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조금만 더 해 봅시다(마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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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해 봅시다(마25;1-13)
어느 날 악령(惡靈)의 세계에서 인간 낚시대회를 열고 있다.
누구든지 인간 세상에 내려가서 인간을 많이 잡아 온 자에게 상을 내린다는 것이다.
악령들은 지상에 내려가 인간들을 잡으러 다닌다.
그리고 얼마 후, 인간들을 자루에 담아 어깨에 둘러멘 악령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악령의 우두머리가 첫 번째 악령이 가져온 자루를 풀었더니, 두 명의 인간만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 악령은 두 사람을 잡아 오느라 상당히 지쳐 있었고, 몸에 많은 상처가 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악령의 자루를 열었더니 5명뿐이었고 역시 지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 번째 악령의 자루를 열었더니, 셀 수 없을 만큼의 인간들이 가득 들어있는 것이다.
이 악령은 조금도 지쳐 있지 않았고 상처도 없는 것이다.
악령의 우두머리가 “너는 어떻게 다치거나 지치지도 않고 인간을 이렇게 많이 낚을 수가 있었느냐?”라고 묻는다.
악령은 “예, 미끼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것은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끝났어, 나는 틀렸어, 나는 소생 불능이야, 너무 늦었어, 불가능해, 그만두자, 힘들다, 어렵다, 죽겠다고 포기하게 하면 전의를 상실하게 되니 쉽게 낚을 수 있었습니다. 그야 누워서 떡먹기죠.”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사람이란 존재는 아주 쉽게 포기하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은 안 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포기는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인내하는 것이야말로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그것은 곧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나갈 때 승리가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 준다.
우리들은 범사에 오래 참고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들에게 반드시 승리하는 날이 올 것이다.
P4.
2020년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말에 중국 우환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아니 온 지구촌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기나 긴 장마와 연거푸 찾아오는 태풍이라는 손님 때문에 농어촌은 말할 것도 없고, 도시에까지도 큰 고통을 주고 있다.
농작물의 피해로 인해서 농수산물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예전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명절을 준비해야만 되었다.
그래도 우리 한민족은 옛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과 보릿고개와 외환위기와 같은 모진 어려움 가운데도 슬기롭게 잘 이겨낸 민족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내리라 믿는다.
우리 가족들도 지금까지 잘 견디면서 이겨냈듯이 앞으로도 잘 견디면서 이겨내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예수님은 10처녀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실까?
D4.
① 같이 수고하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10처녀 비유의 말씀은 결혼식 하는 신부가 아니라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의 들러리들, 도우미들이다.
이들은 하루종일 신부의 혼례식을 위해서 함께 수고한 아가씨들이다.
10명의 여인은 신부의 들러리들로서 신부의 친구요 동료이다. 아주 잘 아는 사이이다.
하루종일 신부의 혼인을 위해서 고생하며 애써준 친구들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잖은가?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식사 준비도 해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혼례식장을 아름답고 곱게 여러 가지로 꾸미면서 단장도 해놓아야 하고, 신부의 몸단장도 시켜 주어야 하고, 신방을 아름답게 꾸려주어야 하는 일들을 주인과 신부와 종들을 도와서 같이 수고하는 것이다.
10명의 아가씨 모두가 신부의 들러리로 신부의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② 신랑을 맞이하러 갈 등불을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 혼례식의 배경이 되는 가나안 땅에는 낮에는 작열하는 햇살로 인해서 너무 뜨거운 열기 때문에 활동하기가 너무 힘들다.
반면에 밤에는 서늘하여 시원하고 활동하기에 아주 좋다.
가나안 땅에 있는 기후 관계로 인하여 유대인의 혼례식은 주로 밤시간에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다.
물론 특별한 경우에는 낮시간에도 혼례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혼례식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주로 서늘한 밤 시간에 진행하게 된다.
밤에 신랑이 신부집으로 신부를 데리러 오면서 혼례식은 진행된다.
신랑이 신부의 집에 오게 되면 양각나팔을 불면서 신랑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신랑이 다가오게 되면 신부는 신방에서 곱디고운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 있고, 신부의 들러리들이 각각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러 나가는 것이다.
등불을 들지 않고는 신랑을 맞이하러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아가씨들은 각자가 자신의 등불을 준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10명의 아가씨들은 각자 자신이 들고 나갈 등불을 준비하는 것이다.
10명의 아가씨들은 자신이 들고 나갈 등불을 준비한다.
하나님은 10명의 아가씨들에게 자신이 들고 나갈 등불을 준비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10명의 아가씨들 중에 등불을 준비하지 않은 아가씨는 한 사람도 없다.
③ 다른 기름통에 조금 더 준비하도록 감동을 주시는 하나님.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러 오시는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오늘날처럼 교통과 통신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면 서로 연락하면서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낙후한 시대이다.
그러기 때문에 신랑이 언제 올지는 신랑만 알뿐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하루 종일 혼인식을 준비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동분서주하면서 혼례식을 준비하던 아가씨들은 너무 피곤하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는데, 신랑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신랑이 빨리 온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신랑이 오는 시간이 늦어진다.
신랑이 늦게 오면서 등잔에 들어있는 기름은 다 타들어 간다.
④ 구별하시는 하나님.
그러던 사이에 “뿌으으웅 뿌으으웅”하면서 양각 나팔 소리가 들리면서 “신랑이 온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이하라.”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때마침 준비해 두었던 등불은 가물가물거리더니 그만 꺼지고 만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다른 그릇에 기름을 준비해 두었던 아가씨들은 등잔에 올리브기름을 넣고 등불을 밝히면서 신랑을 맞이하러 나간다.
다른 그릇에 기름을 준비해 두지 않았던 아가씨들은 기름을 구할 길이 없어서 올리브기름을 파는 가게로 달려가서 올리브기름을 사서 등불을 켜서 달려온다.
그 사이에 이미 신랑은 신부집에 도착하였고, 신부집 대문은 굳게 닫히고 만다.
기름을 사러 달려갔던 아가씨들은 신부의 이름을 부르고 신부의 아빠, 엄마를 부르면서 대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한다.
그렇지만 한번 굳게 닫혀버린 대문은 다시 열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라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⑤ 두 종류 여인들의 차이를 깨닫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러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미련한 다섯 여인과 슬기로운 다섯 여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모든 여인들은 등불을 준비하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기름을 따로 다른 그릇이나 병에 올리브기름을 준비해 두었는가? 아닌가? 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따로 기름을 준비한 여인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서 함께 피로연에 참여하게 된다.
따로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여인은 신부도 알고, 신부의 부모, 형제도 잘 알고 있고, 하루 종일 신부의 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들러리인데도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라고 버림당하고 만다.
예수님 시대의 등잔은 흙으로 빚어서 만든 토기등잔이기 때문에 등잔에 들어있는 기름의 량은 보이지 않는다.
기름을 얼마 정도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본인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이나 영혼은 밖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기름이 의미하는 자기 마음이나 영혼이나 생각이 어떤 지는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올곧게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인지, 어떤 영혼의 상태인지를 다른 사람은 알 수 없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이 부끄럽지 않도록, 수치스럽지 않도록, 당당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다른 그릇에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다섯 명의 아가씨들에게 선포하시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세계는 너무나 은혜로 풍성한 곳이지만, 때로는 너무나 매정한 곳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나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때로는 너무나 냉정하게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매정하다.
흔히 ‘그 정도는 눈감고 넘어갈만도 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냥 넘어가 주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들은 언제 어떻게 우리 신랑 되시는 우리 주님께서 찾아오시더라도 신랑되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과 영혼과 생각을 준비하고, 성령 충만한 사람,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삶의 기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L4 & B4
오늘 두 종류의 여인들로 구별하는 이유는 여분의 기름을 다른 그릇에 준비해 두었는가? 아닌가? 에 따라서 한 종류의 여인들은 혼인 잔치에 참여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다른 종류의 여인들은 하루 종일 수고했는데도 불구하고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버림당하고 만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라고 가르치고 깨닫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일까?
우리들은 2020년 한 해를 살아오면서 정말 힘들고 어렵게 노력하고 애쓰고 헌신하면서 지금까지, 여기까지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올해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게 살아온 이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나라는 나라대로, 일터에는 일터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가게는 가게대로 너무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고, 앞으로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미 백신이 나왔다고 하는데도 백신 주사를 맞도록 하고있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도록 하여 코로나의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막고 있다.
그러면서 온갖 책임을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과 교회에 돌리면서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모두가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잘 지켜왔고, 잘 싸우면서 이겨왔다.
그러니 지금까지 해 온 것에 조금만 더 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어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무인필패(無忍必敗) 유인필승(有忍必勝)이라 한다.
곧 지금 우리들의 삶이 정말 견디기 어렵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다 보면 반드시 승리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견디지 못하면, 인내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애쓰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패배당하고 만다.
초심견인(初心牽引)하는 심정으로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서 이겨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중간에 마귀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참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지금까지 기도해 온 것에 조금만 더 기도하여 기도의 분량을 채우라고 말씀하신다.
지금까지 애써온 것에 조금만 더 노력하여 끝까지 채우라고 말씀하신다.
10원의 가치를 아는가?
10원이 모자라서 10000원, 10만원, 100만원, 1000만원이 안 될 수 있다.
10자리 동전 하나도 누가 그냥 주지 않는다.
10원도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
조금만 더 헌신하고 노력하고 애쓰면 100, 1000, 10000, 100000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은 100을 만들기 위하여 조금만 더 애쓰고 노력하고 준비하고 예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 조금만 더 웃으면서 힘을 내보자.
이제 조금만 더 감사드리면서 다함께 앞으로 달려 나가 보자.
이제 조금만 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보자.
그러면 분명히 우리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길로, 의의 길로, 선한 길로 인도해 가실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시다.
우리 하나님은 전화위복하게 하시는 분이다.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플러스(+)로 이끌고 만들어가시는 분이다.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예수님, 성령 하나님만을 믿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애쓰고 수고하고 헌신한 것에 조금만 더 해 보자.
그래서 아직도 3개월이나 남아 있는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되었을 때에, ‘조금만 더 할 걸.’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힌 해가 되었으면 한다.
“힘들고 어려웠어도 그래도 2020년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한 해였어.”라고 고백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모두 3개월 남아 있는 동안에 행복하고 승리하고 건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2020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조그만 더 노력하며 다함께 앞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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