔찍한 일들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 아들들의 시대에 우리보다 더 나은 도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착각은 자유라지만 아마도 이후의 시대가 지금보다 범죄와 도덕에 있어서 나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단이 끊임없이 심판의 때가 가까워 올수록 인간의 심성에 뿌리박고 있는 죄를 부여잡고 역사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품고 있는 영생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죄악이 난무하는 세상에서의 생명연장도 행복의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시대의 격변 속에서 갈등하고 있는 인류에게 '중생'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 길만이 살길이요, 참된 행복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부활하신 예수의 생명을 품고 잠들어 있는 자녀들을 향해 여호와 하나님은 부활을 명령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여호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 (살전4:16~17절) 할렐루야!
이 은혜와 축복이 지금으로부터 영원토록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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