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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 성숙한 자의 감사

본문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가 매우 당혹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부르짖었지만 응답이 없을 때, 진실하게 살고자하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고생하고 악인들이 더 형통할 때, 우리 마음속에는 '여호와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가, 계신다면 왜 침묵하시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가 용감하게 아뢴 선지가가 있었습니다. 불의와 부도덕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던 시대에 살았던, 의로운 선지자 하박국의 마음속에는 몇 가지 의심스러운 사실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질문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1. 하박국의 질문(1장)
첫 번째 질문은 의인의 고난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침묵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왜 의인들이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해야 합니까" 두 번째 질문은, "여호와 하나님은 왜 불의를 보고도 그렇게 침묵하십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저들을 마땅히 심판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 번째 질문은,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들이 범죄할 때 그들이 징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저 악한 사람들을 통해서 징계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이요, 딜레마였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예수 잘 믿고 정직하게 살려는 사람이 왜 오히려 고생합니까 오히려 악한 자들이 세상에서 번영합니까 불의한 자들이 더 잘되고 왕성함은 왜 그렇습니까 나의 고통이 나의 잘못 때문이라면 좋습니다. 그런데 왜 나보다 악한 자를 통해서 징계를 받아야 합니까 말할 수 없는 치욕과 조소를 왜 하필이면 악한 자를 통해서 받아야 합니까
2. 여호와 하나님의 대답(2장)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답답한 가슴을 가지고 파수꾼들이 망을 보는 높은 성루에 올라가서 나의 질문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실지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하박국의 항변적인 질문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의 결정적인 대답이 2:3-4절에 나옵니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의인들이 이 땅에서 고난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그 모든 억울한 현상은 임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악한 자의 성공도 잠시요, 의로운 자의 고생도 잠시며 세상에 그런 억울한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것이 영원한 진리가 아니라 임시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는, 악한 사람들은 교만하여 그 속에 정직이 없어 필경은 망하지만,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악인들을 막대기로 사용하시고 난 다음에는 그들을 반드시 꺾어 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의인들은 어떻게 살라고 하십니까 "저희들은 악하고 교만하지만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은, 첫째는 우리의 구원이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구원받은 자녀들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세상 보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잠시 어렵게 보이기도 하고, 심판처럼 보이기도 하고, 마치 저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그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능력을 믿고, 또한 그의 정한 때를 봅니다. 그런고로 비록 더딜지라도 오늘 이렇게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박국의 찬양(3장)
하박국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서, 이제 3장에서 그는 놀라운 확신과 감사의 찬양을 부르고 있습니다. 본문 16절에 의하면 하박국 선지자는 징계하시는 막대기,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 올 것이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큰 환난이 유대나라에 닥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서, 그의 뼈마디는 녹아 내리는 듯하였고, 그의 몸은 너무나 떨려서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의 때가 되면 틀림없이 구원하시리라는 사실 때문에, 그는 믿음으로 조용히 기다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징계가 오히려 그 백성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을 믿음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절망 대신에, 이제 감사의 찬양을 부르는 것입니다.
지금은 절망 중에 있지만 지금은 환난 중에 있지만 머지않아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반드시 임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7절에 보면 6가지가 없다고 합니다. 절대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없을지라도 나는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한다는 말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사람은, 그의 존재와 행복이 소유, 재산, 건강, 성공에 있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내 처지가 불행하고 힘들고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 도저히 감사드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절대로 나를 잘못되게 하실 분이 아니시다, 내가 살아왔던 지난날들도 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돌봐주셨고 앞으로의 나의 삶도 지켜 주실 줄로 믿고, 그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감사할 수 있는 자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자는 앞날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믿음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의인의 감사요, 진정한 감사요, 성숙한 감사입니다. 이 귀한 은혜가 오늘 이 아침 여러분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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