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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주의 십자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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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절기를 살펴보면 강림 절기, 성탄절기, 주현절기, 사순절기, 부활절기, 성령강림절기 등이 있습니다.
① 강림절기(Advent)는 12월 25일 성탄절 전 4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로 기대하면서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이때는 예수가 심판자임을 강조하는데 저주의 심판자가 아닌 구속의 심판자임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강림절(Advent)이라는 이름은 크리스마스의 옛 이름 "구세주 강림"(DE Advent Domini)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② 성탄절기(Christmas Season)는 12월 25일 성탄절로부터 1월 5일까지 한 주간 또는 두 주간 동안 됩니다. 이 때에는 크리스마스의 시작과 함께 즐거워하며 기독교 신앙의 신비인 예수 그리스도 강림약속의 실현인 성육신을 축하하는 기간입니다.
③ 주현절기(Epiphany Season)는 1월 6일부터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까지이며 1월 6일이 주현절입니다.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받으심과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나타나심을 축하하며, 동방박사들의 예수 방문과 가나의 첫 기사 이적을 기억합니다. 이 때에는 만민의 구주로서 나타내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우주적인 계시를 강조합니다.
④ 사순절기 (Lent)는 부활주일 전 6주 동안을 말하며 여섯째 주일은 종려주일과 수난주간으로 이어집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의 40일로 이어지는 성회 수요일로부터 시작하며 주일날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 기간에는 회심과,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준비기간입니다.
⑤ 부활절기(Easter Season)는 교회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부활주일 후 6주 동안이며, 그 끝 주일은 승천주일(Ascension Sunday)입니다. 이 기간에는 단순히 죽음에서 생명으로만이 아니라, 십자가의 수치에서 여호와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승천하셨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활하신 예수 안에서 즐거워하는 기간입니다.
⑥ 성령강림절기(Pentecost Season)는 부활절이 지난 후 50일 되는 성령강림주일부터 시작하여 강림절(Advent)까지 입니다. 성경 강림주일 다음주가 바로 삼위 일체 주일(Trinity Sunday)이며, 성령강림절 이후의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부르는 날입니다. 이 기간은 성령의 은사와 기독교회의 시작을 축하하는 계절입니다.
그 중 사순절기 동안에 주님의 부활을 한 주간 앞두고는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이 고난주간에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가리켜서 "예수님의 십자가 전제(前提)"라고 합니다
이 고난주간에 이루어지는 전제는, 마태복음에서는 21장부터, 마가복음에서는 11장부터, 누가복음에서는 19장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간은 고난주간에 십자가를 지실 예수님의 희생적인 헌신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위하여 나귀 새끼를 제공한 사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 21 : 1-9)
벳바게 맞은편 한 무명의 사람은 예수님과 사전 약속이라도 한 듯이 "주가 쓰시겠다고 하니" 하며 서슴치 않고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를 제공합니다. 이에 무리들이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다 펴고 앞서고 뒤따르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하면서 지상 최고 승리의 입성을 장식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나귀타고 이렇게 입성하신 영적 교훈은, 평화와 고난의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가벼운 평화를 주셨고, 세리와 창기 같은 죄인들에게 평화와 속죄함을 주셨으며, 강도에게는 영원한 낙원을 주셨고, 글로바와 같은 절망에 빠진 제자들에게는 뜨거운 믿음을 주셨으니 이 은혜를 우리에게도 충만하게 주실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입성하신 영적 교훈은 최후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악한 마귀 권세를 이기셨고,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으며, 사망의 권세까지도 이기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승리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주님의 입성은 만왕의 왕이심을 증거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이심을 잘 증거하고 있습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며 천년왕국이 실현될 때는 만왕의 왕으로 다스리시며 지금은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만국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도 주님께 나귀 새끼를 드릴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빕니다.
2. 고난주간에 주님의 장사를 위하여 향유를 부어드린 여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막 14 : 3-9)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죄 많은 한 여인은 불평에 가득찬 가룟 유다와는 달리 삼백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값진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부어 그의 장사를 준비하였는데 이 행동이 너무나 향기로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며 저를 기념하라"(막 1 : 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에 주의 사랑받는 우리도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기념될 만한 미행(美行)이 있는 축복의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향유 옥합을 깨뜨릴 만한 여인처럼 믿음의 큰일은 못해도 단 한 끼 씩만이라도 금식하여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의 유명한 선교사 리처즈 목사님은 토인들에게 누가복음을 번역하여 하루 10절씩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누가복음 6장 30절-31절 말씀 "무릇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지 말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을 건너뛰고 가르치는데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마음에 가책이 와서 다시 그대로 가르치니까 보는 것마다 있는 것마다 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요구하는 대로 다 주니까 그곳 주민들이 크게 감동을 받아 그것을 도로 가져다가 주면서 당신은 참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라 하면서 그때부터 더욱 따르더라는 것입니다.
어떤 청년이 말하기를 자연을 보아도 교회에 가보아도 여호와 하나님은 분명히 계시나 우리 부모님의 신앙 속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안계시다고 하더랍니다. 또한, 선생님이 지식은 전해주나 인격을 주지 않고 설교자들이 성경 문자는 전해주나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진보를 좋아하는 신학자들이 성숙한 신앙을 같자고 하면서 기적의 체험이나 영적 경험은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참 믿음은 옥합을 깨는 헌신의 희생과 물질의 희생이 없이는 아무런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도 받을 수 없고 구원의 영적 체험도 가져올 수가 없습니다.
3. 고난주간에 처음으로 성만찬 예식을 시작한 모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 26 : 17-29)
성내에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던 한 사람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들 곳도 없다고 탄식하신 예수님께 큰 다락방을 제공하여 제자들과 함께 지상 최후의 유월절 만찬을 잡수시면서 그의 몸과 언약의 피를 기념하는 예식을 행하셨습니다.
그 후부터 예수님의 부탁대로 고난주간에는 교회마다 이 성만찬 예식을 하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합니다.
우리의 교회 성도에게도 이 거룩한 성만찬 예식을 행할 때마다 속죄와 은혜와 치료가 넘치는 은사가 오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락방을 제공해 드린 아름다운 모습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이 고난 주간에 예수님께 무엇을 드릴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옥합을 깨 향유를 드린 여인의 희생처럼은 못하더라도, 짐을 팔아 주님께 다락방을 제공해 드리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빈 마음을 열어 드리므로 내 속에 주님 모시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죄악으로 사진에 찍히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세상에, 세리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면서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빈 마음을 드릴 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아리마대 요셉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자 공회원이요 부자인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장례위원이나 되는듯 위협을 무릅쓰고 당돌히 총독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정한 세마포로 싸서 예비된 자신의 빈 무덤에 안장해 드렸습니다.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빈 무덤 대신에 빈 마음을 드리기를 다시 한번 결단하기를 다짐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빈 마음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카메론 페디(Cameron pedy)라고 하는 사람은 30살에 목사가 되어 60살이 되도록 성령의 능력을 모르고 목회를 하다가 사모님이 병이 나서 신유에 대해서 연구하다 보니 예수님이 많이 병자를 고치신 것과 지금도 믿으면 신유와 기적이 나타나는 것을 깨닫고 4년 이상이나 매일밤 규칙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바닷가에 가거나 산에 가게 되거나 무슨 여행을 하게 될 때에도 그 작정한 기도를 변치 않고 계속하던 중, 한 4년 이상되었을 때 어느날 낮에 사모님이 출타중이라 자신이 감자를 깎으며 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이상하게 온 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으면서 기도하고 싶어서 방에 들어가 기도하는데 병자를 위해 기도하고 싶어지더랍니다. 그때 마침 누가 찾아와서 교인이 방금 죽게 되었다고 기도해 달라고 해서 찾아가 손을 얹고 기도했더니 펄쩍 뛰며 뒹굴던 사람이 조용히 가라앉아 잠이 들면서 병이 낫더랍니다. 그러면서 카메론 페디 목사가 말하기를, "성령의 능력을 모르고 30년 목회한 결과 보다 성령의 능력과 신유 은사를 받고 석달 동안 목회한 것이 더 많은 전도의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결 론 :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의 고난주간에 일어난 사건 네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한번도 타보지 않은 나귀를 드린 사람입니다.
2. 값진 향유를 드린 여인입니다.
3. 다락방을 제공한 사람입니다.
4. 새 무덤을 제공한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우리도 고난주간에는 무엇인가 드리는 삶을 살아 그 동안에 받은 것을 보답하는 절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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