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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예루살렘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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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경기를 TV로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올림픽기간 중에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삶과 훈련 과정을 담은 다큐멘타리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제목은 "Road To Nagano"("나가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동계 올림픽을 위해서 지난 4년 동안 세상의 모든 유혹을 포기하고 오직 훈련에만 전념하면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연습에만 전념하는 선수들의 삶과 훈련 과정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그 중에 제게 가장 커다 란 감명을 준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온 Cross Country 스키 선수였 습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눈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에게는 메달을 따는 것 이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 경주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더 감동적이 었던 것은 이 경주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결승지점에서 그 나이지리아 선수가 마지막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있다가 그를 맞으면서 축하하며 격려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는 메달 을 따지는 못했지만 많은 다른 선수들에게와 관중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메달이 문 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결정하고 목표로 삼은 것을 끝냈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 자신 은 그가 어디로 가고 있는 가를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 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한 선수들은 늘 출발선에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운동경기에 비유합니다. 목표를 정한 후 등수에 들어 메달을 따기 위 해 매진하는 선수처럼, 인생도 가고자 하는 한 방향을 정한 후 정진하게 될 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향감각이 없이 산다는 것은 시간과 돈과 정열을 낭비하는 무모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아십니까" 어떤 유명 인사가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평상시에 건망증이 심했습니다. 기차 를 타고 가던 중에 승무원이 와서 기차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신사는 자신의 승 차권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승무원은 그 신사가 승차권 없이 탔을리는 없 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괜찮다고 하면서 나중에 찾으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신사는 "내가 승차권을 당신에게 주고 안주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없으면 내가 어디로 가고 있 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큰일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차를 타고 가는데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모를 때가 있지 않으십니까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확신하고 있으십니까 예수님의 인생의 길은 인간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어 죽으시기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 우리는 예수님께서 목적지를 정하시고 가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누가복음 9:51 - 예수께 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찾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스스로 예루살렘으로 가시기를 작정했다. Jesus set his face to go to Jerusalem Jesus gathered uphis courage and steeled himself for the journey to Jerusalem
오늘,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 그 출발선(Start line)에 서 계십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The Road To Jerusalem) 예수님 자신은, 지금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 (Road To Jerusalem)이 어떤 길인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 배반, 창피함, 수치. 조롱, 멸시, 채찍, 수모, 십자가 처형, 죽으심 등, 예수님 자신은, 그가 걷 고 있는 이 예루살렘으로의 길이 요구하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길인가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길을 가시고자 결정하셨습니다. He steeled himself, He resolutely to set upfor Jerusalem.
"예수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 그렇다면 예수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시는 예루살렘으로의 길이 어 떤 길인가를 알았을까요 여러분은 이 길을 걷고 계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볼 때 무엇을 느 끼십니까
누가복음 9:51-56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을 정하시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중 사마리아 마을의 어느 집에서 쉬시려 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이기 때문에 예수를 맞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오시지 않고 유대백성만을 위해 오셨으니 자기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 서 그들은 문을 닫아 버리고는 "빈 방 없음"(No Vacancy)이란 sign을 내다 걸었습니다. 그 들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의 끝 이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9:28이하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앞장서서 걸으시며, 예루살렘 으로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시는 그 주변에는 두 종류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 님을 향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찬양하면서 "복 되시도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 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고 외쳐대는 무리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 무리들 가운데 섞여 있으면서, 호산나하고 외쳐대는 군중들의 소리에 못마땅해 하면서 예수님께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라고 말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었습니다.
호산나 찬양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어 대는 이 무리들 - 그들은 예수님이 가는 길의 의 미를 알았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이 어디를 가는지를, 왜 가고 계시는 지를 알고 있었을까 요 호산나 찬양하며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들과 제자들을 꾸짖지 않는다고, 예수님을 비 난하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어디로 가고 계시는지를 알았을까요. 예수님이 가는 길의 의 미를 알았을까요
누가복음 19:41 이하에 보면 예수님은 예루살렘 도성에 다가오시어 성을 바라보시면서 눈물 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그러나 너 는 지금,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고대로부터 믿음의 유산이 가장 잘 지켜져 온 여호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 - 예수님의 최고의 목적지인 예루살렘 -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의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세상 의 편한 길을 마다하시고 이 고난의 길을 걷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지를 그들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나의 길을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
구원을 가져오고 계시는 예수를 몰라보는 그들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슬퍼하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길의 의미" 그들은 예수님이 당하신 수치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당하시는 죽음이 가져올 부활의 능력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오늘 예수님께서 걷고 계시는 이 길이 예수님이 생애에 있어서 가장 귀중한 길임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이 그들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을 가져온 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사람들에게는 거절을 당했지만,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영원히 구세주 로 인정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눈물 없이는 갈 수 없는 골고다의 길, 고난의길, Via Dolorosa가 결국에는 구원과 생 명의 길 임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시면서도 예루살렘성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의 Via-Dolorosa 는 여행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Via-Dolorosa는 휴가 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Via-Dolorosa는 눈물 없이는 갈 수 없는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Via-Dolorosa는 바로 당신의 죄 때문에 걸으시는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들의 길" 여러분은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 우리는 지금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성금요일 예배 로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주님의 고통과 죽으심을 기억하고자 합 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에는 주님의 부활이 가져온 새 생명의 위대함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 러나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고난의 길의 의미를 바로 알 때 가능한 것입 니다.
예수님은 이 시간에 여러분 모두에게 이 주님의 고난의 길을 함께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 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Via-Dolorosa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Via-Dolorosa는 구원의 길이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Via-Dolorosa는 생명을 보장받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Via-Dolorosa는 안전이 보장받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안전으로 가는 여행길("Travel To Security")입니다.
그러나 예수 없이 혼자 걷는 길은, 예수 없이 혼자 걷는 삶의 여행은 끝내는 파멸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시면서 우신 것은, 그 성의 백성들이 예수의 길을 모르 고, 그들만의 길을 걸을 때에 곧 그들 성의 파멸이 올 것을 미리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 날들이 너에게 닥칠 것이니, 너의 원수들이 흙 언덕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면으로부 터 너를 공격하여서 너와 네 안에 있는 네 자녀를 짓밟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얹혀 있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실제로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길을 모르 고 거절한 결과 예수님 돌아가신 후 40년 후에 로마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은 완전히 초토화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번 고난 주간을 어떻게 보내실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 이 고난 주간 첫 날, 우리는 이웃에게 나의 가장 소중한 피를 나눠줌으로서 조금이라 도 주님과 함께 이 고난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주님의 고난의 길은 생명의 나눔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과 함께 여행을 시작하고 함께 그 길을 걷고, 함께 여행을 마 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인생의 길은 생명의 길이며, 완전한 안전을 보장해 줍니다. 그러나 예수님 없이 걷는 인생의 길은 dead-end journe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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