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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 요나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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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성철이라는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조선일보 이규태 코너에 실린 글을 읽고 느꼈던 생각들을 잠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수미산이라는 상상의 산이 있는데 그 높이가 110Km나 된다고 합니다.
성철 스님이 평소에 자기가 지은 죄를 쌓아 놓으면 이 수미산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죄를 벗어 보려고 6년동안 누워서 잠을 자지 않았고 20년동안 고행도 해 보았지만 그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은 그 죄값으로 저 아비규환의 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당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일평생 동안 산속에서 수도 생활을 하며 자신의 죄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고행을 하며 몸부림을 쳤지만 해결할 수 없어서 자신은 지옥 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탄식하며 세상을 떠났던 불교계의 큰 스님이라는 한 인간의 몸부림을 접하면서 나의 마음속에 깨달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수미산보다 더 높이 쌓인 나의 죄를 해결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를 보니 너무도 죄악이 관영하여 멸하려 하시다가 그래도 한 번쯤은 임박함을 경고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셔서 당시 선지자인 요나를 부르시어 니느웨에 가서 여호와 하나님 말씀을 전하라는 최후통첩을 알리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을 갑니다. 그 불순종한 선자자는 야만적인 니느웨 족속에게 긍휼을 베푸시려는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폭풍을 사용하셔서 그를 물속으로 집어 넣으시고 큰 고기를 사용하여 다시 육지로 끌어내셔서, 이 불순종하는 설교자를 결국 니느웨 성문에다 갖다 놓으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큰 물고기 속에 들어간 요나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요나가 어떤 것을 감사했는지 생각하면서 함께 은혜 받기를 바랍니다.
요나는 고난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요나는 고난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피해 달아나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니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편안하게 아무런 걱정이나 근심이 없을 때는 여호와 하나님을 멀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고난이나 역경이 올 때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고 기도가 간절해지고 매달리게 됩니다.
우리가 환난을 자처할 필요는 없지만 환난을 당할 때 바로 그 순간이 잃어버린 여호와 하나님을 다시 찾는 기회라는 것을 믿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안할 때는 편안한 대로 감사해야 하고 축복을 받았으면 받은 만큼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에 기록된 말씀과 같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 하기에 더욱 힘쓸 때 믿음이 성숙해지고 온전한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요나는 구원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요나는 바다에 빠졌는데 설상가상으로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절망입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를 고기 뱃속에서 구출하여 살려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 백성들을 요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이스라엘 민족을 소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애굽이 삼켰다가 뱉었고 앗수르가 삼켰다가 뱉었고 히틀러가 삼켰다가 뱉었습니다. 유대인들이 히틀러에게 핍박을 받을 당시 한 랍비가 끌려가서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면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때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굽이 우리를 삼켰다가 유월절을 주었고 하만이 우리를 삼키려다가 부림절을 주었는데 당신은 우리 민족에게 또 무슨 절기를 주려고 그러오"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이렇게 강합니다.
요나는 앞으로 구원받을 것이기 때문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고기 뱃속에 있습니다. 아직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구원 받을 줄 믿고 감사했습니다. 요나는 고기 뱃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환난과 고통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을 믿었습니다. 욥기서에서 욥은 환난을 당할 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내가 지금 환난 가운데 있고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지라도 그 속에서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요나는 기도를 들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요나가 고난중에 기도하였더니 주님께서 응답하셨다고 했습니다.. 요나가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그 음성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아직 고기 뱃속에서 구출된 것은 아니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어떤 분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무엇을 감사하라는 말인가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만이 응답입니까 바울은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은 바울이 그 병을 간직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친구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한 말은 얼마나 위대한 말입니까 "당신이 우리를 저 풀무불속에 던져 넣는다 해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건져내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해 주시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을 것입니다(단3:17-18)" 이것이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내가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좋지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시말하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이미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다 들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응답된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절대로 허공을 치다 그치지 않습니다. 간절하고 진정하게 드린 기도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과 실라가 옥중에서 찬송하니 옥문이 열렸습니다. 환난과 질병과 고통이 욥을 삼켰으나 욥이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때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원망과 불평과 의심의 사람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시 않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는 환난이 물러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밝은 햇빛을 비추사 그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감사의 사람들에게 구원과 축복을 풍성히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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