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본문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금년에도 우리는 우리의 처소와 일터에서 한해의 농사를 지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터에서.... 생업의 농사, 신앙의 농사... 우리가 뿌리고 가꾼 이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놀랍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불황을 만나고 실직을 당하고 파산을 맞은 사람들이 많은데도....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속에 수고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며 넘치는 복으로 안겨 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도 많았지만...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시간까지 우리를 복되게 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수에 대한 감사뿐만이 아니고, 지난 일 년 동안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감사하는 감사의 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가깝게는 영국의 청교도들에 의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5월의 꽃이라는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화란을 거쳐 미국의 동쪽 해변가 '프리모쓰'(Plymouth)에 도착했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감독이었던 '윌리엄 브레드 포드'가 추운 겨울과 험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55명과 함께... 옥수수를 거둬들였습니다. 이것을 제물로 해서 자기들을 해치지 않은 인디안을 초청해서 3일간의 축제를 열었는데 이것이 바로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말이 그렇지 어린아이와 노인들을 동반하여 117일 동안... 먹을 것, 입을 것도 별로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미지의 땅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목숨을 내건 일이었습니다. 일 년을 지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죽고, 굶어 죽고 해서.... 55명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오직 신앙의 핍박을 받지 않는 곳으로 가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마음껏 예배하고 마음껏 찬양하기를 간절히 원하여.. 이들은 목숨을 내건 항해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이들은... 감사의 사실보다는 후회와 불평의 조건들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평과 원망의 사실들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감사의 사실만 보았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감사하는 자를 귀히 여기십니다.
시편50:14-15절에 "감사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랬습니다.
시편 50:23절에서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그랬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첫 번째로 드리는 감사예배는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일곱 가지를 감사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180톤 밖에 안 되는 작은 배이지만 그런 배라도 주심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둘째는, 평균 시속 2마일... 걷는 속도보다 더 느린 항해였으나 117일간 계속 전진할 수 있었음을 감사했습니다.
셋째는, 항해 중에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넷째는, 폭풍으로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섯째로, 여자들 몇이 파도 속에 밀려들어갔으나 모두 다 구출됨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여섯째는, 인디안들의 방해로 상륙지를 찾지 못해서 한 달이나 바다에서 방황했으나 호의적인 원주민이 사는 상륙지점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일곱째는, 고통스러운 삼 개월 반의 기나긴 항해 중에... 단 한 명도 돌아가자는 사람이 없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787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죠지 워싱톤은 11월 26일을 감사절로 선포했으며, 링컨은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루즈벨트는 셋째주 목요일을 선포했던 것이 오늘의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물론 추수감사절은 이미 성경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구약성서에서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에는 3대 절기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할 절기가 있었는데, 바로....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이라는 세월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나온 날인 유월절을 기념하면서 누룩없는 떡을 급히 먹는 날이기에 무교절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로 밀과 보리 농사를 한 후에 그 첫 열매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는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요, 여호와 하나님이 베푸셨기 때문임을 고백하고... 따라서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으로 지키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세 번째 절기가 수장절인데, 밭에서 거둔 것을 저장하며 감사하는 절기로서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입니다. 그런데 아무나 감사를 말하지 않습니다. 이 마음은 하늘이 주시는 마음입니다. 결코 쉬운 마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문호 '버너드 쇼우' 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에게는 두 가지의 비극이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첫째의 비극은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많은데 이것이 비극이며, 두 번째 비극은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때에 절망하는 것이 비극이다!"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잘 되어도 비극이요.... 안 되어도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기를 일삼는 사람은 감사의 조건이 많아도 불평입니다. 그러나 감사를 일삼는 사람은 불평의 조건이 많아도 감사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는... 고생할수록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고, 시련을 받을수록...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농도가 깊어집니다.
봄에는 꽃이 피는 것이 감사하고, 여름에는 무성한 것이 감사하고, 가을에는 열매맺음에 감사하고, 겨울에는 흰눈이 내리고 모든 것이 쉬는 계절이니 감사합니다.
일본의 '내촌감삼'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일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질병이나 실패 그리고 배신이나 죽음으로 저주하시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으로, 그리고 성경을 읽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막힌 귀로, 또한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도록 메마른 마음으로 저주하실 것이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저주라는 것입니다.
성서는 말세에는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마서 1:21절 말씀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알되 여호와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그랬습니다.
에베소서 5:4절 말씀에 보면, 무슨 말을 하려면 누추한 말, 어리석은 말, 희롱하는 말을 하지말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4:6절에 보면, 기도할 때에도 감사함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했고, 골로세서 3:16절에서는 찬양할 때에도 마음에 감사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랬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요,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고귀한 마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주의 자녀들은 말을 해도 감사의 말을 하고, 기도를 해도 찬양을 해도....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늘 마음이 즐겁습니다. 감사하는 가정은 행복이 넘치고, 감사하는 교회나 감사하는 사회는 주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환경과 여건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신앙의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두라 평지에 높이 27M, 폭 3M에 이르는 거대한 금신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천하에 모든 사람들에게 궁정 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일제히 그 금신상에 절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은 맹렬하게 타는 불 속에 던져서 태워 죽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금신상의 낙성식 날이 되어 천하에 온 무리가 두라 평지에 모였습니다. 궁정 악단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 소리가 울리자 모두들 무릎을 꿇고 그 금신상에 절하였습니다.
群鷄1鶴(군계일학)이란 말이 있습니다.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이 서면 눈에 확 뜨인다는 말입니다.
모두들 무릎을 꿇고 엎드렸는데 혼자서 우뚝 서있다면... 그 모습은 모든 사람의 눈에 뚜렷하게 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두라 평지에 군계일학이 아니라 군계삼학이 있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절하지 않고 뻣뻣하게 서있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곧장 왕 앞에 끌려갔습니다.
왕이 보니까 그 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왕이 평소에 총애하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였습니다.
왕은 "왜, 절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세 청년은 "우리는 우상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할 수 없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왕은 "너희들의 입장을 이해하겠지만 그러나 이 위대하고 거대한 바벨론 제국을 통치하려면 무엇인가 구심점이 있어야하겠기에.... 내가 이 금신상을 세우고, 이 금신상에 절하는 것으로 바벨론 제국의 이념적인 통일을 이루려는 것이다! 이점을 잘 이해하고 대바벨론의 통일을 위하여 금신상에 절하도록 해라!" 하고 말합니다.
왕이 친히 위로하고 설득하였으나, 세 청년은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 우상인 금신상앞에서는 절대로 절할 수 없습니다"하고 말합니다.
왕은 이 세 청년을 진정 사랑하였습니다. 너무 충직스럽고 너무 왕을 잘 받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설득도 하고, 위협도 하면서.... 어찌하든지 이 세 사람이 형식적으로라도 금신상에 절하고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왕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세 청년은 전혀 굽히지 않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시여, 우리라고 어찌 불에 타죽는 것이 두렵지 않겠습니까 하오나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그 어떤 신에게 절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지조를 지킨다면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서 우리를 능히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혹시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왕의 금신상을 섬기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신앙은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신앙'입니다. 환경이나 여건에 의해서 바뀌는 신앙이 아닙니다. 핍박이나 죽음도 그의 신앙을 바꾸지 못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되.. 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좀더 차원 높은 감사....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드리는 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이 깊으면.... 미움도 깊다는 말이 있습니다.
왕은 자신의 간곡한 권유를 거절하는 이 세 청년이 무척이나 야속하고 서운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지금 왕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극도로 분노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겁게 하고 저 놈들을 당장 던져 넣으라!" 하고 명령하였습니다. 세 청년은 즉시 일곱배의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불이 어찌나 뜨거웠던지 불 속에 던져 넣으려던 사람들이 타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왕이 불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불속에 들어간 세 사람은 그 속에서 유유히 거닐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웬 사람 모양을 하였으나 분명히 사람은 아니고 신의 아들 같은 이가 저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왕은 크게 놀라.... 세 청년을 다시 불러 올리웠습니다. 불 속에서 나온 세 청년을 보니, 불에 그을린 자욱도 없고, 불탄 흔적도 없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 몸을 버려서 왕의 명을 거역하고 그 여호와 하나님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하고 고백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감사의 달을 맞았습니다.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감사를 드리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닙니다.
무엇으로 인하여 감사를 드렸다면, 그 이유가 되는 것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질 때문에 감사했다가 물질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집니다.
권력 때문에 감사했다가 권력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질 것이요, 잘되고 형통해서 감사했다면 안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감사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 때문에 감사했다면 그런 감사는 수준이 낮은 감사입니다.
조건 없는 감사...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이것이 차원높은 감사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감사 조건은....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감사가 솟아올라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했습니다.
하박국 3:17-18절 말씀에 보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환경과 여건을 초월한 감사입니다.
동방의 의인이요 거부였던 욥은 하루아침에 자녀들이 다 죽고 모든 재산이 다 없어졌습니다. 욥의 부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저주나 하라며 집을 나갔고 그 많던 친구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온 몸에는 악창이 걸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잿더미 위에 올라앉아 재를 뒤집어쓰면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백하는 그의 신앙을 보세요....
욥기서 1:21절 말씀에 "...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 그러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했숩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믿음의 권속들도... 이런 신앙의 사람들을 본받아 감사의 사람이 되고.... 여호와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 여호와 하나님께 사랑받는 성도, 여호와 하나님께 축복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불황을 만나고 실직을 당하고 파산을 맞은 사람들이 많은데도....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속에 수고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며 넘치는 복으로 안겨 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도 많았지만...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시간까지 우리를 복되게 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수에 대한 감사뿐만이 아니고, 지난 일 년 동안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감사하는 감사의 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가깝게는 영국의 청교도들에 의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5월의 꽃이라는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화란을 거쳐 미국의 동쪽 해변가 '프리모쓰'(Plymouth)에 도착했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감독이었던 '윌리엄 브레드 포드'가 추운 겨울과 험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55명과 함께... 옥수수를 거둬들였습니다. 이것을 제물로 해서 자기들을 해치지 않은 인디안을 초청해서 3일간의 축제를 열었는데 이것이 바로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말이 그렇지 어린아이와 노인들을 동반하여 117일 동안... 먹을 것, 입을 것도 별로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미지의 땅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목숨을 내건 일이었습니다. 일 년을 지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죽고, 굶어 죽고 해서.... 55명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오직 신앙의 핍박을 받지 않는 곳으로 가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마음껏 예배하고 마음껏 찬양하기를 간절히 원하여.. 이들은 목숨을 내건 항해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이들은... 감사의 사실보다는 후회와 불평의 조건들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평과 원망의 사실들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감사의 사실만 보았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감사하는 자를 귀히 여기십니다.
시편50:14-15절에 "감사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랬습니다.
시편 50:23절에서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그랬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첫 번째로 드리는 감사예배는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일곱 가지를 감사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180톤 밖에 안 되는 작은 배이지만 그런 배라도 주심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둘째는, 평균 시속 2마일... 걷는 속도보다 더 느린 항해였으나 117일간 계속 전진할 수 있었음을 감사했습니다.
셋째는, 항해 중에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넷째는, 폭풍으로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섯째로, 여자들 몇이 파도 속에 밀려들어갔으나 모두 다 구출됨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여섯째는, 인디안들의 방해로 상륙지를 찾지 못해서 한 달이나 바다에서 방황했으나 호의적인 원주민이 사는 상륙지점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일곱째는, 고통스러운 삼 개월 반의 기나긴 항해 중에... 단 한 명도 돌아가자는 사람이 없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787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죠지 워싱톤은 11월 26일을 감사절로 선포했으며, 링컨은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루즈벨트는 셋째주 목요일을 선포했던 것이 오늘의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물론 추수감사절은 이미 성경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구약성서에서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에는 3대 절기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할 절기가 있었는데, 바로....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이라는 세월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나온 날인 유월절을 기념하면서 누룩없는 떡을 급히 먹는 날이기에 무교절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로 밀과 보리 농사를 한 후에 그 첫 열매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는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요, 여호와 하나님이 베푸셨기 때문임을 고백하고... 따라서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으로 지키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세 번째 절기가 수장절인데, 밭에서 거둔 것을 저장하며 감사하는 절기로서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입니다. 그런데 아무나 감사를 말하지 않습니다. 이 마음은 하늘이 주시는 마음입니다. 결코 쉬운 마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문호 '버너드 쇼우' 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에게는 두 가지의 비극이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첫째의 비극은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많은데 이것이 비극이며, 두 번째 비극은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때에 절망하는 것이 비극이다!"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잘 되어도 비극이요.... 안 되어도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기를 일삼는 사람은 감사의 조건이 많아도 불평입니다. 그러나 감사를 일삼는 사람은 불평의 조건이 많아도 감사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는... 고생할수록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고, 시련을 받을수록...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농도가 깊어집니다.
봄에는 꽃이 피는 것이 감사하고, 여름에는 무성한 것이 감사하고, 가을에는 열매맺음에 감사하고, 겨울에는 흰눈이 내리고 모든 것이 쉬는 계절이니 감사합니다.
일본의 '내촌감삼'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일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질병이나 실패 그리고 배신이나 죽음으로 저주하시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으로, 그리고 성경을 읽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막힌 귀로, 또한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도록 메마른 마음으로 저주하실 것이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저주라는 것입니다.
성서는 말세에는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마서 1:21절 말씀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알되 여호와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그랬습니다.
에베소서 5:4절 말씀에 보면, 무슨 말을 하려면 누추한 말, 어리석은 말, 희롱하는 말을 하지말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4:6절에 보면, 기도할 때에도 감사함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했고, 골로세서 3:16절에서는 찬양할 때에도 마음에 감사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랬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요,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고귀한 마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주의 자녀들은 말을 해도 감사의 말을 하고, 기도를 해도 찬양을 해도....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늘 마음이 즐겁습니다. 감사하는 가정은 행복이 넘치고, 감사하는 교회나 감사하는 사회는 주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환경과 여건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신앙의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두라 평지에 높이 27M, 폭 3M에 이르는 거대한 금신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천하에 모든 사람들에게 궁정 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일제히 그 금신상에 절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은 맹렬하게 타는 불 속에 던져서 태워 죽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금신상의 낙성식 날이 되어 천하에 온 무리가 두라 평지에 모였습니다. 궁정 악단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 소리가 울리자 모두들 무릎을 꿇고 그 금신상에 절하였습니다.
群鷄1鶴(군계일학)이란 말이 있습니다.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이 서면 눈에 확 뜨인다는 말입니다.
모두들 무릎을 꿇고 엎드렸는데 혼자서 우뚝 서있다면... 그 모습은 모든 사람의 눈에 뚜렷하게 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두라 평지에 군계일학이 아니라 군계삼학이 있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절하지 않고 뻣뻣하게 서있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곧장 왕 앞에 끌려갔습니다.
왕이 보니까 그 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왕이 평소에 총애하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였습니다.
왕은 "왜, 절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세 청년은 "우리는 우상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할 수 없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왕은 "너희들의 입장을 이해하겠지만 그러나 이 위대하고 거대한 바벨론 제국을 통치하려면 무엇인가 구심점이 있어야하겠기에.... 내가 이 금신상을 세우고, 이 금신상에 절하는 것으로 바벨론 제국의 이념적인 통일을 이루려는 것이다! 이점을 잘 이해하고 대바벨론의 통일을 위하여 금신상에 절하도록 해라!" 하고 말합니다.
왕이 친히 위로하고 설득하였으나, 세 청년은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 우상인 금신상앞에서는 절대로 절할 수 없습니다"하고 말합니다.
왕은 이 세 청년을 진정 사랑하였습니다. 너무 충직스럽고 너무 왕을 잘 받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설득도 하고, 위협도 하면서.... 어찌하든지 이 세 사람이 형식적으로라도 금신상에 절하고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왕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세 청년은 전혀 굽히지 않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시여, 우리라고 어찌 불에 타죽는 것이 두렵지 않겠습니까 하오나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그 어떤 신에게 절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지조를 지킨다면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서 우리를 능히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혹시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왕의 금신상을 섬기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신앙은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신앙'입니다. 환경이나 여건에 의해서 바뀌는 신앙이 아닙니다. 핍박이나 죽음도 그의 신앙을 바꾸지 못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되.. 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좀더 차원 높은 감사....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드리는 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이 깊으면.... 미움도 깊다는 말이 있습니다.
왕은 자신의 간곡한 권유를 거절하는 이 세 청년이 무척이나 야속하고 서운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지금 왕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극도로 분노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겁게 하고 저 놈들을 당장 던져 넣으라!" 하고 명령하였습니다. 세 청년은 즉시 일곱배의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불이 어찌나 뜨거웠던지 불 속에 던져 넣으려던 사람들이 타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왕이 불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불속에 들어간 세 사람은 그 속에서 유유히 거닐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웬 사람 모양을 하였으나 분명히 사람은 아니고 신의 아들 같은 이가 저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왕은 크게 놀라.... 세 청년을 다시 불러 올리웠습니다. 불 속에서 나온 세 청년을 보니, 불에 그을린 자욱도 없고, 불탄 흔적도 없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 몸을 버려서 왕의 명을 거역하고 그 여호와 하나님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하고 고백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감사의 달을 맞았습니다.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감사를 드리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드리는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닙니다.
무엇으로 인하여 감사를 드렸다면, 그 이유가 되는 것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질 때문에 감사했다가 물질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집니다.
권력 때문에 감사했다가 권력이 없어지면... 감사도 없어질 것이요, 잘되고 형통해서 감사했다면 안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감사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 때문에 감사했다면 그런 감사는 수준이 낮은 감사입니다.
조건 없는 감사...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이것이 차원높은 감사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감사 조건은....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감사가 솟아올라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했습니다.
하박국 3:17-18절 말씀에 보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환경과 여건을 초월한 감사입니다.
동방의 의인이요 거부였던 욥은 하루아침에 자녀들이 다 죽고 모든 재산이 다 없어졌습니다. 욥의 부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저주나 하라며 집을 나갔고 그 많던 친구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온 몸에는 악창이 걸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잿더미 위에 올라앉아 재를 뒤집어쓰면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백하는 그의 신앙을 보세요....
욥기서 1:21절 말씀에 "...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 그러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했숩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믿음의 권속들도... 이런 신앙의 사람들을 본받아 감사의 사람이 되고.... 여호와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 여호와 하나님께 사랑받는 성도, 여호와 하나님께 축복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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