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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예언자의 삶

본문

커밍 워크(Cumming Walk)라는 미국의 한 학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요인에 대하여 크게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지능, 지식, 기술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를 강조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세(attitude)다. 이는 그 사람의 됨됨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실제로 많은 회사에서는 그 사람의 자세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는 사람에게 있어서 요구되는 자세는 어떠한 것일까 오늘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이 박해 가운데서 꿋꿋이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 여호와 하나님은 주의 종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깨우침을 받는 자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자가 아닌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진리를 전달받지 않으면 남에게 전할 수 없는 자들이다. 여기서 학자라는 말을 원어적으로 살펴보면 제자, 학생이라는 말인데 이는 모든 사역의 출발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의 배움에 의하여 이루어져져야 한다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종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배우는 자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함으로써 날마다 그분으로부터 영적 진리를 전달받는 삶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는 아침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귀를 열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은 먼저 예언자에게 들리며, 그 들려진 말씀을 가지고 바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은 순종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참된 종은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소극적으로 뒤로 물러서지도 아니한다. 순종은 배우는 자기 가장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응답이다. 만일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제자 또는 종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말씀의 순종이 나에게 늘 평안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영을 받기보다는 박해를 받는다. 때리는 자들이 있을 것이며 수염을 뽑는 자, 놀리고 침 뱉는 자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 종은 이러한 백해에 대하여 억울하게 생각하거나 박해를 받지 않으려고 하지 않고 떳떳이 모든 것을 수용했다. 주의 종에게 필요한 것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내가 맡은 바를 얼마나 잘 하는가,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우리는 나 중심적인 사역에서 벗어나 여호와 하나님 중심적인 사역을 해야 한다.
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이 함께한다고 격려하신다.
또한 주의 종이 이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본문 9절 말씀을 통하여 그 이유가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주의 종은 그에게 혀를 주시고 귀를 열어 주셔서 깨달아 말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믿으며, 그 믿음 위에서 사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이롭게 하실 것을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늘 노래한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이 말의 뜻은 여호와 하나님이 늘 자신과 함께한다는 믿음의 고백이며 자신이 하는 일 또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이다.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입으며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인정을 받는 자, 바로 이러한 자가 진정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다. 이러한 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할 수 있다.
4.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참된 종의 모습을 모여 준 이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러한 종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은 누구인가 이러한 모습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였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분은 고난도 받으셨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지가 누구냐”(막 26:67)고 조롱함으로 본문의 말씀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예수님은 괴로움과 조롱을 굳이 피하지 아니하시고 묵묵히 수용하셨다.
결론
우리는 예수님의 종의 삶을 통하여 참된 제자의 길을 걷기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이곳에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늘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의 뜻을 구하며 그 뜻을 전함으로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는 자, 어떤 방해와 악조건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의 의를 힘입어 묵묵히 순종하는 자,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자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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