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엘리에셀의 기도
본문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끊임없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혁은 다른 사람에게 먼저 요구하지 말고 자신부터 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들이 이루어 가야 할 개혁의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사모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물론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우리들에게는 기도가 부족하고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시간에는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오늘 한 부분을 읽어드렸지만 창세기 24장은 이삭의 결혼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며느리를 얻기 위해서 그의 늙은 종을 고향 하란에 보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리브가라는 좋은 처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돌아와서 이삭과 결혼을 시켰습니다.
우리들은 엘리에셀이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해 드린 기도에서 기도의 표본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이름도 기록되지 않은 늙은 종이 주인의 며느리를 택하기 위해서 드린 이 기도는 매우 사소한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나라나 민족을 위한 기도는 아닙니다. 교회나 여호와 하나님 사업을 위한 기도도 아닙니다. 큰 기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작고 개인적인 이 기도는 우리들에게 더 친밀하고 절실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두 사람 사이의 믿음
본문을 대하면서 몇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그가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나이 많은 늙은 종이 주인으로부터 며느리를 구해오라는 귀한 사명을 받고 그는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연세 많은 어른들의 기도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어른이 계시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이 그의 종을 믿는 인간적인 믿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며느리의 선택권을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이것은 매우 막중한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의 행복을 위해서나 그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며느리가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라"(3)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혈통의 순결을 보존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자기 고향에 가서 찾아보도록 지시하면서 최상의 며느리를 얻기 위해 값진 재물을 그에게 맡겨 신부를 사오도록 하였습니다. 이 중요한 일을 그에게 맡긴 것은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문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창세기 15장 2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도움이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여행하는 도중에 다메섹에서 만나 청지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상속법에는 자녀가 없으면 친족에게, 친족도 없는 경우에는 수석 청지기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직 자녀들이 출생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엘리에셀이 상속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이삭과 이스마엘에 이어 세 번째로 상속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은 경쟁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이러한 막중한 사명을 맡겼습니다. 그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이삭을 불행하게 할 며느리감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전적으로 그를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위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위로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요, 옆으로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늙은 아브라함과 그의 종이 하늘을 향해 서로 맹세하는 그 모습 속에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가 깃들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을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이웃에 대한 신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그가 드린 기도의 내용
먼 여행에 지친 늙은 엘리에셀이 메소보다미아 하란의 우물 곁에 앉아 그 낙타들을 꿇어 앉혀두고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큰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걱정하면서 먼 길을 왔습니다. 또한 앞으로 여기에서 다시 먼 길을 돌아가 그 주인에게 결과를 보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좋은 신부를 얻게 되면 수고도 헛되지 않을 것이며 주인에게 기쁨으로 보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심혈을 기울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였습니다.
12-14절에 보면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데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의 이 기도에서 두 가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 기도에는 누가 좋은 신부감인지를 시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4절에 탁월한 신부의 3가지 조건이 나옵니다. 첫째로, 구하는 것 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근면한 것입니다. 약대 10마리를 물먹이는 일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셋째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돌보는 넓은 마음씨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는 사람도 많고 가축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브두엘의 딸이 이런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심히 아리따운 처녀였으며(16) 엘리에셀이 기도한 모든 것에 합당하였습니다. 그가 마실 물을 달라고 했는데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19) 이런 여인이야말로 그들이 찾고 있던 가장 좋은 신부감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일반적인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깊은 뜻이 있는 기도였습니다. 그가 기도한대로 마음에 꼭 드는 신부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한 것이 그 앞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기도와 생활이 일치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3.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
엘리에셀은 리브가를 낙타에 태우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나안을 향해 돌아갔습니다. 그는 우물 곁에서 자신의 기도가 단번에 이루어졌을 때 머리를 숙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27절에 보면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8절에서도 "내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처럼 가장 훌륭한 신부감을 얻게 된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신부를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가 충만한 마음으로 집을 향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집을 떠날 때는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기도와 감사는 일치되어야 합니다. 감사 없는 기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 없는 감사도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함께 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기도의 응답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야고보 선생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라"(약4:2)고 하였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많은 소원이 있습니다.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열심히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되어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요 도와주셨기 때문임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시인 테니슨(Tennyson)은 "사람은 기도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므로 응답받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시간에는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오늘 한 부분을 읽어드렸지만 창세기 24장은 이삭의 결혼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며느리를 얻기 위해서 그의 늙은 종을 고향 하란에 보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리브가라는 좋은 처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돌아와서 이삭과 결혼을 시켰습니다.
우리들은 엘리에셀이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해 드린 기도에서 기도의 표본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이름도 기록되지 않은 늙은 종이 주인의 며느리를 택하기 위해서 드린 이 기도는 매우 사소한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나라나 민족을 위한 기도는 아닙니다. 교회나 여호와 하나님 사업을 위한 기도도 아닙니다. 큰 기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작고 개인적인 이 기도는 우리들에게 더 친밀하고 절실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두 사람 사이의 믿음
본문을 대하면서 몇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그가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나이 많은 늙은 종이 주인으로부터 며느리를 구해오라는 귀한 사명을 받고 그는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연세 많은 어른들의 기도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어른이 계시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이 그의 종을 믿는 인간적인 믿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며느리의 선택권을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이것은 매우 막중한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의 행복을 위해서나 그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며느리가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라"(3)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혈통의 순결을 보존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자기 고향에 가서 찾아보도록 지시하면서 최상의 며느리를 얻기 위해 값진 재물을 그에게 맡겨 신부를 사오도록 하였습니다. 이 중요한 일을 그에게 맡긴 것은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문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창세기 15장 2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도움이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여행하는 도중에 다메섹에서 만나 청지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상속법에는 자녀가 없으면 친족에게, 친족도 없는 경우에는 수석 청지기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직 자녀들이 출생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엘리에셀이 상속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이삭과 이스마엘에 이어 세 번째로 상속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은 경쟁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이러한 막중한 사명을 맡겼습니다. 그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이삭을 불행하게 할 며느리감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전적으로 그를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위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위로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요, 옆으로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늙은 아브라함과 그의 종이 하늘을 향해 서로 맹세하는 그 모습 속에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가 깃들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을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이웃에 대한 신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그가 드린 기도의 내용
먼 여행에 지친 늙은 엘리에셀이 메소보다미아 하란의 우물 곁에 앉아 그 낙타들을 꿇어 앉혀두고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큰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걱정하면서 먼 길을 왔습니다. 또한 앞으로 여기에서 다시 먼 길을 돌아가 그 주인에게 결과를 보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좋은 신부를 얻게 되면 수고도 헛되지 않을 것이며 주인에게 기쁨으로 보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심혈을 기울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였습니다.
12-14절에 보면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데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의 이 기도에서 두 가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 기도에는 누가 좋은 신부감인지를 시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4절에 탁월한 신부의 3가지 조건이 나옵니다. 첫째로, 구하는 것 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근면한 것입니다. 약대 10마리를 물먹이는 일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셋째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돌보는 넓은 마음씨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는 사람도 많고 가축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브두엘의 딸이 이런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심히 아리따운 처녀였으며(16) 엘리에셀이 기도한 모든 것에 합당하였습니다. 그가 마실 물을 달라고 했는데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19) 이런 여인이야말로 그들이 찾고 있던 가장 좋은 신부감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일반적인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깊은 뜻이 있는 기도였습니다. 그가 기도한대로 마음에 꼭 드는 신부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한 것이 그 앞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기도와 생활이 일치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3.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
엘리에셀은 리브가를 낙타에 태우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나안을 향해 돌아갔습니다. 그는 우물 곁에서 자신의 기도가 단번에 이루어졌을 때 머리를 숙여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27절에 보면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8절에서도 "내 주인 아브라함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처럼 가장 훌륭한 신부감을 얻게 된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신부를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가 충만한 마음으로 집을 향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집을 떠날 때는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기도와 감사는 일치되어야 합니다. 감사 없는 기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 없는 감사도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함께 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기도의 응답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야고보 선생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라"(약4:2)고 하였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많은 소원이 있습니다.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열심히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되어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요 도와주셨기 때문임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시인 테니슨(Tennyson)은 "사람은 기도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므로 응답받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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