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
본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고난의 예수님보다는 승리의 예수님만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고난 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6:31절 말씀에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3:1절 말씀에서는 "...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고 말씀했고.... 히브리서 12:2절 말씀에서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 " 고 말씀했습니다.
복음서의 3분의 1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매 맞으시고, 멸시 당하시고, 배신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2절에서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가 미련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구원받은 자에게는 놀라운 능력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고전1:23).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24절 말씀에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고 그 고난과 대속의 사랑을 묵상하면 할수록....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은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은 어떤 고난입니까...
1.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고난입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피조물인 사람이 되셨습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께서 가장 연약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지혜와 선함과 아름다움의 주인께서 가장 천한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53:2절 말씀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랬습니다.
흠모할 만한 어떤 아름다움이나 고운 모습이 하나 없이.... 지극히 천하고 가련한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빌립보서 2:6-8절 말씀에 보면 "그는 근본 여호와 하나님의 본체시나 여호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추신 것입니다.
2. 가난하게 되신 고난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예수님은 온 우주와 만물의 주인이 되십니다.
여우에게 굴을 주시고, 새에게 둥지를 주신 분이시오.... 인간에게 최고의 안식처인 에덴동산을 만드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집은 고사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임시 거처도 없으셨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8:20).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만 '머리 둘 곳'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자마자 말구유에 누워야 했고, 애굽으로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동방의 의인이었던 욥은 하루 아침에 자녀를 잃고 모든 재산을 잃었지만 "....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욥1:21).
욥의 고백처럼,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내 힘과 노력으로 이루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도 없이....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에 주어진 은혜인 것입니다.
부요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가난을 짊어지셨고 그 은혜로 우리가 부요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8:9절 말씀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그랬습니다.
3. 목마르게된 고난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목마르신 장면은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수가성 여인과의 만남에서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 위에서 였습니다. 두 곳 모두에서 예수님의 목마름은 영적인 목마름과 연관됩니다.
죄로 인해 목마른 인간들을 대신해서... 예수님이 목말라하시는 것입니다.
죄인된 인간은 이것을 알지 못하나, 여호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 생수를 담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처럼 목마른 존재입니다(렘2:13).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중에서... 지옥에 간 부자는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눅16:24). 지옥의 고통은 바로 목마름의 고통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외치셨습니다(요19:28).
예수님의 목마름은 영과 육의 목마름 뿐만아니라... 지옥의 목마름까지 대신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마름으로 허덕이는 인간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요7:37-38).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55:1)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출세하면 할수록... 물질을 벌면 벌수록... 인간을 더 목마르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값없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권속들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배고픔의 고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배고픔의 고통을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가 고파도 기적을 일으켜서 진수성찬을 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우리처럼 배고프셨고, 굶주림의 고통과 서러움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태복음 21:18절에서 예수님이 "이른 아침에 성으로 오실 때에 시장하셨다"고 기록합니다.
또한 마태복음 12:1절에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주워서 먹을 정도로 굶주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사람들을 고치시고, 돌보시느라.... 식사할 시간조차도 없으셨습니다.
마가복음 6:31절에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그랬습니다.
인간의 고통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배고픔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는 말이 있듯이... 먹어야만 산다는 사실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마태복음 15:32절 말씀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그랬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며 사람들을 먹이셨습니다.
이러한 오병이어의 기적뿐만 아니라, 주님은 친히.... 당신을 생명의 떡으로 내놓으셔서 영원히 우리가 배고프지 않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35절 말씀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랬습니다.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창조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주님이... 왜 배가 고파야만 하셨습니까 예수님의 배고픔은 바로... 배고픈 인간을 배부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육신의 배고픔과 영혼의 배고픔으로 굶주리고 죽어가는 인생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5. 배신당하신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믿었던 제자들에게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스승을 돈에 팔았고, 베드로는 주님을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제자들은 스승이 끌려가는데도 나만 살겠다고 모두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마가복음 14:50절에 보니까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그랬습니다.
한 제자는 너무 급한 나머지 걸치고 있던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벌거벗은 몸으로 도망을 갔습니다(막14:51).
더구나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으나 돌이키지 아니했고... 저들의 완악함대로 행하고 말았습니다(눅22:60-61).
날카로운 채찍과 살 속으로 박히는 못은 잠깐의 고통이라 할지라도.... 믿고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인 것입니다.
6. 멸시와 천대를 당하신 고난입니다.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대제사장의 집에서는 산헤드린 공회원과 그 집 하인들에게 고난 당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그 얼굴을 가리우고 주먹으로 때렸으며 하속들은 손바닥으로 쳤습니다(막14:65).
당시의 풍속으로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것은 극도의 모멸감을 주는 멸시를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개같이 취급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 군인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가짜 왕이라고 희롱하였으며,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고, 그 옷을 뺏고 벌거벗겼습니다(마27:28-29).
심지어 동족인 유대인들도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하며 비웃었으며(마27:39-40), 함께 달린 강도들조차 예수님을 비방하였습니다(눅23:39).
예수님의 이러한 고난은 바로 '나' 때문에... 이 모진 멸시와 천대를 참으셨습니다(사53:5).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다가 애매히 고난 받을 때, 멸시와 천대를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을 때,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2:21절 말씀에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말씀하였습니다.
7. 의인이 죄를 짊어지신 고난입니다.
의로우신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시고, 죄를 짓지도 않으신 분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죄의 짐이 얼마나 컸던지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렇게 절규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8-39).
얼마나 그 고난이 무거웠기에... 예수님이 이렇게 절규하며 고통스러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한 명의 죄만이 아니라, 전 인류의 모든 죄,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죄까지도 모두 짊어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대신 짊어지신 고난 때문에....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 5:21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말씀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렘31:34).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로 아무런 조건 없이 죄에서 용서받았듯이,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의 죄와 허물에 대하여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마18:32-33).
8. 어머니보다 먼저 죽는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순종함으로 효도하셨습니다(눅2:51). 아버지 요셉이 일찍 죽은 후에는 목수 일을 하면서 어머니를 보살피셨습니다.
또한 '고르반'이라 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핑계삼아 부모 공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책망하기도 하셨습니다(막7:11).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에도 어머니 마리아의 노후를 걱정하시며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요19:27).
이렇게 효성스런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가 보는 앞에서.... 십자가를 지고 죽음을 맞이하시니... 사랑하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먼저 죽는 그 괴로움이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또한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마리아의 고통도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때 마리아의 마음이 칼로 찌르는 듯 고통스럽다고 예언했습니다(눅2:34-35). 이러한 어머니의 고통을 아는 예수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겠습니까
누가 예수님을 이런 고통 속으로 가게 만들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불효한 바로 우리들... 나의 죄, 너의 죄 때문에... 예수님은 이런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9. 찔림의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저주를 대신 담당하기 위해...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님이 움직일 때 마다... 뾰족한 가시는 예수님의 머리를 찔렀고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죄의 값으로 생겨난 가시는.. 바로 저주의 상징입니다(창3:17-18). 그러므로 가시 면류관은 범죄한 인간이 써야 할 죄의 대가인데...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쓰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은 인간의 손과 발로 지은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히셨습니다(막15:27).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예수님에게 가해졌습니다.
당시 사용된 못은 약 13-18㎝ 길이에, 1-1. 5㎝ 굵기의 거칠고 네모진.... 쇠로 만든 대못이었습니다. 그리고 못을 박은 자리는 손이 아니라, 손목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손목은 팔이 아닌 손의 일부로 취급되었습니다. 거대한 쇠 대못이 손목과 발등에 박히면, 뼈를 포함해서 정맥과 온갖 신경계를 뚫고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벌어진 양팔과 탈골된 어깨 때문에 극도의 호흡장애가 오는데..... 숨을 쉬려고 움직이면 발목뼈와 손목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움직일 때마다 채찍에 맞은 등이 거친 기둥 표면에 긁힙니다. 이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예수님은 군인들이 무릎을 꺾기도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 그랬는데, 우리의 허물을 인하여 찔림을 받으셨습니다.
10. 상함의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로마 군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몸에서는 물과 피가 쏟아졌는데, 이는 죽은 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인지라 더 이상 뼈를 꺾지 않았습니다(요19:34). 학자들은 이 물과 피는 가슴 주변과 심장이 터져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5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참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허물'이란 것은... 단순한 실정법들에 대한 위반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법에 대한 위반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불변적인 법에 대해서 범죄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는 그의 진노와 그 법의 저주 아래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 죄들은 영원한 사망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상황에서 인간이 지불할 사망이라는 요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6절 말씀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랬습니다.
이런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주님의 '찔리심'과 '상하심'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죽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사실 히브리어에서 이 두 단어는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시사하는 용어들입니다.
시편기자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예언했는데... 시편 22:14-15절 말씀에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그랬습니다.
11.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신 고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픔은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버림받아 단절되는 고통입니다.
인생의 온갖 고난을 다 당해본 다윗이 가장 두려워한 것도 여호와 하나님과의 단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하고 부르짖었습니다(시51:11).
이 처절한 고통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당하셨습니다.
저주받은 십자가 위에서 주님은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7:46절 말씀에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여호와 하나님, 나의 여호와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했습니다.
누가복음 23:44절에 보니까... 해도 빛을 잃고 온 땅에는 어두움이 임하였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께 외면당한 예수님의 모습은 범죄한 인간의 종말을 상징합니다. 불안과 공포, 고독, 절망이 가득한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외면당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기에... 불안하고, 허전하며... 만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고 싶어도 우리에게 죄가 있는 한 불가능합니다(합1:13).
그래서 예수님은 죄로 막힌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십자가의 고난을 감내하시면서 화목케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0:19-20절 말씀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가 있기에... 오늘 우리의 구원이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받으신 고난은
1.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고난입니다.
2. 가난하게 되신 고난이며,
3. 목마르게된 고난입니다.
4. 배고픔의 고난이요
5. 배신당하신 고난이요...
6. 멸시와 천대를 당하신 고난입니다.
7. 의인이 죄를 짊어지신 고난이요
8. 어머니보다 먼저 죽는 고난이며,
9. 찔림의 고난,
10. 상함의 고난입니다.
11.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신 고난입니다.
이 모든 고난은 바로 우리를 위한 고난이요, 바로... 여러분과 저를 위한 고난입니다.
성경은 요한복음 15: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했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가족과 친구로 대하셨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장 적극적인 일은 전도입니다. 전도만큼 예수님을 강하게 시인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권속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대속의 은혜를 널리 전하는 자가 되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고...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도행전 16:31절 말씀에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3:1절 말씀에서는 "...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고 말씀했고.... 히브리서 12:2절 말씀에서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 " 고 말씀했습니다.
복음서의 3분의 1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매 맞으시고, 멸시 당하시고, 배신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2절에서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가 미련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구원받은 자에게는 놀라운 능력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고전1:23).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24절 말씀에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고 그 고난과 대속의 사랑을 묵상하면 할수록....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은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은 어떤 고난입니까...
1.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고난입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피조물인 사람이 되셨습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께서 가장 연약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지혜와 선함과 아름다움의 주인께서 가장 천한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53:2절 말씀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랬습니다.
흠모할 만한 어떤 아름다움이나 고운 모습이 하나 없이.... 지극히 천하고 가련한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빌립보서 2:6-8절 말씀에 보면 "그는 근본 여호와 하나님의 본체시나 여호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추신 것입니다.
2. 가난하게 되신 고난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예수님은 온 우주와 만물의 주인이 되십니다.
여우에게 굴을 주시고, 새에게 둥지를 주신 분이시오.... 인간에게 최고의 안식처인 에덴동산을 만드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집은 고사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임시 거처도 없으셨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8:20).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만 '머리 둘 곳'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자마자 말구유에 누워야 했고, 애굽으로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동방의 의인이었던 욥은 하루 아침에 자녀를 잃고 모든 재산을 잃었지만 "....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욥1:21).
욥의 고백처럼,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내 힘과 노력으로 이루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도 없이....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에 주어진 은혜인 것입니다.
부요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가난을 짊어지셨고 그 은혜로 우리가 부요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8:9절 말씀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그랬습니다.
3. 목마르게된 고난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목마르신 장면은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수가성 여인과의 만남에서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 위에서 였습니다. 두 곳 모두에서 예수님의 목마름은 영적인 목마름과 연관됩니다.
죄로 인해 목마른 인간들을 대신해서... 예수님이 목말라하시는 것입니다.
죄인된 인간은 이것을 알지 못하나, 여호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 생수를 담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처럼 목마른 존재입니다(렘2:13).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중에서... 지옥에 간 부자는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눅16:24). 지옥의 고통은 바로 목마름의 고통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외치셨습니다(요19:28).
예수님의 목마름은 영과 육의 목마름 뿐만아니라... 지옥의 목마름까지 대신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마름으로 허덕이는 인간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요7:37-38).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55:1)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출세하면 할수록... 물질을 벌면 벌수록... 인간을 더 목마르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값없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권속들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배고픔의 고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배고픔의 고통을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가 고파도 기적을 일으켜서 진수성찬을 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우리처럼 배고프셨고, 굶주림의 고통과 서러움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태복음 21:18절에서 예수님이 "이른 아침에 성으로 오실 때에 시장하셨다"고 기록합니다.
또한 마태복음 12:1절에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주워서 먹을 정도로 굶주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사람들을 고치시고, 돌보시느라.... 식사할 시간조차도 없으셨습니다.
마가복음 6:31절에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그랬습니다.
인간의 고통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배고픔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는 말이 있듯이... 먹어야만 산다는 사실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마태복음 15:32절 말씀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그랬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며 사람들을 먹이셨습니다.
이러한 오병이어의 기적뿐만 아니라, 주님은 친히.... 당신을 생명의 떡으로 내놓으셔서 영원히 우리가 배고프지 않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35절 말씀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랬습니다.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창조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주님이... 왜 배가 고파야만 하셨습니까 예수님의 배고픔은 바로... 배고픈 인간을 배부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육신의 배고픔과 영혼의 배고픔으로 굶주리고 죽어가는 인생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5. 배신당하신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믿었던 제자들에게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스승을 돈에 팔았고, 베드로는 주님을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제자들은 스승이 끌려가는데도 나만 살겠다고 모두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마가복음 14:50절에 보니까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그랬습니다.
한 제자는 너무 급한 나머지 걸치고 있던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벌거벗은 몸으로 도망을 갔습니다(막14:51).
더구나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으나 돌이키지 아니했고... 저들의 완악함대로 행하고 말았습니다(눅22:60-61).
날카로운 채찍과 살 속으로 박히는 못은 잠깐의 고통이라 할지라도.... 믿고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인 것입니다.
6. 멸시와 천대를 당하신 고난입니다.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대제사장의 집에서는 산헤드린 공회원과 그 집 하인들에게 고난 당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그 얼굴을 가리우고 주먹으로 때렸으며 하속들은 손바닥으로 쳤습니다(막14:65).
당시의 풍속으로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것은 극도의 모멸감을 주는 멸시를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개같이 취급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 군인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가짜 왕이라고 희롱하였으며,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고, 그 옷을 뺏고 벌거벗겼습니다(마27:28-29).
심지어 동족인 유대인들도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하며 비웃었으며(마27:39-40), 함께 달린 강도들조차 예수님을 비방하였습니다(눅23:39).
예수님의 이러한 고난은 바로 '나' 때문에... 이 모진 멸시와 천대를 참으셨습니다(사53:5).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다가 애매히 고난 받을 때, 멸시와 천대를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을 때,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2:21절 말씀에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말씀하였습니다.
7. 의인이 죄를 짊어지신 고난입니다.
의로우신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시고, 죄를 짓지도 않으신 분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죄의 짐이 얼마나 컸던지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렇게 절규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8-39).
얼마나 그 고난이 무거웠기에... 예수님이 이렇게 절규하며 고통스러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한 명의 죄만이 아니라, 전 인류의 모든 죄,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죄까지도 모두 짊어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대신 짊어지신 고난 때문에....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 5:21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말씀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렘31:34).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로 아무런 조건 없이 죄에서 용서받았듯이,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의 죄와 허물에 대하여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마18:32-33).
8. 어머니보다 먼저 죽는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순종함으로 효도하셨습니다(눅2:51). 아버지 요셉이 일찍 죽은 후에는 목수 일을 하면서 어머니를 보살피셨습니다.
또한 '고르반'이라 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핑계삼아 부모 공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책망하기도 하셨습니다(막7:11).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에도 어머니 마리아의 노후를 걱정하시며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요19:27).
이렇게 효성스런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가 보는 앞에서.... 십자가를 지고 죽음을 맞이하시니... 사랑하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먼저 죽는 그 괴로움이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또한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마리아의 고통도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때 마리아의 마음이 칼로 찌르는 듯 고통스럽다고 예언했습니다(눅2:34-35). 이러한 어머니의 고통을 아는 예수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겠습니까
누가 예수님을 이런 고통 속으로 가게 만들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불효한 바로 우리들... 나의 죄, 너의 죄 때문에... 예수님은 이런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9. 찔림의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저주를 대신 담당하기 위해...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님이 움직일 때 마다... 뾰족한 가시는 예수님의 머리를 찔렀고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죄의 값으로 생겨난 가시는.. 바로 저주의 상징입니다(창3:17-18). 그러므로 가시 면류관은 범죄한 인간이 써야 할 죄의 대가인데...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쓰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은 인간의 손과 발로 지은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히셨습니다(막15:27).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예수님에게 가해졌습니다.
당시 사용된 못은 약 13-18㎝ 길이에, 1-1. 5㎝ 굵기의 거칠고 네모진.... 쇠로 만든 대못이었습니다. 그리고 못을 박은 자리는 손이 아니라, 손목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손목은 팔이 아닌 손의 일부로 취급되었습니다. 거대한 쇠 대못이 손목과 발등에 박히면, 뼈를 포함해서 정맥과 온갖 신경계를 뚫고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벌어진 양팔과 탈골된 어깨 때문에 극도의 호흡장애가 오는데..... 숨을 쉬려고 움직이면 발목뼈와 손목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움직일 때마다 채찍에 맞은 등이 거친 기둥 표면에 긁힙니다. 이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예수님은 군인들이 무릎을 꺾기도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 그랬는데, 우리의 허물을 인하여 찔림을 받으셨습니다.
10. 상함의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로마 군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몸에서는 물과 피가 쏟아졌는데, 이는 죽은 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인지라 더 이상 뼈를 꺾지 않았습니다(요19:34). 학자들은 이 물과 피는 가슴 주변과 심장이 터져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5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참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허물'이란 것은... 단순한 실정법들에 대한 위반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법에 대한 위반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불변적인 법에 대해서 범죄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는 그의 진노와 그 법의 저주 아래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 죄들은 영원한 사망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상황에서 인간이 지불할 사망이라는 요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6절 말씀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랬습니다.
이런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주님의 '찔리심'과 '상하심'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죽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사실 히브리어에서 이 두 단어는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시사하는 용어들입니다.
시편기자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예언했는데... 시편 22:14-15절 말씀에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그랬습니다.
11.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신 고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픔은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버림받아 단절되는 고통입니다.
인생의 온갖 고난을 다 당해본 다윗이 가장 두려워한 것도 여호와 하나님과의 단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하고 부르짖었습니다(시51:11).
이 처절한 고통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당하셨습니다.
저주받은 십자가 위에서 주님은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7:46절 말씀에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여호와 하나님, 나의 여호와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했습니다.
누가복음 23:44절에 보니까... 해도 빛을 잃고 온 땅에는 어두움이 임하였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께 외면당한 예수님의 모습은 범죄한 인간의 종말을 상징합니다. 불안과 공포, 고독, 절망이 가득한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외면당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기에... 불안하고, 허전하며... 만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고 싶어도 우리에게 죄가 있는 한 불가능합니다(합1:13).
그래서 예수님은 죄로 막힌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십자가의 고난을 감내하시면서 화목케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0:19-20절 말씀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가 있기에... 오늘 우리의 구원이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받으신 고난은
1.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고난입니다.
2. 가난하게 되신 고난이며,
3. 목마르게된 고난입니다.
4. 배고픔의 고난이요
5. 배신당하신 고난이요...
6. 멸시와 천대를 당하신 고난입니다.
7. 의인이 죄를 짊어지신 고난이요
8. 어머니보다 먼저 죽는 고난이며,
9. 찔림의 고난,
10. 상함의 고난입니다.
11.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신 고난입니다.
이 모든 고난은 바로 우리를 위한 고난이요, 바로... 여러분과 저를 위한 고난입니다.
성경은 요한복음 15: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했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가족과 친구로 대하셨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장 적극적인 일은 전도입니다. 전도만큼 예수님을 강하게 시인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권속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대속의 은혜를 널리 전하는 자가 되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고...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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