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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해는 이렇게 삽시다 (고전 13:13)

본문

새해는 이렇게 삽시다 (고전 13:13)




사람마다 새해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들을 합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 믿는 사람에게 항상 있어야 할 것 세 가지를 말합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새해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바로 이 말씀처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1. 먼저 새해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가정에서도 가족들끼리도 믿음이 없이 산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남편이 아내를 믿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을 믿지 못하고 사는 삶이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껍데기 삶일 것


입니다.



이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서로를 불신 하는데 있습니다.


서로 불신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은 고통일 뿐입니다.


회사에서도 동료간에 신뢰가 깨지고, 믿음이 상실된 관계처럼 불행스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평처럼 불행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에 이렇게 주일이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동안 반성해 보면 진정 내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는가?... 반성할 점이 많습니다.


믿음으로 살아온 증거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믿음으로 산 사람의 모범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 받아서 새해에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까?


창12:1-4절에“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


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


암아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


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를 배우게 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먼저 떠나야 합니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야 합니다.


‘본토, 친척, 아비집’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삶의 기반입니다.


갈대아 우르는 우상을 섬기던 곳입니다.


해와 달과 별신을 섬기며, 그것에 복을 달라고 빌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아브라함은 가업(家業)을 이어 우상을 만들어 밥을 먹고 살았습니다.


즉, 밥벌이 하던 그 곳을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란 바로 이런 구습을 좇아 살던 삶의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것이 어려워 믿음의 자리로 들어오질 못합니다.



초기 한국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 예수 믿으려면 우선 우상단지들을 헐어 버리고, 주색잡기(酒色雜技)하던 그


자리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복음이 들어오기 전 우리나라는 온통 미신을 섬기던 나라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우상단지들이 있었습니다.


마을마다 성황당이 있었고, 봄, 여름, 가을,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한 가정을 보아도 마당에는 마당귀신, 마루에는 마루귀신, 광에는 광귀신, 심지어 변소에는 칫간귀신이 있었


습니다.


여행을 떠나려고 해도 물어봐야 하고, 아들딸 혼인을 치르려 해도 택일하여 물어봐야 하고, 가정에 우환이 생


겨도 무당을 데려다 굿을 해야 했습니다.


이 나라에는 온통 귀신들로 차 있었던 나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려면 이 우상 섬기던 자리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이것이 떠나는 생활이었습니다.



또 그때 당시 술 먹고 놀음하고 기생집 출입하는 것이 상례이었습니다.


웬만큼 사는 사람이라면 주색잡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때는‘기생학교’까지 있었습니다.


풍류를 즐기는 양반들과 상대할 만큼 예절과 교양과 문장에 뛰어나도록 가르치는 기생학교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치고는 평양감사가 최고이었고,


기생은 평양기생이 제일 알아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교사들이 예수 믿으려면 그런 자리에서 떠나는 것이 믿음의 첫 걸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현대판 우상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습니다.


성경은‘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 그 돈이 우상이란 말입니다.


하나님 보다 명예를 더 사랑하면, 그 명예가 우상이란 말입니다.


하나님 보다 자식을 더 사랑하면, 그 자식이 우상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100세에 얻은 자식을 모리아산에 가서 제물로 받치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도 인간인고로 고민하며 갔지만, 결국‘여호와 이레’의 신앙을 가지고 자식 보다 하나님을 택했습니


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뭐라고 했습니까?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는 줄 내가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 자식 사랑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할 책임이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자식에게 신앙이 무엇인지를 전혀 가르치지 못하면서, 그저 공부, 공부만 하라고 한다면 그 자식이 우


상이란 말입니다.


요즘도 자식들 때문에 교회일도 못하고, 전도회 일도 못하고, 그렇다고 신앙으로 키우지도 못하고, 신앙 교육


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그것이 바로 우상이란 말입니다.



그렇게 키운 자식들이 이번 해돋이 보고 와서는 부모 모시는 일로 형제간에 언성을 높이다가 동생 놈은 골프


채로 형을 치려고 했고, 형은 칼을 휘둘러 동생을 상해했다니,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 섬기는 일을 바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신앙입니다.


가는 길을 알고 가는 것은 믿음의 길이 아닙니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를 말씀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위대한 믿음이란 말입니다.



빌리 그레함이 한국에서 집회를 할 때 노래를 불러준 <킴 윅스>란 한국계 미국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6.25때 폭격으로 두 눈을 잃었습니다.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있을 때 미국 상사 한 사람이 양딸로 입양하여 미국으로 데려가 인디아나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음악학교에 유학하여 훌륭한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한국에 와서 찬송을 부르면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는데, 그의 간증이 지금도 마음에 닿는 간증을 하였


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장님입니다. 나를 인도하는 사람이 없으면 나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길거리에 나갈 때는 항상 인도하는 사람이 내 손을 잡고 인도해 주는데, 그때마다 그는 ‘10m밖에 계단이 있습니다’‘50m밖에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 계단이 있으니까 발을 높이세요’‘바로 앞에 웅덩이가 있으니 옆으로 비키세요’


언제나 그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그의 말대로 한 걸음씩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음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나는 비록 장님이 되어 안내자의 말대로 한 걸음씩 걷지만 인생도 바로 그렇지 않겠느냐... 하나님이 1년 앞


길, 10년 앞길은 보여주지 않더라도, 내 하루하루 살아갈 동안에 내 앞길에 이것은 이렇게 하라, 저것은 저렇


게 하라, 바로 내 앞에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주님이 인도해 주시고 그 걸음을 따라갈 때, 나중에 1년이 되


고, 10년이 되고, 결국에는 천국까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우리가 이 새해를 살 때 너무 거창스럽게 기도할 것이 없습니다.


매일 하루하루를 말씀 따라 걸어가노라면 주님께서 인도해 가는 길을 걸어갈 것 입니다.


아브라함은‘내가 너를 복 주리라’‘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따라 한걸음씩


순종했습니다.


말씀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가노라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주님과 함께 동행 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믿음으로 살아온 길이 얼마나 기이한 은총의 길인가를 내 삶을 통하여 체험하였습니다.


부족한 종도 이제는 40여년의 목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목사의 길을 걸으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붙잡혀 목사가 된 후, 오늘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


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내게도 흠이 있고, 갈등도 있고, 모자람도 있지만, 주님과 함께 걸어온 길에서 보면, 모두


어느 것 하나인들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와 같은 시대를 걸어온 여러분들도 우리 모두 다 어려운 길을 걸어온 분들이지만, 나도 춥고 배고픔이 얼마나 힘든 것 인지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들 속에서 믿음의 길에서 이탈되지 않고 그래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인도함 따라 왔더니, 오늘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 육신대로의 생각이었으면 공직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아마 틀림없이 내 생각대로 되었으면, 정치계로 나갔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잘해 봤자, 국회의원이나, 장관이나, 아니면 대권까지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우리 자랄 때만 해도 대통령이 되겠다던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면,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모르지만, 몇 번은 감옥에 들락거렸을 것이고, 아니면 벌써 죽어서 없어졌을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한해를 어떻게 살아가려고 하십니까?


금년 한 해를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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