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
본문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
민수기 14:21-24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과 가정과 일터와 사업과 하시는 모든 일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첫 시간을 맞으면서 고훈 목사님의 시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해아래 새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해에 거룩한 소망을 갖습니다.
주여
당신을 믿음으로 모든 것을 믿고
당신을 사랑함으로 모든 것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바라봄으로 모든 것을 기다립니다.
사람의 불가능을 믿기에
당신의 전능을 믿고
사람에게 버림받았기에
버리지 않는 당신의 사랑을 알고
모든 것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기에
영원하신 당신을 바라봅니다.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 되고
안보여도 어디나 계신 당신으로 하여
새해에는
내 생애의 최고의 해가 되게 하소서
이 시에서 간구하는 것처럼 새해에는 여러분의 생애에 최고의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시인이 간구한 것처럼 무엇보다도 사람을 의지하거나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절대로 불완전한 사람에게 있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따라 살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등불을 삼아 그 말씀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해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우리가 주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그 분의 뜻을 따르느냐에 달려 있는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속에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 최고의 생애를 산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름은 갈렙입니다.
갈렙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24절에 이렇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이 말씀은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받은 후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12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12명의 정탐꾼들은 각 지파에서 대표로 뽑힌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훌륭하고 유력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40일 동안 그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이제 백성들을 모아놓고 보고대회를 합니다.
보고한 내용을 보면 그 땅이 좋은 땅이라는 데에는 의견의 일치를 봅니다.
문제는 그 좋은 땅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느냐 하는데서 의견이 엇갈립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이 좋은 땅이기는 하지만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커서 우리가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는 보고를 합니다.
우리가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보고입니다.
이에 갈렙이 나서서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미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부정적인 의견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워서 그랬는지, 좋은 땅을 목전에 두고 들어가지 못하는 원통함에서 그랬는지 밤새도록 소리를 높여 통곡합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심지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마저 원망합니다.
모세대신 한 지휘관을 세워서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이러한 와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일어나 다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힘이 없고 가나안 사람들이 강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있지 않습니까?’
‘그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능히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그 하나님을 믿고 나아갑시다.’
이러한 모습을 다 보신 하나님께서 갈렙에 대해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 24절입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하나님은 갈렙이 나를 온전히 따랐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들어갈 수 없었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자손에게까지도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그 후 갈렙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분배에 큰 힘을 발휘하고 특별히 노년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에서 큰 복을 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저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갈렙과 같이 하나님을 온전히 따름으로 금년 일 년 여러분의 생애에 최고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갈렙과 같이 하나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겠습니까?
먼저는, 그 마음이 달라야 합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하나님은 갈렙을 볼 때 그 마음이 그들과 다른 것을 주목하여 보셨습니다.
한 사람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관에 투숙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관 어느 방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습니다.
피곤하여 쉬고 싶은데 바이올린 소리가 거슬리고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잘 켜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여관주인을 불러 잠에 방해가 되니 바이올린을 켜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여관주인이 사연을 설명합니다.
저 분은 유명한 바이올니스트인데 내일 이 도시에서 연주가 있어서 연습하는 것이니 이해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고 조용히 들어보니 훌륭한 연주같이 들렸습니다.
그 연주를 듣다가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똑같은 상황이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새해를 맞으면서 여러분의 마음이 새로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고 그런 세상 마음먹는다고 뭐가 바뀌겠느냐고 자조하지 마시고 예전과 다른 마음, 세상 사람들과 다른 마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과 다른 마음을 갖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분명히 살아계시고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의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꾸만 하나님을 믿는 마음보다는 세상을 믿고 세상의 힘을 더 의지하고 세상의 물질을 더 신뢰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보다는 세상을 가까이 하고 그래서 잘 되고 상을 받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물질이 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도 아니고 복을 받을 수 있는 마음도 아닙니다.
여러분, 세상과 물질과 기술문명이 점점 더 힘을 발휘하는 것 같은 세상을 살지만 이럴 때 우리는 다시 믿음의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신다는 다윗의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시편 62편 시인처럼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 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갈렙이 가진 그들과 다른 마음이 바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무리 가나안 백성이 강하고 성읍이 튼튼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히 이길 수 있고 물리칠 수 있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향하기보다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고 그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의 마음을 회복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갈렙과 같이 온전한 모습으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주님을 온전히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나를 온전히 따랐다’는 말은 마음에서 그치고 마음만 먹은 것이 아니라 그 먹은 마음대로 행동하고 실천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테스트하기 위해 약속으로 받은 아들 그것도 100세나 되어 얻은 아들이삭을 번제로 바치도록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도 분명히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이삭을 드리라고 한 것은 그 마음이 정말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보시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시험에 아브라함은 얼마든지 거절하고 수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번제로 드린다는 것은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에도 맞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 아들은 약속의 아들입니다.
100세가 되어 기적적으로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얼마든지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지시하시는 산으로 가고 번제를 드릴 불과 나무도 가지고 가고 실제로 아들을 묶어 번제단에 올려놓고 칼을 대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이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행동하는 믿음을 보시고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그치지 않아야 하고 생각으로 그치지 않아야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을 나에게 하시면 어떡하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에게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배워할 자세는 순종하는 자세 행동하고 실천하는 믿음의 자세인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갈렙이 행동했던 주님을 온전히 따른 모습은 무엇일까요?
민수기 14장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갈렙이 가나안 사람과 싸웠다는 말은 없습니다.
갈렙이 행동으로 주님을 온전히 따른 것은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혼자서 용기 있게 나서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돌로 치려 할 정도로 험악한 순간에도 믿음을 붙잡고 하나님과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동하기 어려운 것은 모두가 다 아니라고 하는데 나 혼자서 그렇다고 하기가 너무 두렵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그렇다고 하는데 나만 아니라고 하기가 겁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솔직히 신앙생활하고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오늘의 우리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혼자 나서기보다는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서 편하게 살기를 원하고 대충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면서 다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베드로처럼 멀찍이 주님을 따라갈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따르기는 따르는데 멀찍이 따르니까 시험이 오고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그런데 갈렙은 그 어려운 일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그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 첫 날을 맞으면서 온전히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는 갈렙과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런 모습으로 주님을 온전히 따르고 주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주일날 세상 사람들이 다 놀러가고 유흥을 즐겨도 우리는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일을 고집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멋지게 세련되게 사는 것 같고 우리는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 같아도 겸손으로 허리띠를 동이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때때로 자존심이 상하고 힘들어도 주님 말씀대로 사는 일을 고집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 위해서는 ‘왕 따’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외롭고 고독한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 편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갈 때 주님이 인정하시고 그 이상의 놀라운 축복과 보상을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훈 시인의 또 다른 시 ‘새해기도’를 소개하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이대로 시작하겠습니다.
보잘것없는 것을
위대하게 깨우는 아침에
위에서 하사하신
시간의 선물 소중히 받아
기쁨이면 씨줄로, 슬픔이면 날줄로 실어 풀며
삼백예순다섯 날 한 폭으로 수놓아
돌아오는 섣달그믐에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을 향해 떠나지 못하면
출발 안 된 출발
나는 압니다.
아무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는 서로의 길을 가느라
타인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혼자서 걸을 수 있도록 키워주신 은총
지쳐 쓰러질 때는 당신을 붙잡겠습니다.
환란이 올 때는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평탄할 때는 당신을 노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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