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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부활하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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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최대의 절망이 무엇일까요 가난일까요 질병일까요 인간 최대의 원수가 무엇일까요 공해일까요 핵무기일까요 인간 최대의 슬픔은 무엇일까요 사업의 실패일까요 사랑의 실패일까요 인간 최대의 절망, 인간 최대의 원수, 인간 최대의 슬픔은 분명히 죽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 최대의 기쁨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결혼도 아니고, 대학 입시의 합격도 아니고,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일 것입니다.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의 한 조각만이라도 가져다 줄 것입니까 죽었던 남편을, 죽었던 아들을, 돌아가셨던 부모님을 단 한 달만이라도, 아니 하루만이라도 모실 수가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가슴 벅찬 감격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오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인간 최대의 원수인 죄와 죽음과 지옥의 권세를, 마치 철장으로 질그릇을 깨트려 버리듯이 부수어 버리시고, 우리에게 부활 생명을,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이 어찌 가슴 설레는 복된 소식이 아닙니까 오늘 아침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마태의 증언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1절에 '안식일이 다하여 가고, 안식 후 첫 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라고 했습니다. 안식 후 첫 날이란 곧 주일인 오늘을 말합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님은 오늘 새벽에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우리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특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우리가 죄의 세력과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립 헨리는 말하기를 '주의 날을 날들의 여왕이며 날들의 진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주일 아침에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초대 그리스도인들처럼 '주님이 부활했어요. 정말 주님이 부활했어요'라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그날 아침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사람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라고 하는 두 여인이었습니다. 그중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인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나 고침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그녀의 지극한 사랑이 부활하신 주님을 맨 처음 만나 뵙는 영광을 누리게 했던 것입니다.
이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할 무렵 놀라운 기적이 그 무덤에서 일어났습니다. 2- 3절에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변화산에서 변화하신 주님의 모습, 계시록에 묘사된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 초자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천사들은 종종 우리 주님의 탄생 때나, 시험받으실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나타나서 예수님께 수종을 들었습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이 누우셨던 무덤의 돌을 굴려 버렸습니다.
그 무덤은 인봉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묻히셨던 무덤은 로마 황제의 이름으로 인봉된 무덤으로, 어느 누구든지 허락 없이 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시는데 어느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4절에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말들이 천둥번개나 대포 소리에 놀라듯이, 숲속의 짐승들이 큰 홍수나 화재를 만나 꼼짝 못하는 것처럼, 싸움터에서는 용감했던 그들, 평소 백성들을 대할 때는 교만하고 방자했던 군인들이, 너무 무섭고 놀라워서 죽은 사람들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이 되지만, 원수들에게는 너무도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천사들은 두려워 떠는 여인들에게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고 했습니다. 여성들은 천성적으로 약하고 두려움이 많습니다. 더구나 동트기 직전 무덤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광경 앞에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겠습니까 심장이 딱 멈추는 듯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지 말라고 합니다. 주님의 탄생 때도 부활 때도 똑같이 놀라지 말라는 천사의 음성이었습니다. 어째서 무서워 할 필요가 없습니까 어째서 눈물을 그치고 대신 즐거워해야 했습니까
6절에 있는 말씀대로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기'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여러 차례 자신이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언하셨는데, 그와 같은 자신의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천사가 여인들에게 와서 보라고 한 곳은 열려진 빈 무덤이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성지의 예수님 무덤-HE IS NOT HERE FOR HE HAS RISEN)
예수님의 빈 무덤, 이 얼마나 자랑스런 사실입니까 불교의 석가모니는 죽어서 인도의 산수 해안에 묻혀 있고, 유교의 공자는 죽어서 그의 시체가 중국의 창평향에 묻혀 있습니다. 우리들이 메카에 가면 회회교 신도들은 자랑삼아서 '마호멧은 우리의 선지자인데, 이곳은 그가 묻혀 있는 무덤이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루비와 사파이어와 다이어먼드로 장식된 화려한 무덤을 보여 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회교도들처럼 무덤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빈 무덤을 큰 소리로 자랑할 수가 있습니다.
빈 무덤을 확인한 여인들에게 천사는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놀라운 소식, 부활의 소식은 알려져야 했습니다. 천사들은 마치 너희들은 이 기쁘고 엄청난 소식을 들었으니,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라. 이제 그것은 너희들의 책임이라 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게 하려고 달음질' 하게 되었습니다. 지진과 눈부신 천사를 보고,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불가사의한 소식을 듣고, 두려움과 가슴이 터질 듯한 기쁨으로,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게 하려고 빨리 달음질하여 하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웬일입니까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뵙게 된 것입니다. 생전의 모습 그대로의 주님을 만나 뵙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들에게 '평안하뇨' 하시면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의 백성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기쁨에 넘친 여인들은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로 경배하였습니다.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기쁨과 환희,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경배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들의 경배를 금하시지 않고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내 형제들'이란 물론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습니까 높은 자리다툼을 벌였던 자들이요,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부인하지 않겠다 고 했다가 모두 도망을 쳤던 비겁한 자들이요, 심지어는 저주까지 하면서 주님을 부인했던 자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배신자라고 해야 마땅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러한 제자들에게 '내 형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의 맏아들로 선포되셨고,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그의 형제로 선포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처음 살아나시므로, 많은 형제들의 맏형이 되셨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될 것임으로, 그의 형제라 하신 것입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을 만나 뵙고 기쁨과 환희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갔습니다. 그 동안 죽은 듯 무서워 떨고만 있던 파수꾼들도, 그들이 목격한 그 놀라운 광경을 대제사장들에게 낱낱이 보고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은, 분명 온 인류에게 가장 큰 소식이고, 복된 소식이었지만, 예수님을 잡아죽인 무리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곤혹스런 소식이었습니다. 그들에겐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회개의 기회이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어떻게 악용했습니까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면서 '우리가 잘 때 예수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 해 갔다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거짓말입니까 만일 그들이 잠들어 있었다면, 누가 왔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또 만일 군병들이 잠을 잤고,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훔쳐 갔다면, 그들은 총독에게 파숫군들을 엄히 처벌해 주기를 부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악한 무리들은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지 악에 악을 더 저질렀습니다. 많은 돈으로 군병들을 매수하여, 너희들이 잠자는 사이에 훔쳐 갔다고 해라. 혹 총독이 근무 태만에 대해서 책임 추궁을 하게 되면 우리가 잘 말해 주겠다. 그래서 군병들이 돈을 많이 받고 헛소문을 퍼트려서, 마태가 이 성경을 기록할 때까지, 그 소문이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살이 억만 마리가 모여도 태양을 가리울 수 없듯이, 주님의 부활을 부인하고 백성들을 속이려고 한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간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과 군병들이 공모했다는 사실과, 돈을 많이 주고 거짓말하게 했다는 저들의 죄악만 드러나게 되어, 오늘날까지 추악한 모습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는 빈 무덤의 사실을 목격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최초로 만난 두 여인의 증언을 통해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1.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너무나 놀라운 것이기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고, 또한 너무나 기쁜 일이었기에, 사실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천사는 여인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약속을 회상시켜 주고, 그들에게 빈 무덤을 보게 하시면서 믿도록 하신 것입니다.
2.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여인들을 만나 하신 첫 번째 말씀은 '평안하뇨'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인사할 때 보통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이 말 '카이레테'의 의미는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영원히 주와 함께 하는 기쁨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3.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한 여인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그 소식을 선포하고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들은 그 기쁘고 엄청난 소식을 빨리 전하려고 달음질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구세주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뜨겁고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가서 전하라!'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첫 번째 명령인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가 그 사실을 전파했습니다. 여인들도 전파했고, 제자들도 전파했고, 바울도 전파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와 동시에 그것은 의무를 동반합니다. 그 의무란 부활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 4:20을 보면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한다는 이유로,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나서서 시비를 걸게 되었을 때, 단호하게 한 말입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얼마나 단호하고 강력한 선언입니까 행 7장을 보면 스데반 집사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자, 이를 반대하는 무리들이 성밖으로 끌고 나가 돌을 던져 죽였습니다. 그래도 그는 거기서 예수의 부활을 증거 했습니다. 바울은 로마 장교인 백부장이나 천부장 앞에서도, 아그립바 왕 앞에서도, 그리고 로마 황제 앞에서도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것을 목숨 걸고 증거 하였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로마인들은 죽음이라는 말을 30 가지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모든 말들마다 죽음이란 아무 소망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죽음을 가리켜 낫을 들고 풀을 베는 자, 올무를 가진 사냥꾼, 독물을 가진 악마, 열쇠를 가진 악마 등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의 죽음을 '잔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고, 하늘에서 깨어날 것입니다. 천국에서 사랑하시는 주님의 손으로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감사와 감격에서 깨어날 것입니다. 천국에서 맑은 새 공기로 숨을 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죽음이란 이 세상에서 저 천국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한 이 땅에서, 눈물이 없고 아픔과 질병, 가난과 죽음, 죄가 없는 평화의 세계, 복된 세계로 옮겨가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보불전쟁 당시에 한 젊은 장교가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여자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꼭 돌아와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군인들이 돌아오게 되자, 그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戰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꼭 돌아와요. 틀림없이 돌아올 거예요'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마침내 그 불쌍한 여인은 미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죽는 날까지 날마다 성문밖에 나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이 여인의 실망은 너무나 컸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진실로 예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입니다. 지금 당장 이 시간이라도 여러분이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셔들이기만 하면, 예수님은 여러분의 모든 죄를 씻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生이 다하는 날까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영원한 집으로 여러분을 迎接해주실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이 예수님이야말로 죄와 사망과 영원한 지옥 형벌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구주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이 예수님이야말로 저의 모든 소망이시고, 여러분의 소망이시고, 온 인류의 영원한 소망이십니다. 그러므로 Robert Rowry 처럼 우리도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라고 힘차게 외치십시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우리도 살겠고, 부활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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