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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마음성에 입성하신 예수님

본문

오늘은 종려주일로 예수님께서 대속의 제물로서 고난 받으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입니다. 교회에서는 오늘부터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려주일이라 한 것은 이 날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에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한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사람들로부터 환영과 영광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인들을 위해 고난과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입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의 성에도 예수님께서 입성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예루살렘에 천만 번 입성하여도 우리 마음에 입성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주님을 모셔야 할까요 우리는 그것을 당시 예수님을 영접했던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1. 예수님을 왕으로 모셔야 합니다.
본문 4-5절의 예언은 바로 슥9:9의 말씀입니다. 거기 보면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성경은 왕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메시야라는 말을 쓰는데 메시야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말로 왕을 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지나가는 길에 비록 초라하지만 왕을 모시듯 겉옷과 나뭇가지를 펴며 종려가지를 흔들고 환영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을 모시되 우리 왕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냥 주님을 선호와 존경의 대상으로만 모셔서는 소용없습니다.
2. 예수님을 구주로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호산나하며 찬송했습니다. 호산나(Hosannas)는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호산나 찬송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에서 구원하실 구주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되 나의 죄를 담당하고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사시고 높이 되사 나를 영화롭게 구원하신 구원의 주로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구원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에 대한 호산나 찬양을 바리새인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마음의 불신과 불순종이 존재한다면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 아무 대책 없는 사람들이 주님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답답합니다. 이 시간 예수님께서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 구세주이심을 확신하고 감사하는 절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을 아이들 같은 마음으로 모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길에서 호산나 찬양했지만 그들의 의도는 대부분 예수님을 단순히 이스라엘을 정치적인 문제나 풀어주실 분으로 생각하는 육신의 지도자로만 본 매우 이기적인 목적에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자기들의 목적대로 되지 않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군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 변치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찬양한 무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무리였습니다. 15-16절에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아이들을 보고 분하여 예수께 말하되 저희의 하는 말을 듣느뇨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와 같은 겸손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내 목적 내 뜻 다 내려놓고 겸손하지 않으면 언제 배반해도 배반할 사람입니다. 모든 이익 다 따지는 어른들의 그 마음 때문에 은혜와 복을 받지 못해요. 아이들처럼 진정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더 크고 귀하게 써주실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라야 온전한 찬양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육신보다 영의 것을 구하며 자기 신앙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이 마음이 아니고는 결코 주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4. 헌신하는 마음으로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까지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나귀새끼의 주인입니다. 나귀 새기의 주인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가 쓰시겠다고 하자 이유도 묻지 않고 즉시 나귀를 제자들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여기 주란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나귀 주인은 나귀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의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헌신 없이는 주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매일 매일 나와 나의 것들을 써주시옵소서 하며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주님이 우리를 사용하시고 하늘의 큰 상으로 갚아 주십니다.
5. 겸손의 마음으로 섬겨야합니다.
주님이 가신 그 길 주님께서 밟고 가시라고 겉옷을 벗어 땅에 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왕이신 예수님에 대한 최고의 존경입니다. 이처럼 주님을 높이려면 나를 낮추어야 가능합니다. 상징적으로 겉옷은 신분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겉옷을 드렸다는 것은 자신의 명예와 존귀와 마음을 드렸다는 뜻입니다. 마리아가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은 일도 있었습니다. 최고의 존경심입니다. 외식을 버리고 진정 겸손하지 않는다면 주님을 모실 수 없다는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에 주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마음에 환영의 양탄자를 깔고 주님을 영접하고 환영하고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종려주일은 주께서 나의 구주이심과 왕 되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는 주일입니다. 이 시간에 왕을 섬기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구원하러 오신 만왕의 왕 예수님을 기쁨으로 모시고 큰 소망과 기쁨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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