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고난의 밤에 부르시는 감사
본문
현대 사회의 특징 중의 하나는 감사(感謝)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녀는 키워주신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고 학생은 가르쳐 주시는 스승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고용주는 일해 준 직원에 대해 감사하지 않고 직원은 고용주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무엇을 받으려고 달려드는 사람은 많은데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도는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그 열매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로서 우리들도 지난 한 해 동안에 개인과 가정과 사업에 베풀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마음으로, 찬양으로, 그리고 정성 된 예물을 드림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오늘 교회에 나왔습니다. 오늘을 통하여 잃어버린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감사를 하고 싶어도 풍요롭지 못한 우리의 현실이 감사를 막으려고 합니다.
1 감사를 막는 현실.
선지자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생각할 때에 선뜻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1,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여호와 하나님은 왜 악한자의 형통을 그대로 두십니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니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악한 자들보다도 어려움을 많이 당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악한 자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고 불의를 행하면서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하박국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구했으나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바벨론은 이스라엘보다도 더욱 악한 사람들인데 어떻게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심판하게 하십니까" 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형통을 보면서 쉽게 감사를 하지 못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악을 행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욕심과 쾌락을 쫓는 사람들보다 현실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마땅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더러 망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형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기도박으로 수 억원을 벌고 매춘 사업으로 돈을 긁어모으고 마약을 팔아서 부를 누리는 등등 평범한 직장인이 평생 일해도 못 버는 돈을 하루아침에 벌어서 물 쓰듯이 쓰고 다닙니다.
우리나라의 거대그룹의 김모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말을 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부도를 내고 책임을 모면하려고 외국으로 도피하였습니다. 수많은 관련회사 직원들의 원망과 한 숨이 하늘에 닿을 지경인데 본인은 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넓으니 튈 곳도 많은가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벼락을 내리시거나 병으로 죽게 하셔야 할 텐데 멀쩡히 잘 살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한 해 동안에 그래도 열심히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며 살아온 성도인 우리는 불의한 자들에게 눌려서 직장에서도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업은 어려움을 당하고 질병과 사고로 고통을 당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감사가 쉽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흠 없이 살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벌을 받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우상을 섬기는 저들이 먼저이고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먼저가 아니겠습니까 더욱 답답한 것은 우리의 죄를 징계하시는 도구로 우리보다 더 악한 사람들을 통하여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고민이자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는 우리의 고민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들 중에는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사업이 큰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도 있고 가정의 위기를 맞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감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은 이런 이유 때문에 감사가 막혀있지 않습니까
2 고통 중에도 감사할 이유
그런데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가졌던 하박국이 놀랍게도 감사의 노래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생활이 풍요해 졌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노래는 한마디로 쪽박을 찬 채로 부르는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3:17-18)" 어떻게 하박국은 이런 놀라운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심판과 구원을 반드시 베푸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악한 사람들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이미 바벨론을 심판의 채찍으로 준비해 놓으시고 계셨습니다. 하박국은 이스라엘보다 더 악한 바벨론으로 이스라엘을 치심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문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도 곧 심판을 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 3-6절에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모습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에 대해서는 심판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을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12-13절에서 밝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지금 비록 악한 자들이 득세하고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아서 잠시 괴로움을 받지만 회개하고 믿음을 끝까지 지키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보게 될 것임을 깨달았기에 다 탈취를 당해도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 중에도 감사하는 비결을 배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이나 건강을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감사는 우리가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다가 손해를 보아도 공평하게 심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원한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있으므로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바른 길로 가도록 하시고 더욱 성숙한 신앙을 갖도록 해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 당하는 어려움을 하늘나라에서 상으로 갚아주시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죽도록 매를 맞고 옥에 갇혔음에도 밤중에 일어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이 억울하게 얻어맞고도 찬송한 것은 그들이 정신병자였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공의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를 위한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고난의 밤에 부르는 찬양과 감사는 정신병자의 착각에서 오는 기쁨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는 찬양과 감사인 것입니다.
저는 추수감사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농사를 지어서 풍성한 곡식을 거둔 것도 아니고 작년에 비하여 더 부유해 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풍성한 결실이 없으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주셨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고심하였고 개인적으로 궁핍하였고 밤에 잠을 못 이룬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풍성한 열매가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의 풍성한 열매도 감사할 일이지만 여호와 하나님 나라에서 거둘 열매를 맺은 것은 더욱 감사할 일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은 육신적으로는 풍성함을 거둘 수 없이 고난 중에 죽게 되었으나 장차 거둘 여호와 하나님 나라에서의 열매를 확신하고 기뻐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 에게니라"(딤후4:7-8).
여러분도 하늘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가지고 추수감사의 찬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결 론
하박국의 노래를 우리의 노래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비록 우리의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며 식구들이 건강치 못하며 우리의 통장에 돈이 없고 직장에서 승진을 못하고 집 한 채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아멘. 한 마디로 쪽박을 차고 부르는 감사의 노래인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가 여러분에게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그 열매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로서 우리들도 지난 한 해 동안에 개인과 가정과 사업에 베풀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마음으로, 찬양으로, 그리고 정성 된 예물을 드림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오늘 교회에 나왔습니다. 오늘을 통하여 잃어버린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감사를 하고 싶어도 풍요롭지 못한 우리의 현실이 감사를 막으려고 합니다.
1 감사를 막는 현실.
선지자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생각할 때에 선뜻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1,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여호와 하나님은 왜 악한자의 형통을 그대로 두십니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니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악한 자들보다도 어려움을 많이 당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악한 자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고 불의를 행하면서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하박국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구했으나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바벨론은 이스라엘보다도 더욱 악한 사람들인데 어떻게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심판하게 하십니까" 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형통을 보면서 쉽게 감사를 하지 못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악을 행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욕심과 쾌락을 쫓는 사람들보다 현실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마땅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더러 망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형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기도박으로 수 억원을 벌고 매춘 사업으로 돈을 긁어모으고 마약을 팔아서 부를 누리는 등등 평범한 직장인이 평생 일해도 못 버는 돈을 하루아침에 벌어서 물 쓰듯이 쓰고 다닙니다.
우리나라의 거대그룹의 김모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말을 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부도를 내고 책임을 모면하려고 외국으로 도피하였습니다. 수많은 관련회사 직원들의 원망과 한 숨이 하늘에 닿을 지경인데 본인은 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넓으니 튈 곳도 많은가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벼락을 내리시거나 병으로 죽게 하셔야 할 텐데 멀쩡히 잘 살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한 해 동안에 그래도 열심히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며 살아온 성도인 우리는 불의한 자들에게 눌려서 직장에서도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업은 어려움을 당하고 질병과 사고로 고통을 당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감사가 쉽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흠 없이 살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벌을 받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우상을 섬기는 저들이 먼저이고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먼저가 아니겠습니까 더욱 답답한 것은 우리의 죄를 징계하시는 도구로 우리보다 더 악한 사람들을 통하여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고민이자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는 우리의 고민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들 중에는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사업이 큰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도 있고 가정의 위기를 맞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감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은 이런 이유 때문에 감사가 막혀있지 않습니까
2 고통 중에도 감사할 이유
그런데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가졌던 하박국이 놀랍게도 감사의 노래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생활이 풍요해 졌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노래는 한마디로 쪽박을 찬 채로 부르는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3:17-18)" 어떻게 하박국은 이런 놀라운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심판과 구원을 반드시 베푸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악한 사람들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이미 바벨론을 심판의 채찍으로 준비해 놓으시고 계셨습니다. 하박국은 이스라엘보다 더 악한 바벨론으로 이스라엘을 치심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문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도 곧 심판을 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 3-6절에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모습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에 대해서는 심판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을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12-13절에서 밝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지금 비록 악한 자들이 득세하고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아서 잠시 괴로움을 받지만 회개하고 믿음을 끝까지 지키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보게 될 것임을 깨달았기에 다 탈취를 당해도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 중에도 감사하는 비결을 배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이나 건강을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감사는 우리가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다가 손해를 보아도 공평하게 심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원한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있으므로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바른 길로 가도록 하시고 더욱 성숙한 신앙을 갖도록 해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 당하는 어려움을 하늘나라에서 상으로 갚아주시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죽도록 매를 맞고 옥에 갇혔음에도 밤중에 일어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이 억울하게 얻어맞고도 찬송한 것은 그들이 정신병자였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공의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를 위한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고난의 밤에 부르는 찬양과 감사는 정신병자의 착각에서 오는 기쁨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는 찬양과 감사인 것입니다.
저는 추수감사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농사를 지어서 풍성한 곡식을 거둔 것도 아니고 작년에 비하여 더 부유해 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풍성한 결실이 없으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주셨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고심하였고 개인적으로 궁핍하였고 밤에 잠을 못 이룬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풍성한 열매가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의 풍성한 열매도 감사할 일이지만 여호와 하나님 나라에서 거둘 열매를 맺은 것은 더욱 감사할 일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은 육신적으로는 풍성함을 거둘 수 없이 고난 중에 죽게 되었으나 장차 거둘 여호와 하나님 나라에서의 열매를 확신하고 기뻐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 에게니라"(딤후4:7-8).
여러분도 하늘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가지고 추수감사의 찬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결 론
하박국의 노래를 우리의 노래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비록 우리의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며 식구들이 건강치 못하며 우리의 통장에 돈이 없고 직장에서 승진을 못하고 집 한 채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아멘. 한 마디로 쪽박을 차고 부르는 감사의 노래인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가 여러분에게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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