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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인생-6.자녀 어떻게 키우십니까?(한나)(삼상1:1-6)

본문

 사람이 어느 시대에 태어나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말이 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가? 둘 다 맞다고 본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있고 영웅이 시대를 만들 수도 있다. 오늘 본문의 시대는 이스라엘 나라의 사사시대의 말기로 영적으로, 정치적으로 매우 암울한 시대였다.


특히 영적으로 최악이었다. 모든 백성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시대의 건설을 위해 사무엘이란 한 지도자를 보내신다. 이 사무엘이 등장하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된다. 새 시대가 열린다.


그러나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무엘은 태어나는 것부터 남달랐다. 그 어머니의 꿈과 기도와 헌신으로 사무엘은 시작되었고 또 만들어졌다.


부모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부모의 꿈이 먼저고, 그 후엔 그 꿈이 전달되고, 나중에 그 꿈이 자녀의 꿈으로 된다. 한나는 하나님 앞에서 큰 꿈을 꾸었다. 그리고는 그 꿈이 어떻게 자녀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보자.


1.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갔다.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한나가 마음이 괴로웠다고 했다. 왜 괴로웠나? 자녀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당시에 자녀를 못 낳으면 여자로서 큰 어려움을 당하는 때였다.


더구나 한나는 첩으로부터 고통 받았다. 첩 브닌나는 자녀가 있는데 본처인 자신은 자식이 없는 것이다. 자식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첩에게까지 핍박을 받는 것이다. 상처도 많이 받았다. 더구나 자식이 없으면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여인으로 간주되던 시대였다. 남편의 더 큰 사랑이 있었으나 그것도 한나에게는 별 위로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한나는 통곡했다. 그런데 그 가운데가 중요하다. 사람에게 통곡한 것이 아니다.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했다고 했다. 한나에게 배울 점은 이것이다. 문제는 다 있다. 문제는 문제를 누구에게 가져가느냐이다. 남편을 원망할 수도 있고 첩을 공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다.


*꿈을 가진 자들은 그 꿈을 이루는 첫단계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먼저 결재를 맡아야 한다. 결재도 안 떨어졌는데 일부터 시작하면 월권행위이다.


●그리고 한나는 기도하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은 간절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통곡하며 기도했다.


예)가짜울음 진짜울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입에서 건성으로 흘러나오는 기도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나오는 간절한 기도를 구별하여 들으신다. 아이들을 키워본 사람들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안다. 한밤중에 들려오는 아이들의 울음소리에는 대개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가짜울음'과 '일상적 울음,' '심각한 울음'이다. 가짜 울음은 어린 아이들이 잠자다가 뒤척거리면서 칭얼칭얼하며 울어대는 소리이다. 이러한 울음소리는 별로 크지도 않고 간절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울음소리를 듣게 되면 부모들은 즉시 찾아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잠시 칭얼거리다가 곧 잠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울음은 아주 다르다. 이 울음소리는 아주 크고 진지하며 간절하다. 이럴 때는 얼른 일어나서 살펴야 한다. 대소변 때문에 그러는지, 배가 고파 그러는지 아니면 아퍼서 그러는지, 숨이 막혀 그러는지... 심각한 울음은 벌써 울음소리부터 다르다. 긴급하게 달려가지 않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 부모들도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식별할 줄 아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야 우리의 기도소리를 얼마나 잘 구별하시겠는가? 어린 아이와 같이 간절한 심령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응답하십니다. 그렇다고 기도할 때마다 꼭 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면 된다.


●기도의 내용이 무엇이었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하는 서원기도였다. 한나는 자신의 고통 때문에 기도했으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기도치 않았다.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자녀를 달라고 구했다.


기도의 내용도 중요하다. 내 필요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으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일 때에 응답이 빠르다.


●한나는 기도의 여인이었다.


2:1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성경에 보면 한나라는 이름만 나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경배하고 했다.

우리도 우리의 이름만 나오면 기도하여 가로되... 해야겠다.

우리의 이름 뒤에 오는 수식어가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겠다.

자녀를 키울 때도 기도다. 한나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여인이었다

1: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자녀를 기도로 얻었다. 그래서 아들의 이름도 사무엘이라 지었다. 뜻은 "하나님께 구했다" 이다.


자녀를 위해 적금도 들고, 양식도 먹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이다. 자녀의 양육의 첫 번째가 기도다. 왜냐하면 자녀의 장래는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잉태하기 전에 기도하고, 잉태해서 기도하고, 태어난 후에 기도하고 성장할 때에 기도해야 한다.


●나중에 보면 나오지만 사무엘은 훗날 기도의 사람이 된다. 삼상12:23에 보면 사무엘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라고 했다. 사무엘의 이런 기도의 삶은 그의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다.


예)손 흔들며 기도


한 필리핀 선교사가 있었다. 자신의 선교지의 필리핀 신도들이 기도할 때에 손을 내 저으면서 하고 있었다. 선교사는 이상히 생각하여 그 이유를 알아보았더니, 초대 선교사가 있었는데 초대를 받아 식사 기도를 할 때, 음식의 파리를 몰아 내느라고 손을 내 저으면서 기도하는 것을 본받아 기도는 손을 내 저으면서 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그같이 하는 것이라고 했단다.


기도도 배운대로 하는 것이다.


태중의 아이를 위한 태교도 기도로 하라. 음악으로 태교하는 사람도 많으나 태교중의 태교는 기도다. 결혼 하신 분들은 알맞은 때에 자녀를 달라고 기도하라. 아름다운 자녀를 달라고 기도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녀를 달라고 기도하라. 자식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맡으신 자녀는 절대로 잘못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빗나갈 수 있다. 일시적으로 안될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병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앞에 기도한 자식은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로 돌아온다. 믿으시길 바란다.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했다.


1: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한나는 기도하되 오래 기도하는 중에 응답을 받았다.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 제사장이 듣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졌다. 응답받는 기도는 종종 시간이 걸린다. 솔로몬도 지혜를 얻을 때 일천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다. 한두번 번제 드리고 응답이 없다고 중단하면 안된다. 기도에도 인내가 필요하다. 기도하려고 앉으면 왜 그렇게 잡념이 많이 몰려드는지... 왜 그렇게 바쁜 일들이 생각이 많이 나는지... 어떤 사람은 하나님 안녕하셨습니까? 다 아시지요. 아멘하고 일어선다.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렇게 기도해서야 어디 하나님이 응답하실 시간이 있으시겠는가?


예)기도의 능력


 일본의 어느 마을에 한 기독교인이 천 그루 정도의 과수가 있는 과수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과수가 거의 다 열매를 맺으려고 하는 무렵에 이상한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약을 치고 잡아도 날마다 날마다 기승을 부려서 나중에는 사면초가가 되었다. 정성을 다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철야 기도를 했다. 가족들이 모여서 어떻게든 이 벌레를 없이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새벽 일찌기 수백 마리의 이상한 새 떼들이 오더니 한 나무에 하나씩 붙어서 한 서너 시간만에 전부 빈틈없이 다 쪼아 먹어 버려 나무들이 깨끗해졌다고 한다.


예)벌써 30분이 다 되었느냐


 마키트 디렌티라는 사람은 사환에게 "약30분이 지나면 나를 불러달라"고 이르고 골방에 들어가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사환이 30분이 지나서 문틈으로 들여다 보니 어찌나 거룩하고 엄숙해 보이는지 감히 깨우지를 못하다가 3시간 반이 지나서야 그 주인을 깨우니 그 주인은 벌써 30분이 다 되었느냐"하더란다.


기도의 시간을 늘이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


2.엘리의 말을 (순종)했다.


1)엘리 제사장이 오해하고 꾸짖는다.

엘리 제사장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했다. 오해도 보통 오해가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보고 술에 취했다니...

그럼에도 한나는 제사장에 대해 겸손히 대답했다.


2)엘리가 가라할 때 순종하고 감


1:17 "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제사장이 단순히 가라 했을 뿐인데 한나는 그 말씀을 순종하고 간다.


뿐만 아니다. 가서는 믿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愁色)을 띠지 아니했다.

1:18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

3)엘리의 축복으로 다시 잉태하여 다섯 자녀를 더 얻었다.


2:20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한나는 기도로 얻은 사무엘을 성전에 보내었다. 자식이 없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엘리 제사장이 축복기도를 한다. 사무엘을 대신할 후사를 주옵소서. 그 결과 한나가 다시 잉태하여 다섯 자녀를 더 얻었다. 부모들이 자녀들 앞에 교역자를 높여야 한다. 교역자가 부족해도, 오해해도 믿고 따르라. 순종하라. 엘리 제사장은 자녀교육에 실패한 제사장이었다. 백성들의 영적지도자로서 본이 안되고 덕이 안되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의 입술을 통해, 그의 손을 통해 그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기도를 응답받게 하셨다. 그의 백성들의 자녀들이 복을 얻게 하셨다.


목회자의 축복을 사모하라. 자녀들이 목회자를 존경하게 만들어라.


3.자녀에게 헌신의 (본)을 보였다.


어떤 헌신인가?


1)성전을 높였다.


1: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 새..."라고 했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 성전으로 올라갔다. 자녀를 데리고 신앙의 자리로 같이 올라갔다. 실로 성전은 사무엘이 태어난 집에서 북쪽으로 몇 십리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같이 데리고 올라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에 가는 것에 대해 "올라간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시편에 보면 다윗이나 솔로몬은 시편 초두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고 한다. 올라간다는 말은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성전을 높이는 말이다.


자녀들 앞에서 부모들이 교회를 높여야 한다. 생활도 교회를 높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녀들이 하나님을 높이고 교회를 통해 복을 받는다. 교회를 가볍게 여기면 자녀들도 그대로 배우게 된다.


2)상당한 헌신을 했다.


계속해서 24을 보라.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왜 수소 세 마리인가? 한 마리는 어린 사무엘을 위한 감사의 헌금이었고, 한 마리는 매년 제사의 제물, 한 마리는 한나가 아들을 주심에 대한 감사의 헌금으로 드린 것이다.


그리고 구약에는 가루도 보통 1/3 에바 정도를 드렸는데 한 에바를 드렸다고 했으니 3배에 해당하는 예물을 드린 것이다.


풍성한 헌신이다. 자녀들에게 풍성한 헌신을 가르쳐야 한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오지만, 축복은 우리의 헌신으로만 오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부모의 헌신은 자녀들에게 중요한 신앙의 모델이 된다. 십일조를 가르치고 헌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평생 바르게 헌신하는 삶을 산다.


4.자식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도 (기쁨)의 찬송을 불렀다.


2:1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를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한나는 첫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고도 즐거워하여 찬송을 한다. 기뻐하고 감사한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나님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바치는데 고민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오히려 찬송을 하고 기뻐한다. 사람이 서원할 때 마음 다르고 응답받은 후의 마음이 다른 법이다. 그런데도 한나는 하나님께 진정 기쁨으로 찬송한다.


예)"널 보고 가라고 한 게 아니란다"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브라질에 선교사로 파송되었던 목사가 고향에 돌아와 주 의회가 주최하는 큰 연회에서 연설하게 되었다. 그는 브라질 여성들을 가르칠 젊은 여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때 청중 가운데 나이 어린 소녀가 손을 들고 일어났다.


 "아빠, 제가 가겠어요."


 그 아이는 선교사의 딸이었다. 그는 뒤로 멈칫 물러서더니 딸을 만류했다.


 "얘야, 널 보고 가라고 한 게 아니란다."


 그러나 그 아이는 성장해서 브라질로 갔다. 그리고 그 곳 현지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며 브라질 여성 선교에 큰 공을 남겼다고 한다.


 부모가 반대해도 그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은 딸은 부모 못지 않은 헌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자녀교육에 있어서의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은, 절대적인 것이다. 어머니 한근이 학교 선생 백근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다. 좋은 어머니가 되고 좋은 아버지가 되는 일은 장관이나 박사가 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불량 청소년의 80%는 그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다.


어머니의 믿음의 탯줄에서, 기도의 핏줄에서, 말씀의 젖줄에서 성령의 힘줄에서 자녀들을 정성되게 키워야 하겠다.


그렇게 함으로 한나처럼 기도함으로 자녀에 대한 꿈을 갖고 그 꿈을 자녀들에게 심어주고 부모가 본을 보이고 그 장래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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