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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은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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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제 3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따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6월 13일에 아프리카 토고를 상대로 월드컵 1차전이 열립니다. 그리고 우리 프랑크푸르트 아인트라하트 팀이 현재 11위를 기록 중입니다. 작년까지 2부리그였지만, 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김남조 시인의 ‘고백’이란 시가 있습니다. ‘열.. 열 셀 동안 고백하라구 /아홉.. 나는 한 번도 고백 해 본 적이 없어. / 여덟.. 왜 이렇게 빨리 세 / 일곱.. …... / 여섯.. 왜 때려 / 다섯.. 알았어 말할께 / 넷.. 고백이 필요한 거야 /셋.. 너 고백 많이 해 봤잖아. / 둘.. 나 안할래 / 하나.. 화내지마 / 반.. 있잖아 / 반의반.. 사랑해. ’ 차가운 계절이지만 사랑으로 따스한 대강절을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의미가 있는 희망에 찬 기다림이라는 것에 대하여 지난 주에 살펴 보았습니다. 이 기다림은 또한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 담겨 있는 기다림이기도 합니다. 미래는 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이미 현실화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누릴 영광에 대하여 믿음으로 미리 맛보고 사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이자인 빌 게이츠는 ‘미래로 가는 길’(1997년)이란 책에서 현재와 미래의 방향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사람들을 써서 그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다. 그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즐겁다. 나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럽다. 그들은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를 쓰면서 자랐다. 그들은 탁월한 재능과 참신한 비전을 갖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한가.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수많은 일들이 엄청난 가능성으로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다. 새로운 기업을 세우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의학 같은 과학을 발전시키고 친구나 아는 사람과 늘 연락을 가지는 것이 지금처럼 편리한 시절도 없었다. ’그는 인간 역사 속에서 진행될 미래의 희망에 대하여 언급한 것입니다. 19세기의 시인인 브라우닝는 한 시에서 미래에 대한 강한 소망을 이렇게 읊조렸습니다. ‘옛날에 한 소녀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기를 바라면서 살았답니다. ’
오늘 성경 본문은 우리 신앙인들이 미래에 무엇을 기다리며 대망해야 하는 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새로운 존재를 입게 될 것입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말은 우리 신앙들의 변화된 미래 모습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임을 믿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오늘 본문이 분명하게 말씀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새 존재를 입게 되기까지 몇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먼저 현세의 고난을 뚫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중한 리더들은 위기에 함몰되지 않고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디딤돌로 삼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둘째는 자아가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잃게 하는 악한 존재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어야 합니다. 셋째는 성령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새로운 역사가 새롭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역사의 리더들은 과거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하여도 이 미래에서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이 희망을 찾고 나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테레사 성녀도 캘거타라고 하는 한 지역의 가장 어려운 빈민가를 찾아 희망을 심어 주었던 분이었습니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 누구도 가기 싫어하는 길, 새로운 존재의 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이었습니다.
2. 둘째로, 보이지 아니하는 희망을 붙들고 새로운 나라를 대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4절) 바울은 부활의 장인 고전 15장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장 36절-19절). 현실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그 죽음은 비참하고 그것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나라가 도래하였다는 것이요, 우리의 바라는 것은 바로 이 여호와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1997년에 법정 최고형을 받은 한 형제의 간증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거의 저의 죽음은 멸망이었지만 지금의 저에겐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삶의 모든 경주를 마치고 돌아갈 주님의 품으로 이제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지난 시간 동안 함께 하시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첫 번째로 영광을 돌리며 항상 기도하여 주시고 권면하여 주신 선교회 여러분들과 저의 자매님께 감사 드리며 이만 맺으려 합니다. ’또한 지난 주에 싱가포르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사형을 당한 한 형제는 마지막 편지에서 ‘사형을 당하면 나는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새로운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담대한 믿음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씨앗을 뿌린 것 같은데, 아직 새싹이 보이지 아니합니까 그 동안 많이 인내하며 참았는데도, 더 좋은 일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의 희망은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손으로 만지려 해도 느껴지지 않을 듯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이 사랑을 체험하고 있으며, 육체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믿고 이 나라를 향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을 믿으시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셋째로, 우리가 참여할 영광을 현실 속에서 희망 중에 체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 ”) 이 말씀에는 세상과 쉽사리 타협하지 말라는 강한 역설적인 표현이 들어 있습니다. 악행을 행하는 자들과 합력해서 선을 이루라는 뜻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이요, 사람과 자기 재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어야 한다는 말씀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 생활은 구체적인 사랑의 행위를 필요로 합니다. 아주 현실적인 일에만 관심을 갖다가는 근시안이 되는 것처럼, 먼 미래만 내다보다가는 영적인 원시에 걸리기 쉽습니다. 나와 같이 연약한 자에게 임하실 여호와 하나님 비전의 역사를 바라보는 한 편,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우리의 역사적인 정황에서 사랑과 위로를 적극적으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 생활은 참으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렵다 하여도 더 어려운 이웃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라고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어려운 현실을 포기하거나 벗어나지 말고, 어떠한 환경에 있든지, 이 환경에서 구체적으로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비전의 역사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품은 아름다운 꿈이 있습니까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행복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존재 자체가 체념한다 하여도,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어 우리를 대신하여 인도하여 주심을 굳게 믿으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주변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귀가 더욱 들끓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내 마음에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낙망하게 만들려 애를 씁니다. 마귀는 주님에게서 시선을 멀리 하려고 물리적으로 해악을 끼치려 애를 쓸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면,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더 굳건한 반석 위에 우리를 세워 주실 것이며, 새로운 미래에 동참하는 놀라운 역사를 열어 주실 것입니다.
이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세의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하여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미래는 내 노력의 실현 장소일 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날 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라지고 변화무쌍한 주변을 떠나 변하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도록 주님의 손에 우리를 맡기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미래는 어느 역사학자가 말하는 ‘지나간 미래’라기 보다는, 미래의 일을 믿음으로 미리 체험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는‘현재적 미래’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미래의 비전으로 가득 차고 넘쳐서 여호와 하나님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계속하여 영위해 나가시기를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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