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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개혁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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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교개혁 484주년을 맞는 주일이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 있었던 종교 개혁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1) 사무엘 선지자가 주도한 미스바 대각성과 종교 개혁, (2) 요시야 왕의 성전 수리와 종교 개혁, (3) 에스라, 느헤미야의 율법낭독과 종교 개혁 등의 개혁이 있는데, 이러한 종교개혁은 모두가 민족적 차원의 종교개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약 성경을 읽어보면, 민족적 차원이 아니라, 개인의 차원에서 개혁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읽은 야곱 집안의 신앙개혁 이야기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야곱 가정의 개혁의 스토리를 통해서 오늘 나의 신앙, 나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새롭게 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복을 받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저는 이 야곱의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한 사람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야곱 한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서니까, 그 집안 전체가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큰 복을 받고 가정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주변의 대적자들이 감히 넘볼수 없고 오히려 야곱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는 놀라운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을 보면서 소수의 개혁적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우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 나 자신의 신앙 개혁이 교회, 가정,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 개혁의 첫 걸음(1절) - 말씀이 들려옴, 말씀으로 돌아옴
오늘 본문 1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여호와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원하시는 것은 "처음의 그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라!" 는 말씀이다. 즉,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역사하시고 비젼을 주셨던 그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라!" 는 말씀이다. 일단 개혁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와야 시작된다. 야곱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비로소 벧엘로 돌아가야겠다고 결단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2 개혁을 위한 조건들
1) 이방신을 버리라!(2절 上)
야곱은 20년 이상을 외삼촌의 집에서 보낸 까닭에 청산해야할 과거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아내들도 모두 이방의 여인들이었다. 그래서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에 그의 아내들을 설득하였다. 그래서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라고 가족들에게 외쳤다. 영어 성경에서는 "Put away the foreign gods among you" 라고 쓰고 있다. 이 말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낯선 신들을 다 치워버리라는 명령이다. 관계를 끊어버리라는 것이다.
2) 자신을 정결케 하라!(2절 中)
"자신을 정결케 하고... " 라고 했다. Purify yourselves! 즉,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세겜 땅의 세속적인 것으로부터 구별시키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정직하게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결국 이 정결은 마치 구약의 제사장들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섬기기 위해서 그 머리에 기름을 붓고, 물로 씻어 성결케 하는 것처럼, 야곱의 모든 가족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것을 말한다. 곧 쉽게 말하면 목욕을 하라는 것이다. 이전의 사람 그대로 가지 말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어서 올라가라는 것이다.
3) 의복을 바꾸라(2절 下)
"의복을 바꾸라!" Change your garments! 의복은 그 시대의 문화와 환경에 맞추어서 입게 된다. 그래서 패션이라고 한다. 곧 유행을 말한다. 야곱은 그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왔지만 오랫동안 이방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옷도 이방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장신구나 부적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바꾸라는 것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서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말과도 같다. 결국 의복을 바꾼다는 것은 현재의 삶과 신분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전진과 결단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4) 옛 것을 땅에 묻으라!(4절)
4절에 야곱은 그 모든 것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다 묻어버렸다. 그들의 손에 있는 이방신상은 결코 싸구려 인형이 아니었다. Imitation이 아니었다. 비싼 물건이었다. 그리고 귀걸이도 보석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 묻어버렸다.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귀한 것을 묻어버렸다는 말이다. 즉, 포기와 헌신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야곱을 진정한 축복의 길로 이끌어주는 삶인 것이다. 여러분! 신앙생활 하면서 아직 세상 것에 연연해 있는 성도들이 있는가 아직도 생각나고 그리운 것이 있는가 완전히 다 묻어 버리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는 가장 값진 보화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섬기는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 바란다.
3 개혁의 결과 - 능력과 축복
1) 능력이 함께 함(5절)
5절에 드디어 야곱이 벧엘로 첫 발을 뗐다. 은 100개나 주고 싼 땅도 소용이 없었다. 그는 벧엘로 이제 올라간다.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고 있을 때 그 때부터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우리는 볼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은 결단에 있다.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고 있지만 추격하는 자가 없었다. 왜 그럴까 여호와 하나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 손길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대적들로 하여금 꼼짝 못하도록 두려운 마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야곱이 세겜 땅에서 얼마나 대적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았는가 그러나 결단하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개혁의 첫 발을 떼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로 열어 주시는 것이다.
2) 축복(9-13절)
(EX) 필립스라는 설교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당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대우하느냐 에 따라서 당신의 장래가 결정된다!(How you treat God is based on your future)" 참 중요한 말이다. 9-13절을 읽지는 않았지만, 개혁 이후의 축복은 놀라운 것이었다. 야곱은 벧엘에 올라가서 여호와 하나님을 다시금 만나는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는 복을 주셨는데 그 복을 보면 ① 야곱이라 부르시지 않고 이스라엘로 완전히 불러주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와 그 이름에 합당하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불러 주신 것이다. 이것은 야곱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신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땅의 일에 지혜롭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거룩한 일, 여호와 하나님의 일에 눈을 뜨고 살아가는 영광스러운 자녀로 세우신다는 말씀이다. ②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과 ③ 아름다운 땅을 자자손손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축복을 받았다. 축복은 아무 곳에서나 받는 것이 아니다. 축복이 얍복 강에서 약속되었지만, 축복을 받는 것은 벧엘이었다. 오늘 종교 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을 다시금 점검해 보고 버릴 것을 버리고 묻을 것을 묻고 씻을 것을 씻어 버립시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날마다 올라가는 신앙생활이 되고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섬겨서 약속된 축복을 받아 누리시게 되기를 축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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