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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주여,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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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은 천주교회가 영적으로 제도적으로 부패했을 때, 의식 있는 종교개혁자들이 천주교의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던 천주교회는 잘못을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개혁자들을 처단하였습니다.
특히 천주교회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던 중 비용이 모자라게 되자, 돈으로 죄를 씻어 준다는 면죄부를 발행해서 건축비를 걷음으로써 신랄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오늘 주보에 실린 종교개혁주일에 관한 내용 중 마틴 루터의 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주교의 개혁을 주창한 마틴 루터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신부들이 추잡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결혼을 해서 건전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결혼하였습니다.
개혁세력에 대한 천주교의 엄청난 압력을 받던 마틴 루터가 실의에 빠져서 낙심하고 있을 때, 아내가 상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마틴 루터가 “왜 상복을 입었느냐” 하고 묻자 아내는 “당신이 주님으로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어떻게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돌아가실 수 있소” 하고 묻자 아내는 “그런데 왜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렇게 낙심하고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용기를 낸 루터는 그때 “내 주는 강한 성이요”(찬송가 384장) 라는 찬송가를 작사 작곡하였습니다.
혈기 왕성한 청년 사울은 정의감과 영웅심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성공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들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신경을 곤두서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울은 다메섹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큰 집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다메섹 여러 회당으로 갈 공문을 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의 집회를 무산시키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전부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변동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번개와 천둥이 치면서 하늘에서 광채가 비추었습니다. 꼼짝 못하고 땅에 엎드러지자,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울이 “주여 뉘시오니까” 하고 묻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사실 사울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핍박했는데 예수님은 주님을 핍박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울이 땅에서 일어났으나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주여, 누구십니까” 하는 제목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주님이 누구 이신지 알기 위해서는,
 첫째, 가이사랴 빌립보 사건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전도하러 다닐 때 열 두 제자를 데리고 다녔지만 기도하러 갈 때에는 세 제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여러 가지 기적을 보았습니다. 죽은 소녀에게 예수님이 “달리다쿰”, 다시 말해서 “소녀야, 일어나라. ” 하고 말씀하시자 소녀가 다시 살아났으며, 소경의 눈에 진흙을 이겨서 침을 바르고 그것을 소경의 눈에 붙인 후 실로암 물가에 가서 씻으라고 했을 때 소경이 앞을 보게 되었으며, 베데스다 연못에 누워있던 38년 된 병자는 예수께서 네 자리를 들고 가라 하고 말씀하셨을 때 38년 된 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기적을 보여주신 예수께서 어느 날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 어떤 사람은 엘리야,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지식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서 성자중의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석가나 맹자나 공자처럼 성자의 반열(班列)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성자들은 전부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지만 우리 인간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은 생명의 구세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마 16:16)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하고 축복하셨습니다.
1) 예수님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헬라어인데,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합니다. 그런데 메시아에는 세 가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① 메시아는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주님은 제사장 중의 대제사장입니다. 대제사장의 역할은 인간의 죄를 사하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사야 1장 18절에서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② 메시아는 선지자라는 뜻입니다.
선지자는 지옥과 천국을 가르쳐주는 자 다시 말해서 저주와 축복, 땅의 것과 하늘의 것을 가르쳐 주는 자입니다.
③ 메시아는 왕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왕 중의 왕 다시 말해서 만왕의 왕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죄와 악과 저주를 다스림으로써 우리를 천국백성으로 축복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까닭은 숨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죄인에게는 숨으시고 믿는 자에게는 나타나시는 분입니다. ”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숨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앞과 뒤에 나타나서 여러분을 끌어주고 밀어주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죄가 있는 사람 다시 말해서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그 말씀이 생명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사 6:9) 하고 말하였습니다.
2) 예수님은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 주님은 여호와 하나님의 왕자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씻어 주시고 용서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구세주로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있었던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세 가지 축복을 주셨습니다.
① 교회가 세워지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②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③ 천국열쇠를 주심으로써 여호와 하나님과 교통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천국열쇠를 주면서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Yes”하는 즉각적인 응답입니다. 또 하나는 “No” 하는 응답입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것은 안 된다고 하시는 응답입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난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No” 하시기를 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Wait” 다시 말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립니까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다메섹 도상의 사건을 알아야 합니다.
다메섹 사건은 핍박자였던 사울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바울로 바뀌는 역사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자를 핍박했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자 마자 예수님께 충성하는 자로 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제까지도 불순종하던 사람이 오늘 주님을 만남으로써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눈이 멀었던 사울이 눈을 뜬 바울로 변한 사건을 알아야 합니다.
사울의 눈에는 예수 믿는 사람이 몹시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잡아죽이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난 바울은 눈을 뜨게 되어서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죽음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

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그러면 진정한 종교개혁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올바로 알고 주님과 함께 사는 생활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영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육의 생각을 하던 사람이 영의 생각을 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서 만물의 영장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생활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은 후에도 계속해서 이전의 생활을 하면 안됩니다. 예수 믿기 전에 술을 퍼먹은 사람은 술을 끊어야 하고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담배를 끊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야 합니다.
변화를 영어로 transformation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form(형태)이 변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인간의 육성으로 된 형태가 영적인 형태로 바뀌게 된다는 뜻입니다.
자동차에 transmission gear(동력전달장치)가 있는데 이것을 선교용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mission은 선교라는 뜻이 있으므로, transmission 이 복음(mission)을 전한다(trans)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를 많이 해서 불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무엇보다도 심장이 튼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심장은 피를 온 몸으로 내보냈다가 다시 받아들여서 깨끗하게 거른 후 다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심장부인 믿음이 튼튼하게 되어서 항상 선교하는 생활을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제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반드시 보복하는 일이 없어져야 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소수의 백인이 정권을 잡고 다수의 흑인들에게 전혀 자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주정치가 회복되면서 25년 간 옥살이를 하던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마 25년 간 옥살이를 하면서 백인들에게 엄청난 핍박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절대로 백인들에게 보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통령임기를 마친 후 정계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이것이 제도의 변화입니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만델라를 가리켜서 참 지도자라고 불렀습니다.
여러분이 주일이 되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하나의 제도입니다. 교회에 담임목사와 부목사와 장로와 권사와 집사가 있는 것도 하나의 제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제도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날마다 가까워지도록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나를 쳐서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것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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