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살전5:16-24)
본문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살전5:16-24)
데살로니가 교회는 짧은 시간 전도했음에도 아주 훌륭한 신앙으로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의 신앙을 단적으로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있는 교회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질 정도로 모범적인 교회였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교회에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오해였습니다.
데살로니가교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자기들이 살아있을 동안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재림을 잘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고 대신 기다리던 성도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자 교인들은 재림을 기다리다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도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면서 재림에 대하여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것이 데살로니가전서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특별히 5장은 재림에 대한 결론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장 23절을 보면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이 보전되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이 보전되는 것이 최고의 축복이며 그런 모습으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모습으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어떻게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1절부터 11절까지에서 사도 바울은 재림에 대한 시기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갑자기 임한다는 사실을 먼저 가르치고 있습니다.
12절부터는 주예수의 재림을 대망하는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는데요,
12절부터 15절까지는 대인관계 즉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고,
16절부터 18절까지는 대신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들의 자세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말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몇 주 동안 재림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서 재림에 대하여 잘 준비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주 만 해도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징조를 보면 주님이 재림하실 세상 끝 날이 가까웠음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재림의 날을 잘 준비하고 끝까지 참고 견뎌야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으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그러면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분명 들었을 것입니다.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가?
지금 나는 준비를 잘 하고 있는가? 준비를 잘 못하고 있는가?
일상의 삶을 버리고 기도원이나 산속에 들어가 기도하면서 주님 맞을 준비만 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매일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하면서 재림을 준비하라는 것인가?,
그러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어떻게 하고 사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해 보았으리라고 봅니다.
여기에 대한 답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여러분, 재림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괴팍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님을 이 본문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을 더 잘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바가 있습니다만 복음이 전래된 초기에 한 기독교인 마부가 왕실의 지체 높은 어른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지방으로 어른을 모시고 내려가면서 잠깐 쉬는 사이에 마부가 주인어른께 전도를 합니다.
‘나리, 나리께서도 예수님을 믿으시지요?’
그 말을 듣고 어르신이 관심 없다는 듯 ‘이 놈아 예수를 믿으면 너 같은 마부가 양반이라도 된다더냐?’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때 마부 기독교인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리, 기독교의 진리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이 되면 제가 마부의 역할을 더 잘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마부가 기독교인이 되면 마부의 역할을 더 잘하는 것이고 세리가 기독교인이 되면 세리의 역할을 더 잘하는 것이고, 직장인이 기독교인이 되면 직장생활을 더 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라고 할 때 여러분, 재림을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재림을 준비하는 것은 이웃과의 관계를 더 잘하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잘하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재림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가장 중요하고도 올바른 자세인줄로 믿습니다.
이 날이 정말 최고로 중요한 만큼 이 날을 맞을 준비도 최고로 잘 해야 합니다.
준비를 잘 하는 자가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고 주님과 함께 영광 속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재림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잘하고 밀접하게 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은 분명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잘하고 밀접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원하는 일이 성취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렵거나 힘든 일에도 기뻐하는 것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인간의 감정을 통해서 나타날 수 없고요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4장 4절에서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 있을 때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하고 더 돈독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자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재림을 준비하는 자세를 말씀하시면서 주님께서 예를 들었던 노아시대의 상황을 여러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때 상황을 볼 때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홍수로 멸망 받았던 자들의 모습은 한 마디로 하나님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관심 갖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기들이 즐기는 세상일에만 몰두하였다가 갑자기 홍수를 맞이하여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재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떤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을 포기하고 특별하게 행동하고 비상식적으로 바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이웃을 더 잘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갖는 것입니다.
악한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성도들이 신앙에서 말씀에서 믿음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 유혹에 넘어가 자꾸만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나누지 못하면 재림을 절대 잘 준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장로는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게 하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마귀의 유혹을 과감하게 대적하고 물리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마귀를 대적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가까이 하시고 우리에게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재림을 잘 준비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마귀를 대적하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며 주님과 날마다, 날마다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말씀을 멀리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항상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고 주님 주시는 은혜로 재림을 잘 준비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재림을 잘 준비하는 두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가 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도들은 더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내 뜻대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요, 마귀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재림을 잘 준비한다는 것은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지 못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면서 주님의 재림을 잘 준비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미국에 발이 묶인 아르헨티나 여성이 3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418명을 전도했습니다.
에미씨는 코로나 19 사태 초기에 귀국하려 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어 돌아갈 길이 막혔을 때 인근 새들백교회의 식료품 배분 사역에 하루 동안 봉사자로 참여하기로 합니다.
이 사역은 새들백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식료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역이었는데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차를 가져오면, 자원봉사자가 차 트렁크에 식료품을 채워주고, 위로와 평안의 인사를 전하고 희망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복음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원봉사자로 나선 에미씨는 처음엔 뒤에서 이 사역을 돕게 되는데 교회는 그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걸 알고 식료품을 전하며 복음을 전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에미씨는 처음에는 주저하다가 “하나님이 저를 사용해 올바른 말씀을 주시면, 제가 당신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기도한 후 사역을 시작합니다.
그날 하루 일정이 끝날 무렵 그녀는 모국어로 한 사람을 전도하게 됩니다.
이 일 이후 에미씨는 자신이 남 캘리포니아에 3개월 동안 머물러야 했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3개월간 새들백교회의 식료품 배분 사역 자원봉사자로 나서 틈틈이 스페인어로 전도한 결과 418명에게 복응을 전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 혼자서는 이렇게 할 수 없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에미씨는 자신이 고대해 왔던 귀국일이 오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위해 인사하며 희망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았습니다.
주님이 오실 그날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특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산속에 들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해있는 형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 속에 빠져서 세상풍조에 따라 살아가는 것도 아니라 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며 사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거룩하게 사는 것이 재림을 잘 준비하는 것입니다.
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는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온전히 거룩하게 흠 없이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자가 재림을 잘 준비한 자라는 말씀입니다.
재림하시는 주님은 영적으로 우리의 신랑이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신랑과 신부의 만남이 주님의 재림입니다.
신랑 되시는 주님께서 신부되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거룩하고 깨끗하고 흠 없는 모습 그것을 신랑 되신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는 깨끗하게 단장 된 신부의 모습으로 재림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런 모습으로 준비되기 위하여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나아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21절, 22절)
우리는 매일 매일 살 동안 주님의 길을 택할 것이냐, 육신의 길을 택할 것이냐? 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또한 진실을 말할 것이냐, 거짓을 말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부딪칩니다.
거룩하게 살 것이냐, 방탕하게 살 것이냐? 의 문제에 부딪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만일 우리가 육신의 길을 택하고 거짓을 말하며 방탕한 생활을 택한다면 우리의 육은 살고 영은 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길을 택하고 진실을 말하며, 의롭고 거룩한 삶을 택하면 우리의 육은 죽고 영이 살아 하나님의 은총 속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선택의 길에서 좋은 것을 택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에게 바라시고 원하시는 것은 거룩한 모습입니다.
이미 주님의 피로 깨끗하여지고 거룩하여진 성도들은 일상의 삶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거룩하고 경건한 삶으로 주님 재림을 준비하여 주님 오실 때 기쁨으로 맞이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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